Tiny epic dinosaurs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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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25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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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타이니 에픽 다이노를 tts로 플레이 해 보고 간략히 후기를 남깁니다.

얼마전에 킥스를 통해 펀딩이 진행되었고, 아직 미출시된 게임입니다.

연구소 확장까지 포함해서 진행하였고, 4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Tiny Epic Dinosaurs Box Cover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시겠지만, 실물을 보면 사이즈가 정말 작습니다.

Gameplay and Dinomeeples

개인판으로 쓰이는 판 크기가 박스 크기와 동일합니다. 사람 손 크기와 비교해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이처럼 '타이니 에픽 ~~~' 시리즈는 박스 사이즈를 줄여서 휴대성을 강조한 데 비해서는 그럭저럭 전략게임들의 면모를 담고 있다...에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TEDino

4인플의 세팅 모습.

일부 컴포가 목재큐브로 나오는데, 킥스 버전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개선되어있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골자는, 계약서가 요구하는 공룡을 모아서 갖다 내면 점수를 주는 셋 콜렉션입니다.

거기에 액션은 일꾼놓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울타리를 치고 공룡을 키우고 보관하는 부분은 아그리콜라 느낌도 납니다.

게임은 6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는 7단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 수입받기

2. 일꾼놓기(액션단계)

3. 일꾼회수

4. 울타리, 공룡배치하기

5. 밥먹이기

6. 새끼낳기

7. 정리단계

이 게임에서 자원은 4가지로 나뉘는데, 식물, 고기, 보급품, 그리고 공룡입니다.

수입단계에서는 개인판에 노출되어있는 만큼 식물, 고기, 보급품을 받습니다.

자원은 개인판 좌측 트랙을 이용합니다. 보틀캡 바이킹에서 본 시스템이네요.

공룡들이 칸을 차지할 수록 수입은 줄어들게 됩니다.

TEDino

일꾼놓기 단계에서는 중앙의 액션칸들에 자기 일꾼을 놓고 액션을 하시면 됩니다.

인원수에 따라 아그리콜라처럼 액션칸의 개수 등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칸을 누가 썼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기존의 일꾼보다 더 많이 집어넣으면 액션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아르스 알키미아나 콜 바론에서 접해봤던 시스템입니다.

액션칸에 따라서는 자원을 소비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꾼 회수는 그냥 하시면 됩니다.

TEDino

그 다음 해당 라운드 동안 얻은 울타리와 공룡을 배치하는 단계인데, 기존에 있던 것들을 재배치 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의 것들을 재배치 하는것은 액션단계에서 특정 액션칸을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그 다음 공룡들에게 밥을 먹이고, 못 먹이면 탈출합니다.

탈출할 때 육식공룡은 다른 공룡 한마리를 먹고 도망가고, 초식공룡은 울타리를 하나 먹고 도망갑니다. 울타리가 나무재질인가봐요?

그 다음 같은 구역 안에 같은 공룡 2마리가 있으면 새끼를 낳습니다. 아그리콜라의 그것...인데...

아그리콜라보다는 조건이 조금 더 엄격한 것이, 아그리콜라에서는 두 마리가 같은 공간 안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반드시 같은 공간 안에 있어야만 새끼를 낳습니다.

새로 태어난 새끼는 다른 독립적인 공간에 놓일 수 있습니다.

정리단계도 별거 없으니 설명 생략.

설명포함 총 2시간이 걸렸는데, tts로 플레이해서 오프라인보다 더 시간이 걸린 것도 있고, 또 다들 첫플이라 룰북 뒤적뒤적 해가면서 플레이 하느라 시간이 더 걸린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플레이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게임이 좀 긴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었네요.

게임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연구소 확장을 넣게 되면 생각할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나게 되고, 액션의 순서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게임 중 '응?' 했던 부분이...

액션 중에 공룡을 포획하는 액션칸이 있는데, 주사위를 굴려서 1/3의 확률로 스크래치가 뜨면 일꾼과 공룡이 함께 병원으로 갑니다.

여타 일반적인 게임들에서라면 병원에 간 일꾼은 다음라운드에 사용할 수 없다...가 될 것 같은데, 그런게 없고 바로 일꾼 회수단계 때 병원에 있던 공룡과 함께 회수 됩니다.

공룡은 병원에 왜 간거야? 싶은 부분도 있고...둘이 격투라도 벌였나...

룰북과 긱 게시판을 뒤적뒤적 했지만 해당 부분의 의문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계약서 카드를 미리 챙겨놓고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고, 즉시 해결해야하는 방식이라 계약서 카드에서 적체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공개된 것을 선택하는 대신 비공개 더미에서 뽑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면 어떨까 싶었네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실물을 받아보시면 컴포의 퀄리티에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휴대성에 중점을 둔 게임이니 영업용으로도 좋을 듯 합니다.

리서치카드에 언어요소가 있는데, 비공개 요소는 아니라 한명이 해석해 주거나, 아니면 한글화 하시면 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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