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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집(Pavlov"s House) 리뷰.
개뿔라이프 | 조회수 978 | 추천 2 | 작성 IP: 14.46.***.*** | 등록일 2020-03-23 08: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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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집

 (2018)
Pavlov's House
평가: 0 명 팬: 0 명 구독: 0 명 위시리스트: 0 명 플레이: 0 회 보유: 1 명



 

판타지(Darkest Night)와 소설(Nemo's War) 테마 게임을 최근 집중적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역사 테마의 게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스탈린그라드 지역에서 독일 추축국과 소련군간의 대규모 전투가 일어났습니다. 이 전투는 1942년 8월 21일을 기점으로 약 160일간 지속되었는데요. 이때의 사상자 수는 기록된 것만 150만이고, 실제로는 170만에서 200만 사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말 참혹하고 치열했던 전투였음을 수많은 사상자 수치로 알 수 있습니다. 파블로프의 집은 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한 가운데 있던 건물입니다. 소련 제13 근위사단 야코프 파블로프 선임하사는 당국의 명을 받고 부하들과 함께 이 건물을 장악한 후, 끊임 없이 이어지는 독일군의 공격을 무려 58일간 막아냈습니다. 방어 초기 투입되었던 병사들의 꽤 많은 수가 사상을 당했고 마지막엔 파블로프를 포함하여 단 4명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이후 21명의 병사가 추가되어 총 25명의 병사로 독일군의 공격을 막아낸 것입니다.

 

Pavlov's Hosue는 바로 이 역사적 현장에서 58일간 이어지는 독일군의 공격을 막아내는 게임입니다. 자잘한 변형룰을 통해 3인까지 지원하지만 실질적으로 1인 전용 게임입니다. 인물과 무기 이름을 제외하고 게임 내 텍스트 요소가 없기 때문에 룰만 숙지하시면 누구나 플레이 가능합니다. 보드는 크게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왼쪽 구역은 파블로프 건물 내부이고 이곳에 병사들을 배치해 독일군의 공격을 방어합니다. 중간은 파블로프 집 주변의 시가지 구역이고 건물을 향해 공격해 오는 독일군을 나타냅니다. 오른쪽은 볼가강 구역이고 후미에서 파블로프 병사를 지원하는 소련군 부대를 나타냅니다.

 

이 게임의 작가는 David Thompson으로 워체스트와 언던티드:노르망디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국방부에서 일한다고 하네요.

 


 



 

오른쪽 구역은 볼가강과 그곳을 기점으로 한 소련군 진지를 나타냅니다. 파블로프의 집이 58일간 독일군의 공격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곳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볼가강을 통해서 여러 군수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곳엔 제62 군작전사령부, 제139 통신대대, 제267 방공포대대, 제1083 방공포연대, 제32 포병연대와, 볼가강 소함대와 같은 그 당시 실존했던 부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신대대의 설비 증강을 통해 군이 행할 수 있는 작전의 수를 늘릴 수 있고, 방공포대대에는 방공포를 설치해 독일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병연대에는 포를 설치해 건물 내에 자리잡은 전방관측병의 지시하에 포 사격을 지원합니다. 군작전사령부는 물자의 지원을 담당하고 볼가강 소함대는 이 물자의 수송을 담당합니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게임에 잘 구현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왼쪽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구역입니다. 병력을 배치해 독일군의 공격을 직접적으로 저지하는 건물 내 구역입니다. 건물의 방향을 녹색, 빨간색, 보라색으로 구분짓고 있고, 동일한 색깔에 있는 독일군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액션은 병사 이동, 공격, 진격 저지, 명령, 회복, 병력 지원 요청, 포 사격 요청, 대전차포 사격, 기관총 사격, 박격포 사격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병사를 많이 배치한다고 늘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병사들이 58일간 독일군의 공격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식량이 필요합니다. 병사가 많을수록 필요한 식량도 증가하게 되고 이 식량이 모자란 경우 굶주린 병사는 죽게 됩니다. 병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활용해야 하고 필요한 물자도 늦지 않게 잘 공수해야 합니다.

 

건물은 세 방향에 각각의 방어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 방어도가 내려갈수록 독일군의 공격에 피해를 입을 확률은 높아집니다. 본진에서 공병을 지원받아 건물을 수리하고 바깥에 지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독일군 공격은 이 건물 방어도를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방어도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방어도가 낮게 되면 건물 내의 병사들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적 공격에 쉽게 부상당하거나 사망할 것입니다.

 

게임은 58일간의 독일군 공격이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그전에 게임이 종료되는 조건은 독일군이 건물 내로 침입한 경우, 건물 내 병사가 하나도 남지 않은 경우, 군작전사령부가 폭격으로 파괴된 경우입니다. 그리고 58일간 독일군 공격을 막아냈다하여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 종료 후 승리 포인트를 계산하여 그 성공 여부를 판단합니다.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건물 바깥에 독일군과 전차가 가득하다면 그건 승리로 볼 수 없는거죠.

 


 

라운드 시작시 가장 먼저 할 일은 소련군 카드 4장을 뽑아 3장을 사용하는 겁니다. 각 카드는 2개의 액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이 중에 한 액션을 선택합니다. 모두 볼가강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소련군 부대를 나타냅니다. 상황에 따라 내게 필요한 부대를 활용하면 됩니다. 이 부대들은 독일 전투기의 폭격 대상이 되고 폭격을 받으면 일정 부분 그 효과가 제한됩니다. 따라서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방공포대의 활용이 중요합니다. 방공포대가 마비되면 이후 독일 전투기가 투하하는 폭탄에 다른 부대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습니다.




 

소련 카드 다음은 독일군 카드입니다. 3장을 한 장씩 뽑아 차례대로 해결합니다. 독일 전투기의 폭탄 투하, 탱크 배치, 병사 배치, 저격수의 공격, 거점 공격, 탱크의 건물 공격 등으로 나뉩니다. 보시다시피 플레이에 지장이 있는 언어 요소는 없습니다. 독일군 카드를 통해 건물 바깥에 병사나 탱크가 배치되고, 볼가강 소련군 부대에 대한 폭격이 발생합니다.

 

작년에 구입하고 책장에 박아둔지 5개월이 지났네요. 제가 성격이 좀 꼼꼼한 편이라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쉽게 결정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보드게임도 마찬가지인데요. 평소 해외 리뷰글이나 영상을 많이 봅니다. 계속 보다 보면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여러 유저들부터 중복 언급되는 게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도 그중에 하나였어요. 한 리뷰어가 극찬을 하길래 맘속에 담아 두었죠. 그리고 긱 순위나 평도 꼭 참고합니다. 몇몇 리뷰어가 극찬하는 게임, 긱 순위가 3천 등을 벗어나지 않는 게임, 긱 유저 평점이 8점에 가까운 게임. 주로 이런 기준으로 게임을 구입하다보니 웬만한 건 다 재밌더라구요.

 

요즘 새로운 게임 구입은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있는 것부터 제대로 돌리자는 마음에서요. 묵혀뒀던 이 게임을 지난 주말 동안 열심히 돌렸는데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보니 다른 테마보다 좀 더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류의 게임은 처음이라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엄두가 안나서 그동안 못했습니다. 해보고나니 다른 배경의 워게임도 여러 가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배경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도 꽤 즐겁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건물 외벽 일부만 기념 목적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현재의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

 

미처 소개하지 못한 게임 요소를 추가합니다. STORM GROUP카드라고 있는데 일명 기습 부대입니다. 건물 내에서 독일군의 공격을 방어만 하는데서 더 나아가 먼저 공격을 가하는 겁니다. 이 기습 공격이 성공하면 보너스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 기습은 일단 기습을 하려는 방향에 독일군이 가시적으로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이 기습은 파블로프 건물 주위의 작은 거점들을 점령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기습 공격은 소련군 카드 단계에서 제62 군작전사령부 액션을 소모함으로써 실행됩니다. 이 공격에 투입될 인원은 건물 내에서 충당하고 많은 인원을 투입할수록 거점 공격이 성공할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많은 인원을 투입하는 만큼 병력의 손실도 그만큼 크게 일어난다는 겁니다. 까딱했다가는 이 공격에 투입된 전병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종료시 승리포인트는 건물내 병사들의 숫자이므로 이것만으로 높은 점수를 얻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습 공격 보너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기본 게임에 관한 이야기였고 옵션 룰이 2개 존재합니다. 


먼저 작전지원 카드입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제62 군작전사령부는 기본 게임에서 물자를 지원하고 기습 작전을 명령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당시 파블로프의 집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전장들에서도 수많은 전투가 일어났습니다. 이 주요 전장들에 대한 물자 지원을 통해 보너스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작전지원 카드의 효과입니다. 다른 전장에 대한 물자 지원은 파블로프의 집으로 공수될 수 있는 자원이 줄어듬을 의미합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전장에 대한 물자 지원을 통해 보너스 점수를 획득할 것인가, 아니면 파블로프의 집에 대한 원조에 집중할 것인가 하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각 작전지원카드에는 지원할 물자의 종류와 그 물자를 정상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나와 있습니다.  다른 부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 부대가 파괴된 상태라면 물자 지원은 불가능합니다.

 



 

그 다음은 독일군 전술 카드입니다. 제가 앞서 기본룰만 설명하다보니 게임 내 영문텍스트가 없다고 했는데, 게임 난이도를 올리는 독일군 전술 카드에는 영문 텍스트가 있습니다. 독일군 카드 단계시 특정 무기의 공격력을 높이거나 방어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판에 익숙해진 다음 좀 더 높은 난이도를 원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2019년에 자잘한 에라타와 몇개 룰이 수정된 2판 1쇄가 출판되었고 바로 매진되었습니다. 현재는 2판 2쇄가 생산중입니다. 기회되면 꼭 한번 해 보세요. 플탐도 한시간 남짓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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