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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이의 보드게임 성장기 03편. 새벽 5시까지 대환장파티
보린이[YOGI] | 조회수 1184 | 추천 6 | 작성 IP: 110.70.***.*** | 등록일 2020-03-22 17:42:44
내용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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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이의 보드게임 성장기 03편. 새벽 5시까지 대환장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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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Intro]

 

 

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을 시작한 지 아직 한 달이 채 안 된 보드게임 어린이, 보린이입니다.

 

 

후기를 작성하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댓글로 응원과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글을 쓰는 게 더 재밌어졌고, 그만큼 보드게임을 하는 것도 더 재밌어졌어요.

 

성장기 1편과 2편을 보면 보린이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종종 보이더라고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후기를 작성할 때에는 게임에 대한 배경 자료를 충분히 조사하거나 같이 플레이한 고인물들에게 게임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본 후에 작성하는 것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해요. 실제로 플레이를 할 때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어리바리한 보린이가 맞답니다 ㅠㅠ...

 

그렇듯이, 저는 보드게임을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보린이입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딱 한 번 플레이해봤거나, 아직 플레이해본 적 없는 게임들이에요. 그런데 아직 해보고 '아. 이건 좀 재미없네' 싶은 보드게임은 없더라고요. 앞으로도 무슨 게임을 해도 재밌을 거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그래서 보드게임 초보자가 게임을 즐기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초보자의 관점에서 보는 보드게임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고 싶었어요.

 

 

보드게임을 사랑하시는 많은 보드게이머 여러분들께서 '아. 이 게임이 초보들에게는 이렇게 느껴지는구나'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봐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이 보드게임을 더 좋아할 수 있어지는 환경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드게임은 진짜 진짜 재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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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카르페디엠(Carpe Diem) ]

 

플레이 회차 : 1회차

플레이 멤버 : 보린이, K, SJ

플레이 타임 : 룰 설명 약 10분 + 플레이 약 1시간

 

플레이 기록 : 오늘은 6명이 모여서 3인, 3인으로 나누어져 게임을 했습니다. 제가 첫 플레이한 게임은 카르페디엠(Carpe Diem).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도 나오는 대사로 굉장히 유명해진 말입니다. '현재를 즐겨라!'라는 의미의 라틴어입니다. 마침 요즘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는 중이었어서 제목에 끌려서 선택했습니다. (그땐 그렇게 고통받는 게임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카르페디엠은 일종의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사진처럼 원형의 타일판 위를 자신의 게임 말을 이동하며 가져와 자신의 타일판에 배치하는 아주 단순한 게임입니다. 타일을 보면 건물이나 밭 등이 절반씩 잘린 채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저렇게 타일을 2개 혹은 3개나 4~5개까지 가져와야만 건물이나 밭 1개를 완성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완성한 건물에 따라 해당되는 액션을 취하고 이를 통해서 미션을 클리어하는 구조입니다.

 

설명도 단순하고 플레이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다만,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좌절과 절망을 맛보게 되는 게임입니다. 타일을 보면 한 타일에 건물이나 밭이 절반씩 두 개가 들어가 있는 타일이 있는데요. 바로 이 타일로 인해서 매우 고통받게 됩니다.. '밭을 완성할 수 없는 위치에는 타일을 놓을 수 없다'라는 규칙 때문인데요.. 차라리 테트리스로 고통받던 오딘이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 괴로워.. 심지어 추가 미션카드에서 짓는 건물 개수 당 2점씩 받는 추가 미션을 뽑았는데... 건물을 착각해서 쓸데없는 건물만 4개나 지어버리고 정작 미션 건물은 하나밖에 못 짓는 대참사가....

 

여러모로 고통스러운 게임이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긴 합니다. 그때는 뭔가 밭을 좀 더 잘 배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아서, 다음에는 조금 더 고득점을 노리고 플레이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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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시뇨리에(signorie) ]

 

플레이 회차 : 1회차

플레이 멤버 : 보린이, K, SJ

플레이 타임 : 룰 설명 약 20분 + 플레이 약 1시간 30분

 

플레이 기록 : 다른 3인 테이블은 성장기 편에도 나왔던 오딘을 위하여를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저희 테이블의 첫 번째 게임인 카르페디엠이 끝날 때까지 오딘 테이블이 아직 절반도 끝나지 않아서 같은 파티로 두 번째로 돌린 게임이 바로 '시뇨리에'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15세기 중세 이탈리아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실제로도 당시 이탈리아는 '시뇨리아'라는 정치체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뇨리아'는 '대표'라는 뜻으로, 당시 도시를 지배하는 대표자이자 정치권을 지닌 명문가들을 '시뇨리에' 라고 불렀습니다. 플레이어들은 15세기 이탈리아의 시뇨리에 가문의 영주가 되어서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로 도시의 지배권을 늘려나가는 류의 게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 게임은 '자식들을 출세시키고 시집보내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자식들을 키우는 게임이라니..

 

시뇨리에는 일꾼 놓기 장르이긴 한데, 매 라운드마다 총 15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선부터 차례대로 주사위를 골라서 눈금 수치에 맞게 액션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한 라운드에 4개의 주사위를 사용하게 되는데, 4개 주사위의 합이 13이하일 때 라운드 마지막에 특별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주사위 눈금을 잘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놀랍게도... 이 게임을 하다 보면 부모님의 애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ㅠㅠ.... 자식 출세시키고 시집보내는 게 만만치가 않네요... 플레이 내내 돈이 부족해서 허덕였던 기억이 납니다. 자식을 키울 때는 역시 돈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게 아니죠... 어쩌다 보니 딸 부잣집이 되어서 딸만 8명이나 시집을 보냈습니다. 결국 돈이 부족하긴 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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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우리들의 여름방학 ]

 

플레이 회차 : 1회차

플레이 멤버 : 보린이, K, 마카오, JY, Maeng, SJ

플레이 타임 : 룰 설명 약 10분 + 플레이 약 40분

 

플레이 기록 : 양쪽 테이블이 비슷한 시간에 끝나서 다시 인원을 섞기 전에 6인 이서 모두 모여 파티게임을 한번 했습니다. 게임은 우리들의 여름방학. 상당히 가벼우면서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핵인싸의 길을 걸을 것인가, 모범생의 길을 걸을 것인가. 둘 다를 취할 것인가. 쓰고 보니 굉장히 현실적인 게임이네요.

 

플레이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캘린더를 각자 가지고 돌아가면서 일정을 뽑아서, 일정을 함께 할 친구들을 모으고, 일정이 다 짜이면 일정에 따라서 친구들과 함께 놀거나 약속이 없으면 속제를 하는 게임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논다면 호감도를 쌓거나 여러 가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4주간의 방학 동안에 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에 마냥 놀 수만은 없습니다.

 

숙제를 못했을 때의 마이너스가 생각보다 커서 다들 마지막 4주 차 때에는 밀린 숙제를 하기 바쁜 게, 너무 현실적이었습니다. 뭐 당연히 방학숙제는 개학 전날에 하는 게 제맛이죠. 숙제는 개학날 학교에서 하는 거라고 말하던 마카오님은 결국 주사위 결과가 나빠서 마지막 숙제를 다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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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뤄양의 사람들 ]

 

플레이 회차 : 1회차

플레이 멤버 : 보린이, 마카오, JY

플레이 타임 : 룰 설명 약 30분 + 플레이 약 4시간

 

플레이 기록 : 밤 12시가 넘어가서, 다시 3인,3인으로 찢어져 마지막 게임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속한 테이블은 '뤄양의 사람들'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뤄양의 사람들'은 전에 플레이한 적이 있는 '오딘을 위하여'를 만든 작가와 같은 작가가 만든 게임입니다. 작가인 우베 로젠베르크(Uwe Rosenverg)는 상당히 유명한 작가라고 합니다. 플레이하면서도 우베 작가가 만든 게임들은 대체로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뤄양은 중국의 도시 이름 중에 하나인데요, 2천 년 전 중국의 한나라 수도였던 도시입니다. 도시 경제가 활발했단 당시의 뤄양을 배경으로 하는 '뤄양의 사람들'은 독특한 방식의 카드드래프팅 시스템을 차용한 엔진빌딩게임입니다. 엔진빌딩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고인물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일련의 프로세스 과정을 엔진이라고 부르며 그 엔진을 구성해나가며 승점을 올리는 게임'이 엔진빌딩인 것 같습니다. 뤄양의 사람들을 예시로 들면, 밭을 만들고, 수확을 하고, 판매를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다른 밭이나 작물을 사거나 승점을 올리기도 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엔진으로 보는 게임 같습니다.

 

견제 요소는 생각보다 적은데요, 여러 가지 보조 능력을 가진 '조력자'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에게 간섭할 일이 크게 없습니다. 단골들에게 납품할 작물을 키울 밭을 꾸리고 고객 관리를 하는 데만도 충분히 바쁜 게임입니다. 저는 초반에 순무(저희는 비트라고 불렀습니다.) 밭에 심었는데 운이 좋게도 순무를 찾는 단골 카드가 초반에 나온 덕분에 순무를 열심히 심었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순무를 심은 밭만 5개를 꾸렸었기 때문에 같이 플레이한 멤버들이 '순무에 미친놈'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력자 카드는 꽤나 유용한 카드가 많은데요, 특히 특정 카드를 연계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되는 카드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한 번에 작물을 두 개씩 수확할 수 있는 카드와, 작물 납품을 두 번 할 수 있는 카드를 연계해서 사용했더니 해당 라운드에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연계하기 좋거나, 단일로 사용해도 좋은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조력자 카드가 전략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특이한 점은 돈이 부족할 때 차용증을 쓰고 5원을 빌려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때 빌린 돈은 갚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끝날 때 차용증 한 개당 마이너스 1점이 붙습니다. '차용증을 1개 이상 사용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라는 문구가 설명에 있었지만, 저는 첫 라운드부터 차용증을 3개나 쓰고 시작한 정신 나간 빌드를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모두들 긴장하며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뤄양은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요, 마지막 게임으로 하기로 해놓고 4시간이 넘는 플레이를 하면서도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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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마무리 ]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해서.. 사실 새벽 1~2시까지만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모임에 왔었는데... 새벽 5시가 되어서야 귀가해버렸습니다 ㅠㅠ... 보드게임은 한번 시작하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게 정말 문제입니다. 함께 참석했던 인원들도 이렇게 늦게 끝날 거라고는 다들 생각지 못했는데, 아마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즐기다가 자기도 모르게 늦게 끝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후기를 쓰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게임의 배경지식을 조사할 때입니다.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세계관이나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좀 더 생기기도 하고, 다시 한번 더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점점 더 많은 게임을 알아가고 또 즐길 수 있는 보린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모임 참석일은 토요일(21일)입니다. 이 후기를 쓰는 시점에서는 이미 토요일 모임도 다녀온 뒤인데요, 잘 정리해서 금방 4번 째 성장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희 소모임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대전지역에서 진행되는 보드게임 소모임 '요기(YOGI)'입니다.

 

고인물들은 고인물로서의 미덕을 갖추고 있으며, 보린이들은 보린이로서의 예의를 배워나가는 정말 좋은 소모임입니다.

 

고인물도 보린이도 모두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omoim.friendscube.com/g/0df74248-6a20-11e9-ac87-0a96a65fd95c1

 

혹은 '소모임'어플에서 '요기'를 검색하셔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고인물과 보린이가 모두 함께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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