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플레이 했던 게임 세 개 후기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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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6 오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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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카 2인

핀카입니다.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핀카.

전 이미 결혼해서 뭐 사로잡을 마음도 없습니다만 -_-

7월 말에 이사하고 나서 8월 24일까지 인터넷없이 살았습니다.

독일은 원래 인터넷 신청하면 오래 걸려요.

제가 독일 처음 왔을 때는 3달 걸렸습니다. -_-; 많이 나아진 편이네요.

한국은...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된다면서요........................ㅠㅠ

어쨌든... 와이프가 심심하다고 보드게임 하자 그래서, 핀카를 꺼냈습니다.

(사실 와이프가 보드게임 2인플 하자고 하면 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재미 없어요... 너무 승부욕이 많은 여자라서 -_-;;)

이틀 연속으로 한 판씩 했었는데, 첫날은 와이프가 이기고, 두번째 날엔 제가 이겼네요.

둘이서만 하니 상대방이 생각하는 게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걸 마음대로 막을 수가 없다는 게 이 게임의 묘미죠.

와이프는 이 게임 엄청 좋아하네요. 꿀재미라고, 과일들도 귀엽다고, 새콤달콤 먹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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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가스 5인

얼마 전에 친구가 생일이었어요.

와이프는 다른 도시로 놀러갔고, 전 라스베가스와 주사위 트레이를 들고 이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4인플레이를 워낙 재밌게 했던 터라, 중립주사위 없이 5인플이 과연 빵빵 터질까 했는데.

충분히 재미있게 했고, 설명하는데 1분 밖에 안 걸리니 사람들이 집중력을 잃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똥칠하는 재미에 맛 들려서,

내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1등과 4등만 살아남고,

2, 3등은 아이스크림 사오고,

5등은 돈 내기.

아아.. 1등을 놓치고 3등을 하는 바람에 전 아이스크림 셔틀이 됐고,

4등을 노리고 정말 4등을 했던 친구는 제수씨가 2등하는 바람에 결국 저랑 아이스크림 사러감 ^^ 강제 흑기사 ㅋㅋㅋㅋㅋ

다녀오니 남은 사람들은 돈을 걸고 하고 있더군요.

주사위 트레이 밑을 자세히 보시면 5유로짜리가 몇장 껴있어요.

역시 사행성 게임이 좋아요. -_-;;;;;;;;;;;;

라스베가스 확장팩을 사야 하나.... 정말 고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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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에르토리코 10주년판 3인플

롤 팀랭하려다가 롤이 점검하는 바람에, 푸코를 하게 됐어요.

개암나무님의 나무배와 상점을 한국에서 공수했어요.

너무 이쁘네요.

자꾸 자꾸 싣고 싶어졌었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헤매고,

옥수수 항구는 깡패네요. 강제로 승점 없어서 끝나보기가 실제로는 처음이네요.

이렇게 이것도 세 판 돌리고 맥주 마시러 갔어요.

원래 맥주마시면서 하려고 했는데 맥주가 집에 없어서리 ㅠㅠ

이게 제가 최근 돌린 게임이네요.

직장 다니고 여러가지로 바쁘니까 게임 돌리기가 정말 힘드네요.

뽐뿌질이 와도 사지 말고 지금 있는 거나 플레이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다가 주변에 보드게이머를 만들어봐야겠어요.

추석 잘 보내세요 ^^

여긴 추석이 아니라서.... 출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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