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0. 3. 첫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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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14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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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takong.blog.me/221852484866

2020. 3. 6. (금)

Empyreal: Spells & Steam <<평점: 8.23>>

3인플: 옥동자, 하이용, 회색비

<일반>

아젠트의 작가인 트레이 챔버스의 신작이자 레벨99게임즈의 최신작인 '엠피리얼: 스펠스 앤 스팀'입니다

아젠트도 너무 재밌게 했고 레벨99게임즈에 대한 신뢰도 있었기에 기대가 큰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박스 크기가 정말 후덜덜하더군요 일반 게임 3개 정도는 겹쳐놓은 듯한 볼륨

대신 트레이들이 컴포넌트를 분리해서 넣어두기에 좋게 되어 있었고

어떻게 각 컴포넌트를 정리해야 되는지 따로 참조도를 동봉해 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규칙>

볼륨감에 비해서 규칙은 상당히 간단한 편입니다

자신 차례에 할 일이라고는 2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개인판의 기관사를 이동시킨 다음 기관사 아래쪽에 배치된 스펠카라 불리는 기차들의 효과를 활성화시키거나

정비 행동을 통해서 새로운 스펠카를 얻고 마나를 회복하면 됩니다

이 게임의 배경 자체가 마법 세계이기 때문에 마나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기관사를 1칸 이동시키고 스펠카 1개를 활성화한다면 마나 소모가 없지만

그 이상의 이동 및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마나가 필요하게 됩니다

스펠카들의 효과는 거의 상당수가 게임맵에 자신의 기차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기차는 기본적으로 기존 기차에 이어지게 배치해야 하지만

마나를 사용해서 다른 플레이어의 기차나 도시, 황무지 등을 건너뛸 수 있습니다

기관사가 개인판 트랙 끝까지 도달하게 되면 자동으로 운송 행동을 실행합니다

운송은 이 게임의 점수를 내는 가장 핵심적인 작업입니다

어떤 도시에 자신의 기차가 닿아 있고 그 도시가 원하는 자원 위에 자신의 기차가 있다면

이 자원들을 모두 운송시킨 다음 점수 타일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운송한 자원들도 개당 1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따로 보관해 둡니다

결국 남들보다 더 발빠르게 기차를 건설하고 더 빠르게 많은 자원을 운송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적절한 스펠카를 획득해서 개인판에 배치해 엔진을 구성하고

각종 효과를 주는 전문가 카드들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소감>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아젠트나 배틀콘 정도의 감동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규칙이 아주 쉽고 플레이 시간도 1시간 남짓에 불과한 반면

자신만의 엔진 구성을 통한 효율적인 기차 배치가 생각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점은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디럭스 버젼으로 구매했더니 컴포넌트 보고 만지는 재미도 있구요

그래도 세팅이 꽤 번거롭고 아이콘이 충분히 눈에 익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네요

저 역시 모임 전날 아이콘 정리 표를 따로 만들고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는데

그래도 덕분에 게임은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Roll for the Galaxy <<평점: 7.1>>

3인플: 옥동자, 하이용, 회색비

<일반>

톰 레만의 역작인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일명 레포갤)'를 주사위 게임화 한 '롤 포 더 갤럭시'입니다

5년 전에 상아님이 열심히 한글화하신 게임으로 한 번 플레이했었는데

이게 한글판이 나오네요

<규칙>

레포갤과 거의 동일한 구조입니다

우선 자신의 주사위에 있는 컵들을 모두 굴려서 가림막 뒤에서 확인합니다

주사위의 눈금에 따라서 정렬을 해 둔 다음 그 중 하나로 단계를 설정합니다

그 후 모두가 동시에 가림막을 열어 각자 설정한 단계를 확인합니다

이번 라운드는 플레이어들이 설정한 단계만 진행이 됩니다

단계는 총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탐색을 통해서 새로 개발 또는 정착할 타일을 뽑거나 주사위를 사들일 돈을 모읍니다

개발을 통해서 개발 주사위들을 개발 타일위에 올릴 수 있습니다

만일 타일의 비용만큼 개발 주사위가 올라가게 되면 그 타일을 내 제국에 추가하여 효과를 받을 수 있고

게임 종료시 개발 비용만큼의 점수를 획득합니다

정착은 위 개발과 유사하지만 상품을 생산하는 세계를 내 제국에 추가한다는 점만 다릅니다

생산 단계에는 자신의 세계 위에 주사위를 올려 상품을 생산한 것으로 간주하고,

소비 단계에는 이런 세계 위의 상품들을 돈 또는 승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합니다

승점 타일이 바닥나거나 누군가 12개의 타일을 깔면 게임이 끝나는 것도 레포갤과 같습니다

<소감>

예전 후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레포갤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고

주사위 굴리고 배치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랜만에 아주 재밌게 하고 있었는데 뭔가 허무하게 끝난 것 때문에 다들 평이 좋지 않았네요

플레이 시간이 1시간 정도만 되어도 적당할 것 같은데 40분은 좀 짧은 느낌이네요

Istanbul <<평점: 8.5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하이용, 회색비

<일반>

2014 KDJ에 빛나는 뤼디거 돈의 '이스탄불'입니다

확장 2개를 모두 포함한 빅박스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한글판으로 출시되었죠

그동안 사지 않고 존버한 보람이 있네요

<규칙>

https://takong.blog.me/220447744598

https://takong.blog.me/220837974791

<소감>

이 게임은 KDJ를 받기에 충분한 수작이죠

무작위로 펼쳐진 일꾼 칸을 옮겨다니는 것,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기존 칸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아주 독특한 꼬리자르기 시스템은

사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만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요코하마 같은 아류작이 곧바로 나온 것만 보더라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감탄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죠

오랜만에 하는데, 정말 룰 설명 끝내고 게임판만 보고 있는데도 재밌었습니다

굿굿 게임

Parade <<평점: 8.17>>

3인플: 옥동자, 하이용, 회색비

<일반>

일본 작가의 2007년도 게임인 퍼레이드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규칙>

https://takong.blog.me/220595733708

<소감>

진짜 웰메이드 게임입니다

카드빨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게임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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