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스] 점수내는 방법 고민 & 플레이 후기

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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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8 오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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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스를 테플로 2번 모임에서 1번 전부 4인플로 해보았습니다.

너무 짧게 해보고 후기를 남기는 것 같아 제대로 게임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쓰는 글이 될까 걱정이 앞서지만

나중에는 글을 쓰려는 동기가 적어질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보드라이프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저는 사실 비딸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집에 갤러리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룰북만 읽어보고는 고이 모셔두고 있으며

이스케이프 플랜을 모임에서 한번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플랜의 경우 아주 재미있게 했는데 게임성에 비해 볼륨이 크다는 이유로 구매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게임을 하자고 한다면 기꺼이 할 만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게임 구매 기준에는 작가를 보고 콜렉팅 하는 것도 있는데요.

일꾼놓기 게임을 좋아하여 우베게임을 모았고

최근에는 촐킨 버라지 등을 너무 재밌게 플레이해서 시모네 다니엘 게임들을 모아서 플레이 해보고 있습니다.

크바틸의 경우 어떤 게임은 너무 잘 맞고 어떤 게임은 전혀 아니고 이러한 이유로 콜렉팅을 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천재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비딸의 경우에는 제게 맞는지 검증이 되지 않아서 사실 콜렉팅을 하고 있지는 않는데요.

온마스의 경우 구매이유는 사실 곰잼님의 뽐 덕분이었습니다.

보드게임 유튜브들을 자주 챙겨보는데 유튜브때문에 구매한 게임이 여럿 됩니다 ㅋㅋ

도착 후 즐겨본 결과로는 구매에 후회가 남지는 않는 게임입니다.

일단 온마스를 받아들고 처음 한 걱정은 게임의 난이도 였습니다.

내가 룰마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긱웨이트 4.61의 숫자는 지레 겁을 먹게 하였습니다.

확실히 잔룰이 많아서 어떤 행동을 하려면 조건이 어떻게 되어 있고 그 행동을 하게 되면 어떤 것을 얻게 되고 이런 점이 많습니다.

좀 더 완벽하게 게임을 진행하고 싶어서 일부러 테플을 두판씩이나 처음부터 점수내는 상황까지 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빠뜨리고 하는 경우가 생기고(임무카드 이바지했을 때 수정 받는거 참 잘 빠뜨리더라고요^^;;)

실제 모임에서 플레이시에도 룰북을 찾아보게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기술타일을 사용했을 때 자원을 주고 기술발전을 할 때 다른 사람이 사용한 기술타일만 발전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기술타일을 발전시킬 수도 있는지 부분이 헷갈려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4.61이라는 숫자 때문에 룰도 어렵고 운영도 어려운 게임 아니야? 라고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게도 룰은 룰마가 완벽하면 되는 문제였고 운영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되어 있어야 하고 그런 문제 때문에 내 맘대로 하고 싶은 행동을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하나 미리미리 구상하면서 준비해가면 되는 부분이었고 답답하거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테플을 해보면서 고민했던 점은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1등 기준으로 100점이 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점수가 나는 거지?

테플을 두 번해보는 동안 나는 겨우 70점대가 1등 점수인데... 내가 플레이를 잘 못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혼자서 4개를 전부 조작한다는게 집중력이나 여러면에서 어렵고 나중엔 지쳐서 빨리 게임을 끝내려고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결국 점수를 내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의 운영과도 관련된 부분이라 고민을 해보게 되더군요.

다른 게임들은 어떤 테크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어 촐킨의 경우 자원건물 테크, 신앙테크, 콘테크 등등..

온마스도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온마스의 경우 점수를 내는 방법은 총 7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살펴보면......

1. 건물을 짓게될경우 LSS 보상타일 점수와 식민지 레벨 점수의 경우 1/2/4/7/11 점을 총 3번에 걸쳐서 받을 수 있는데요.

식민지 레벨 점수의 경우 테플의 경험상 11점을 3번 받는 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놀고 있지 않는 이상 말이죠. 여기에서 보상타일로 10여점

식민지 레벨 점수로 7점씩 3번 20점 정도 받는 다면 잘 받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수정하였습니다)

2. 수송선 점수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최대15점이죠.

이거는 다른 사람 행동과 무관하게 내가 의지만 있다면 다 얻을 수도 있고 효율을 따져 얻지 않을 수도 있는 점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생활구역 이주민 점수는 최대 21점 정도 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어렵지만 2번과 마찬가지로 얻고자 한다면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점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 연구소 타일 점수는 변수가 큰데 16개의 타일을 4명이 나눠서 가져간다고 본다면

보통 4개의 타일을 가져가게 되고 각각 9점 5점 5점 4점을 얻는 다면 최대 23점 정도 얻을 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5. 설계도 점수는 5점 내지는 3점 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했을때 게임상에서 4개 정도 완성을 시킬 수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20점 정도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6. 과학자는 같은 종류의 고급건물당 각 3점씩인데 이것은 6~15점 얻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최소한 다들 1명씩을 데려가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죠. (여기도 수정되었습니다)

7. 지구계약카드... 지구 계약카드는 점수를 가늠하기가 어렵더군요.

한 장당 9점과 12점을 얻을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많이 달성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점수를 예측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그러한 이유로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고득점을 낼 수 있는 부분도 바로 이 부분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점수들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경쟁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반면

지구 계약 카드는 나의 운영에 따라 고득점을 얻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운영방법을 지구계약카드에서 점수를 많이 얻는 방법으로 운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 저는 업그레이드 팩을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업그레이드팩을 사용할 경우 개인목표카드로도 9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숙련자와 비숙련자간의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첫 번째가 설계도의 파악 여부 였습니다.

설계도의 기능을 잘 알고 활용을 얼마나 잘 하느냐는 게임을 직접 해봐야만 알 수 있고

또 카드들을 얼마나 파악하느냐에 달려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에서 점수 차이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포마에서 카드를 모르면 게임이 어려워지듯 테포마 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지만 점수차를 낼 수 있는 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구계약카드와 과학자를 얻기가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내가 고득점을 내려면 이 두가지를 잘 얻어야 되는데 다른 일꾼놓기 액션칸과는 다르게 이 액션칸은 모두 찼더라도 비우지 않습니다.

전이를 하던지의 방법을 써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턴의 소모가 너무 아깝죠.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임 후반부에는 식민지에서 이동을 하지 않고 계속 있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것의 해결책은 바로 설계도를 통해 할 수 있는 경영액션에 있었습니다.

생물학 실험실과 자연 휴양림인데요.

생물학 실험실은 경영액션만으로 바로 지구계약 타일을 가져오는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었고

자연 휴양림은 일꾼을 전부 되돌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를 지질학자와 생물학 실험실을 가져와서 지구계약 카드로 점수를 많이 내는 것으로 잡고 게임운영을 하였습니다.

차선책으로는 생화학자와 자연 휴양림을 가져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내가 가져가려는 과학자나 설계도를 남들이 가져갈 수 있고

(과학자만 있으면 설계도는 남이 가져가도 사용할 순 있지만 그 사람이 가져가서 건물개선을 안해버리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고려해서)

또 설계도가 LSS 2와 3단계일 때 깔리는데 언제 깔리는 지에 따라 유연히 대처를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실제 모임에서는 당연히 변수가 생기더군요.

일단 첫 번째로 임무카드에 지구계약타일 3개 달성 임무카드가 놓였다는 점입니다.

내가 지구계약타일을 달성하면 게임이 빨리 끝나버린다는 점은 여러장의 지구계약 타일을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더군요.

두 번째로는 제가 룰마를 하면서 제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오류플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일일이 챙겨주고

또 많진 않았지만 애매한 룰은 룰북도 가끔 찾아도 봐야되고

정작 저의 플레이를 구상을 하는데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게임 중간에는 남들보다 주거지, 기술, 수송선 점수 내는게 다 느려서 이러다가 내가 꼴등하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세 번째로는 인터액션의 결과이죠.

제가 노리던 지구계약 타일을 다른분이 바로 앞에서 채간점입니다.

그것도 원래는 그분이 건물짓기 행동을 하려고 했었는데 기술타일이 발전이 안 되어 있어서 어? 이 행동을 못하네 하시더니

지구계약타일을 가져가 버리시더군요. ㅠㅠ 어찌나 아쉽던지...

결국 지구계약 타일을 가까스로 저는 2장정도를 달성을 했고

게임 결과는 여러 가지에서 두루두루 점수를 얻은 분이 91점으로 1등 저는 88점으로 2등을 하였습니다.

(댓글에서 오류플을 알려주셔서 감안해서 다시 계산해보니 딱 100점이 나왔습니다. 오호 저도 100점이 되는군요 ㅋ)

그분은 식민지 레벨점수도 많이 챙기고 주거지 점수도 풀로 받고

점수를 낼수 있는 분야에서 두루두루 많이 챙겼더군요.

사실 지구계약 타일 1장만 내가 뺏기지 않고 가져왔어도 12점이 더 나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웠지만

내가 원하는 지구계약 타일은 남들도 다 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한 판 이었습니다.

제가 가져간 지구계약 타일도 다른 사람들이 아 내가 먼저 가져가고 싶었는데 제가 가져가 버렸다고 하더군요.

또 테포마와는 다르게 게임을 질질 끄는게 없이 임무달성이나 건물건설로 인한 종료조건 달성으로 인해 생각보다 게임이 일찍 끝나더군요.

(4인이서 게임설명&세팅 포함 3시간이 걸렸습니다)

종료시점을 나 혼자서 컨트롤 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내가 원하는 만큼 점수를 얻기는 쉽지 않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쓴 글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도 저랑 똑같은 것만 노리고 플레이하는 경우는 생기지 않겠죠?ㅋ

결국 두루두루 다른 점수도 잘 챙기고 맹목적으로 어느 하나만 노리기 보다는

나의 턴에서 효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한 게임이다는 것을 다들 아실테니 좋은 게임운영을 다들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게임을 마치고 나니 다른분들이 온마스도 다시 해보고 싶고 다른 비딸 게임들도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다음에는 기반을 잘 다져서 개인판과 건물위주로 정통으로 점수를 내보고 싶기도 하고

다른 과학자와 설계도도 연구를 해서 점수를 내보고 싶네요.

끝으로 다들 보드게임 재밌게 즐기시고 좋은글 많이 남겨주셔서 보라에 볼만한 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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