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즐겼던 게임들 간단후기입니다.

헐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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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5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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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바빠서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지 못했었는데요 ㅜㅜ

최근 들어 다시 게임을 어느 정도 플레이하고 있네요.

사진첩을 둘러 보면서 찍어 놓았던 게임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 취향이 상당히 좁아진 관계로.. (유로게임에 흥미를 잃음) 그냥 이런 게임도 있구나하며

혹시 나중에 찾아보실 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고자 올려봅니다.

1. For the People

남북전쟁을 다룬 2인용 카드 드리븐 게임입니다. 카드 드리븐 워게임 삼대장을 뽑을 때 패스 오브 글로리 / 포 더 피플 / 태양의 제국을 꼽습니다.

카드 드리븐 게임 중에서는 패스 오브 글로리와 비슷한 난이도(GMT 난이도 공식 5)이지만, 생소한 테마에 따른 잔룰의 압박이 만만치 않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난이도에 비해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토너먼트 게임 기준으로 62년~63년 쯤 전세가 한번 기울기 시작하면 항복해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복 없이 풀 게임으로 하면 6~8시간은 소요될 것 같네요.

저는 북군을 맡았는데요. 62년 초가 되면 리 장군이 남군에 등장하게 되는데 능력치가 어마어마해서

북버지니아군을 창설하고 워싱턴 쪽으로 진군해오는 남군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수도가 함락당해 항복 선언을 하였네요.

62년에 대비해서 북군은 수도에 철저한 방어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아직도 패배의 원인이 또렷이 기억에 남아 있네요.. ㅜㅜ

2. A Victory Lost

입문용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헥스 카운터 워게임입니다. 독소전선 3차 하르코프 공방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간단한 편이며 (GMT 난이도 3 정도) 플레이 타임은 조금 깁니다.(이 게임의 최대 단점이며 8시간 이상입니다 ㅜㅜ)

게임의 내용은 소련의 물량공세에 독일이 처절하게 전선을 유지하면서 막아내다가 기회를 틈타 일격을 날려야 하는데요.

보통 이 게임을 할 때 제가 독일을 맡았었는데 이때는 소련을 맡았네요. 공격! 공격! 공격!

처음 하는 분들하고 할때는 보통 소련을 시키는 편인데요.

공격하고 전진해서 포위해서 섬멸시키는 헥스카운터의 기본 개념을 플레이하면서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략한 규칙에 긴장감을 높여주는 치트풀 시스템까지!

3. Warriors of God

백년전쟁을 다룬 워게임입니다. 한쪽은 프랑스를 맡고 한쪽은 영국을 맡습니다.

난이도는 간단한 편이며 (GMT 난이도 3정도) 맵은 Area 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최대한 땅을 많이 점령해서 땅의 승점도 얻고 점령한 땅의 귀족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유리해집니다.

여태껏 해본 게임 중에 가장 비슷했던 게임이 Colombia games의 Hammer of the Scots이었는데요.

해머 오브 스콧은 블럭 게임이지만 같은 Area 맵을 사용한다는 것과 점령한 땅의 유닛이 내 편이 되는 점이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같은 봉건제 시절을 다룬 게임이라서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충분히 입문용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백년이라는 시간을 10턴만에 플레이하기 때문에 (1턴에 10년) 매 턴 끝날 때 모든 장수들이 사망 체크를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지역에는 늙은 장수들을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해야 한다는게 신선했습니다..

4. Paths of Glory

1차 세계대전을 다룬 2인용 카드드리븐 게임입니다.

난이도는 GMT 공식 4이며 플레이 타임은 익숙해지면 풀 게임 8시간 정도..

근데 보통 워게임은 게임 진행 중에 승세가 보이기 때문에 지고 있는 쪽이 항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플탐이 의미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판에는 새로운 일러스트의 신판 맵이 추가되었습니다. 밸런스와 역사적인 규칙 둘 다 보완한 규칙이 추가되었는데요.

지역 구분이 좀 더 잘 되서 신판 일러스트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근데 플레이한 시간이 좀 되서 그런지 게임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서부전선 상황을 보니 이때도 동맹을 잡고 처참하게 발렸나 봅니다...

아무튼 패스 오브 글로리는 워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플레이하셔도 후회없는 게임입니다.

5. Wilderness War

프렌치-인디언 전쟁을 다룬 2인용 카드 드리븐 게임입니다.

난이도는 GMT 기준 4이며 플탐은 토너먼트 시나리오 기준 2~3시간정도 걸립니다.

게임은 초기 카드 드리븐 게임인 한니발과 비슷한 시스템이라서 한니발을 해보셨으면 어렵지 않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프렌치-인디언 전쟁은 7년 전쟁 중에 북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영국과 프랑스 간의 전쟁을 따로 일컫는데요.

영국이 식민지 전쟁에 올인하면서 프랑스에게 승리를 따내지만 결국 세금 문제 때문에 미국 독립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게임은 토너먼트 시나리오로 하면 영국이 슬슬 유리해질 시기라서 최대한 빠르게 프랑스를 공략해야 하는데요

카드의 상황에 따라 배를 타고 항구쪽으로 가도 되고 중간에 강을 타고 뚫어도 되고 달려야 하고

프랑스는 강력한 장군과 함께 최대한 농성으로 버티면서 남부 지방에서는 레이드로 최대한 승점을 벌어먹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프랑스 가장 강력한 장군인 몽캄 장군이 두 번의 전부만에 전사하면서 영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졌고

영국 부대가 몬트리올에 도달하기 전에 프랑스가 항복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6. 18AL

주변인들을 18에 꼬드기기 위해서 AL을 3판 정도 돌린 것 같은데요.

플탐은 전부 설명 시간 빼면 3시간쯤 걸렸던 것 같아요.

18 입문은 무조건 플탐 짧은 걸로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입문용 게임 (1889, 1846) 과 비교하자면 플탐은 비슷비슷한데 AL이 확실히 초심자를 더 배려한 규칙이 많습니다.

4기차 한번 돌리고 제거된다던지 기차를 한 턴에 한번 살 수 있는 규칙이라던지

이건 룰북 디자이너 노트에도 밝혔듯 초심자를 위해 제작된 18이라서 그러한데요.

너무 배려해서 그런지 이 게임 자체를 파고들 요소는 없어서 그게 아쉬웠습니다.

어떤 회사를 설립하더라도 수익이 고만고만해서 회사간에 차별화 된 요소가 크게 없었고

다른 18을 해보면서 이 단점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18이란 이런 것이다! 아프지 않게 살살이라면 이 18AL이 무난무난합니다.

7. Triumph & Tragedy

3인용 블럭 워게임입니다. 2판 했는데 2판 다 서방을 맡았네요.

초반에 서방은 추축의 타겟이 됩니다. 이걸 바로 맞느냐 나중에 맞느냐의 차이인데..

이 사진 말고 첫 게임에서는 첫 턴에 추축이 폴란드와 스페인(인구 많은 중립국)을 외교로 먹어버려서

외교로 먹은 병력들을 함께 프랑스 점령에 투입함으로써 첫 턴만에 함락당하고 런던도 먹히기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겨우 막아냈습니다.

첫 턴에 특히 인구 많은 곳은 절대 내줘선 안되겠더군요.. ㅜㅜ

아무튼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며 플레이한 2차전에서는 프랑스를 끝까지 버텨내는데 성공했습니다.!

41년에 미국이 참전하여 서방이 룰루랄라하고 있을 때 소련이 동유럽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독일 점령 일보 직전...

미군을 보내 관심을 끌어보지만 소련은 겨울 턴을 이용하여 25점 달성에 성공하며 소련의 승리로 끝났네요 ㅜㅜ

8. 1849

1849는 3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18이지만 초심자용은 아닙니다.

왜냐면 길도 좁은길/넓은길 두 종류에다가

주주들의 투자로만 회사로 자본이 들어가는데 섬 대부분이 산길이라 필요한 자금은 많아서 게임 내내 쪼들리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업그레이드 비용도 그대로..!

마치 빡빡한 AOS 맵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사진 찍은 이날은 하다가 시간이 안되서 중간에 접어서 굉장히 아쉬웠는데요.

두번째 판은 어쩌다 5명이 모였는데 시간은 한정되어 3인 베스트인 이 게임을 5인이서 돌렸습니다.

5명이라 처음에 주어지는 자본도 적은데 1명 빼고 모두가 각자 회사를 설립하려다 보니

초반부터 자금이 부족해 원하는 길을 못 짓게 되고..

다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같은 경우는 게임 끝까지 궁핍한 플레이를 하게 되어 아쉬웠네요.

베스트인 3인이서 한번 더 해보고 싶습니다.

9. Cuba Libre

4인용 COIN 시리즈 입문인 쿠바 리브레입니다.

드디어 이걸 4인이 모여 돌려봤습니다.. 감격스럽네요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단에 의해 바티스타 정부 세력이 무너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혁명단인 M26-7(빨강), 반공지식인(노랑), 정부(파랑), 마피아(초록) 세력을 각각 맡게 되는데

루트에서의 비대칭 게임의 원형이 되는 게임인만큼 각자의 승리 조건과 진행 방식이 다 다릅니다.

아무튼 저는 추첨에 의해 마피아를 맡았는데요.

정부 세력과 협력 관계인데 정부는 첫 턴부터 빨강이를 때려 잡으러 남부 지역에 진출합니다.

게임 끝날 때까지 저기서 싸웠어요..

아무튼 노랑은 세력 키우는게 우선이라 쿠바 중간 지역을 하나하나 점령해갔고

초록은 수도인 하바나 밑에 카지노 월드를 만들어 자금 마련에 힘썼습니다.

게임 종료는 다가오고 다들 내 점수 챙기느라 티격태격하다가 정부와 마피아 동점인 상태에서 규칙 상 정부의 승리로 끝났네요.

다들 만족스러워했고 역시 솔플보다는 4명이 베스트인 게임이었습니다.

10. 18CZ

18CZ.. 체코를 배경으로 한 18입니다.

유럽 18은 뿌리가 되는 1835부터 시작해서 합병을 통한 운영 중심의 18이 많습니다.

작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러시안 레일로드를 제작하신 두 분 중 한 분인 Leonhard Orgler인데요.

원래 이 분이 만드신 게임들을 보면 복잡한 개념의 18이 많았는데..

시대가 지나면서 러시안 레일로드같은 유로게임을 만드신 경험도 있으시고 하니

유로게임처럼 최대한 복잡한 개념들을 간략화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전에 지역 철도회사니 국영화 철도회사니 등등등 세분화되었던 철도회사들을 간단하게

소 중 대 회사들로 나누어 간략화했으며 이전에 Private company 개념이었던 회사들의 규칙을 통일시켰습니다.

이 게임만의 최대 특징은 보통 18은 은행 돈이 다 털리면 게임이 끝나는데 정해진 라운드만 하고 끝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에 은행 돈 세팅할 필요도 없고 게임도 늘어지는 상황 없이 딱 끝납니다.

플레이 타임은 2판 했는데 둘다 4시간 쯤 걸린 것 같습니다.

게임은 처음엔 돈이 없어서 소규모 회사들을 설립하며 영세하게 운영하다가..

그러면서도 후반 달려나갈 대규모 회사를 위한 루트를 깔아놓아야 합니다.

그러다가 중규모 회사를 설립하면서 점점 크게 키워 나가면서 소규모 회사 합병도 시키고..

하면서 다들 알게 되더라구요. 대규모 회사를 너무 늦게 세우면 달릴 시간이 부족하고 따라서 시간이 금이라는 것을..

대규모 회사를 위해 초반에 얼마나 유리하게 판을 깔아놓느냐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11. Age of Steam - Sweden Recycling

클리닉 작가인 Alban Viard가 만든 에이지 오브 스팀 맵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아무튼 그 시리즈 중 하나인 스웨덴 재활용 맵입니다. (작가는 다른 분이네요)

느낌은 이전에 했던 타이완 맵 비슷한데 게임 중에 생산은 되지 않으며 처음에 정해진 색깔의 큐브만 맵에 놓이면서 시작합니다.

특이한 건 재활용 개념인데요. 맵 밑에 나온대로 노랑->빨강->파랑->검정 순서대로 화물이 변하게 됩니다.

만약 빨간색 화물이 빨간 도시에 도착했다면 그 도시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며 라운드가 끝날 때 도착한 빨간색 화물은 파랑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최종 검은색 화물이 되면 신도시로 만들어지는 검은색 도시로 배송할 수 있게 되며 맵 밑에 WTE PLANT 공간으로 검은색 화물이 쌓이게 되는데

생산 액션으로 이 공간에 쌓여 있는 검은색 화물들을 가져갈 수 있게 되고(노폐물 처리 비슷하게) 게임이 끝나면 개당 2점을 줍니다.

규칙도 쉽고 괜찮았습니다. 5인 6인으로만 해봤는데 4인 베스트인 맵 같아요 다음에 4인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12. Age of Steam - Moscow

역시 Alban Viard 맵입니다.

Alban Viard 맵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게 Moon 맵인데요. 그 맵의 특징이 달의 양쪽에서 한쪽이 햇빛을 받으면 나머지 공간의 도시는 전부 검은색이 된다는

아주 사람 미치게 하는 규칙이 있는데요. 이 맵도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마피아들이 한 구역을 맡게 되는데(저 신도시 타일 있는 곳이 그렇습니다) 저 지역에 있는 도시는 이제 검은색 도시가 되게 됩니다.

저 검은색 도시 구역은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게 되는데요 신도시 액션을 사용하면 저 구역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맵 자체가 마을이 없고 짓는 비용 3원에 기본 2개만 지을 수 있어서 링크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4인이서 플레이했는데 4인 베스트이고 3인도 괜찮을 것 같아요.

13. 18EU

18EU는 유럽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18입니다.

아까 18cz에서 설명드렸다시피 합병을 통한 운영 중심의 18입니다.

EU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1835에서 처음 등장한 합병 시스템에서 사기업을 없애버리고 소기업들로만 경매를 하고 소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큰 규모의 회사를 설립한다는

아무튼 요즘 18에도 자주 있는 합병 시스템의 원형이 되는 게임이라서 긱에서도 평가가 높습니다.

1번부터 15번까지의 소기업이 있는데 처음 주어진 자본으로 이 회사들이 다 팔릴 때까지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 소기업들을 잘 골라가야 내가 원하는 큰 규모의 회사를 세울 수 있습니다.

소기업들마다 시작 위치가 다른데 최대한 근접하게 회사를 가져갈 수록 유리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소기업 중 하나가 회사의 10% 주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되는데 50%가 팔려야 회사가 설립이 되고

초반에 돈은 부족하기 때문에 빨리 회사들을 길로 연결해서 바꿔먹어야(연결이 안되있으면 합병할 수 없습니다)

남들보다 더 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됩니다.

아쉬운게 이 pnp버전에 58번 곡선 마을 타일이 빠져있더라구요.

타일 들어있는게 상당히 특이해서 Y는 직선밖에 없고 일반은 곡선밖에 없어서 이게 정상적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누락된 거더라구요..

그래서 쉽게 갈 수 있는 길들을 빙빙 돌아서 잇고 그랬었는데..

이 타일들을 넣고 제대로 된 게임을 진행한 후에 다시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14. Age of Steam - Vietnam

베트남 맵은 베트남이 홍수같은 걸로 침수가 잘 되나봐요.

그래서 저 파란색 기차들이 침수된 지역인데 매 라운드 끝날 때마다 순서 꼴등이 침수 지역을 정하게 되고 저 지역들에 철로를 지으려면 6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침수 선택할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엔지니어 액션은 침수 지역에 할인받아 지을 수 있기도 하구요

중간 지역이 상당히 비좁기 때문에 초반부터 저 통로를 잇기 위해 여러 명이 뛰어들고 남과 북 두 지역으로 갈라져 발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순서 꼴등이 침수 지역을 정하기 때문에 꼴등도 메리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4명 베스트 맵인것 같습니다.

15. Age of Steam - Greece

그리스 맵입니다. 국가 부도 사태를 반영해서인지 주식 발행을 엄청 쪼들리게 해놨습니다.

2~5주까지는 주당 5원 6~10주까지는 주당 4원 11주~15주까지는 주당 3원을 땡겨 받을 수 있습니다.

해서 주식을 발행하면 발행할수록 손해이고 한정된 자금으로 성공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나머지는 일반 AOS 맵과 비슷하구요. 4인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16. 1889

mini 1830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1889입니다.

길 갯수를 항상 염두해둬야 하는 잔인한 18입니다.. 직선이 없어서 짓고 싶어도 못 짓는 슬픔이란..

딱히 89만의 특징은 없어서 설명할 게 부족하네요.

만약 새로운 분들을 18로 꼬드기려면 시스템이 익숙한 지금의 저에게는 AL보다 89로 설명드릴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잘 나갈 것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러다가 망하는 기업에 투자하게 되고..)

17. 1854

1854 역시 CZ 작가인 Leonhard Orgler가 만든 게임입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1835를 좀 더 복잡하게 만든게 1837이고 이 1837을 간략하게 만든 게 1854입니다.

(다음에 Helmut Ohley와 합작해서 제작한 1824까지 더불어 세 게임 전부 오스트리아 배경인데 오스트리아 분이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54만의 특징도 많습니다. 지역 회사들 전용 미니 맵도 있고 주가표는 육각형을 이용하고 회사 주가가 빨간 선을 넘어가면 split 되는 등등..

아무튼 이 split이 중요한데 회사가 split하게 되면 반환된 퍼센트만큼 현재 주가대로 돈을 돌려받기 때문에

빨리 회사를 설립해 키워서 돈 받고 다시 설립하고 돈 받고

이러면서 기차의 개수를 간과한게 잘못이었습니다. 너무 과한 욕심에 회사를 여러개 운영하다보니 순간 마지막 8기차가 오게 되었고

처음으로 파산을 해보았습니다.. ㅜㅜ 그래서 4시간정도 하다가 끝나게 되었는데 정상적인 게임 진행으로는 1시간 더 했을걸로 생각됩니다.

플레이한 분들 모두 이렇게 운영했으면 안됐는데 하며 당장 플레이 계획을 잡게 되었네요

역시 특정 철로 타일이 부족해서 필요한 타일을 미리 사용해놓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X자 도시가 없다니..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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