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느루 일기]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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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2 오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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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돌아온 '느루' 입니다!

인스타에 계속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후기로 정리해서 올리는 게 조금 늦었습니다ㅠ_ㅠ

이번에 올리는 보드게임들은 확실히 게임을 하면서 취향이 조금 갈리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마라카이보'를 빌려주신 '건대입구 보하! 모임장님'에게 감사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마라카이보' 입니다.

이번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발표되었기도 한 게임인데요. 저는 이 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다양한 인터렉션이 가시적으로 표현되어서 처음 즐겼을 때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부분이 저는 좋았는데,

[1] 배의 레이싱 시스템: 각자의 행동에 대해 눈치를 보며 플레이하다보니 테포마와 같이 '빨리' 끝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 '컴벳'액션으로 얻는 점수 시스템: 독보적으로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트랙이다보니, 경쟁이 치열할 수록 분배를 잘 해야합니다.

[3] 모험 트랙: 또 다른 점수 루트이자 상대방들보다 앞서나가면 꽤 큰 혜택을 받는 루트입니다.

'그웨트'를 만드신 작가 분꺼라고 알고 있는데 저는 '그웨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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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게임이라는 이유가 '아이콘'들이 전부입니다.

일러스트도 깔끔해서 굉장히 보기 편합니다. (약간의 헷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카드 상단 표시된)

이 점이 마라카이보를 처음으로 접하는, 즐기게 되실 분들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을까 싶어요.

이 게임은 많은 느낌들이 섞여있는데, 특히 진행과 카드 콤보는 '테포마'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많은 게임을 해보진 않아서 적절한 예가 아닐 수도 있어요!)

끝나게 되는 시점이라든가 카드를 구매하면서 발생되는 콤보가 저는 좋았거든요.

물론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자기가 할 것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도 있죠.

~~난 달리겠어.~~

이 점이 상당히 주관적으로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이런 시스템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싫어하시는 분들이 명확한 것 같구요.

대체로 콤보는 '비슷합니다.' 하다가 보면 느껴지실꺼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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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몇 판 해보다보니 보였던 것인데, 아마 다들 느끼시는게 다를 꺼예요.

카드가 굉장히 많고 여러 콤보가 존재하구 A,B,C 카드덱도 나누어져있기 때문에, 아닐 수 있어요!

(정말 극히 주관적입니다.)

테포마처럼 카드가 지속적을 확장되면서 새로운 콤보가 생기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묘미는 '레거시' 시스템인데요.

매 게임마다 '레거시'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그게 게임의 '퀘스트'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그로인해 맵이 변형되거나 사라지거나 새롭게 아이템이 등장하거나 퀘스트가 늘어나거나

정말 다채롭게 게임을 만들어주죠. 매 게임마다 다른 전개가 되는거죠.

(다만 레거시가 끝나는 시점에서 게임의 흥미도 떨어지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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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가 떨어지는 그 순간

그 순간이 분기점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한 게임이고 초심자들도 연이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쇠될 수도 있는 몇몇 요소들이 보이는게 아쉬웠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전 이게 제 취향인거 같습니당!

드디어 모임에서 '트리스메기스투스'를 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컴포도 이쁜데 게임도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되게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근데 기대를 너무 했던 나머지.. 생각보다 큰 흥미를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여러판을 해본다면 다시 흥미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게임의 테마성과 표현 그리고 일러스트까지 정말 잘 다듬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주요 인터렉션들이 한정된 자원들을 내가 어떻게 이용해야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잘 활용해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을 취하는게 중요한 게임이더라구요.

특히 상대가 하는 액션에 '반응(번개)'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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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해서 몰랐던 사항들이 너무 많았고 거기서 놓친 것들이 심각한 영향을 주었습니다ㅠㅠ

원소 기호라든가 카드, 유물 등 콤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다 놓치고 게임 했던게 아쉬웠어요.

'진짜 이쁘죠..?' (사심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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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면서 제 취향과 약간 안맞다고 생각한 건 '반응'이라는 액션 때문인데요.

빡빡하게 진행하는 게임은 좋지만 실제 '반응'액션은 플레이어 본인이 상대방이 쓰는 것에 맞춰 자신도 쓰는 행동이라

플레이에 대한 애러플이나 턴 진행에 대한 번잡함은 개인적으로 취향에 안맞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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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게임을 여러번 하다보면 흥미가 다시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콤보' 때문이에요.

카드를 하나 둘씩 만들게 되고 거기서 할인이 되면서 만들어지는 콤보와 '중앙 칸'을 닫으면서 연계되는 것들이 상당히 쾌감이더라구요.

항상 이야기만 들었던 '역사의 흐름'도 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해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너무 라이트힌 성향과 특정 카드들로 인해서 재미요소가 조금은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극히 주관적입니당.)

매 시대마다 카드를 경매하며 구매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역사를 창조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경매에서 남이 선점한 것을 돈이 주며 뺏어가는 구조는 조금 의아했어요.

~~(자신의 역사를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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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카드 콤보가 주를 이루는 게임인데요.

다양한 마커들이 핵심 점수가 되기 때문에, 테크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다만 '하나만 고집하면' 뒤틀린 역사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적절한 중용이 필요해보였어요.

역사의 흐름처럼 정말 '전투 민족'은 살아남기 어렵더라구요.

'과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전투 민족이 결국 쇠퇴의 길을 걷는 것을 직접 체감했거든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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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 보드게임 일기 /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koreanboardgamer/

[강북지역 나.아.가 보드게임 모임]

https://open.kakao.com/o/gEgVFZ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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