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하와 장강 (사실은 리뷰 아님)

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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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8 오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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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게임인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네요.
이 글은 리뷰를 가장한 게임홍보글입니다.
매판 다양한 양상과 해법들로 가득찬 게임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이 글을 씁니다.

이 게임은 현재 긱 순위 80위인 티그리스&유프라테스의 리메이크 작입니다.
기본적인 게임성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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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점수는 4가지 점수(검,파,녹,빨)의 갯수와 조커 역할의 노란색 점수를 나열하여
가장 적은 점수(큐브)가 게임 종료 시 자신의 점수입니다.

이 플레이어는 파랑을 17개나 먹었지만 쓸모가 없습니다.
녹색을 5개밖에 못 먹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조커 점수인 노랑 6개를 투입하여 키 맞추기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최종 점수는 8점이 되겠습니다.

결국 이기기 위해선 내가 아직 못먹은 점수(색)를 계속 더 얻어야 합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먹고 있는 점수(색)를 뺏어와야 고득점이 가능하게 잘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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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본적으로 타일을 놓아가며 국가를 키워갑니다.

왼쪽과 같이 한가지색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면
오른쪽과 같이 그 색깔의 파고다건물이 그 위에 세워집니다.

파고다 건물은 매 턴 종료마다 해당 색깔의 점수(큐브)를 영구적으로 그 국가의 같은색깔 지도자(그림의 오른쪽 빨간석궁)에게 제공합니다.

결국 이 게임은 누가 파고다를 만들고 오래 유지하면서 점수큐브를 계속 받아가느냐의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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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리뷰(홍보)에서는 파고다를 둘러싼 쟁탈전을 위주로 게임을 소개하려합니다.

그전에 하나만,
많은 첫플 게이머들이 헷갈려 하는것이 국가는 어느누구의 플레이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국가는 파고다가 2개 있습니다.

이 국가엔 황소플레이어가 녹색 지도자토큰을 놓았으니 녹색파고다의 점수는 황소플레이어에게,
석궁플레이어가 노란색 지도자토큰을 놓았으니 노란색파고다의 점수는 석궁플레이어에게 매턴 제공됩니다.

때문에 게임 중 국가간 전쟁으로 양쪽 국가에 나의 지도자토큰이 동시에 있을경우 어느 국가를 선택해서 힘을 실어줄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첫번째, 파고다 쟁탈전의 가장 기본은 역시 애당초 적이 파고다를 짓지 못하게 막는것입니다.

왼쪽과 같이 빨간색 타일 한개만 더 놓으면 파고다가 완성되는 상황이라면
오른쪽 처럼 다른 타일을 놔서 방해를 해야 합니다.

두번째, 아래 사진처럼 한 국가에 같은색의 지도자 토큰을 놓아서(반란) 힘겨루기를 하는것입니다.

서로 핸드의 검은색 토큰 갯수를 겨뤄 더 적은 플레이어의 지도자 토큰이 쫓겨나게 됩니다.

세번째, 아래 그림처럼 2개의 국가가 있을 시

이렇게 2개의 국가를 이어주는 곳에 타일을 놓으면 즉시 두 국가는 전쟁을 벌입니다.

빨간색 큰 목재마커는 두 국가가 전쟁중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한 국가엔 같은색의 지도자토큰이 놓일 수 없습니다.
전쟁 결과 한쪽 국가의 지도자 토큰들이 날라가고 두 국가는 하나로 합쳐지게 됩니다.

4번째, 농민봉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황소플레이어가 빨간색 파고다로 점수를 획득중입니다.

이에 다른 플레이어가 녹색타일 2개를 내서 농민봉기를 할 수 있습니다.
농민봉기를 하면 게임에서 타일 1개 제거 가능합니다.

그림과 같이 파고다를 이루는 삼각형중 한개를 제거하면 파고다가 날라가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룰북에 써져있는 가장 기본적인 파고다 쟁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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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좀 더 심화적인 파고다 쟁탈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농민봉기+관료타일

여기 빨,녹 파고다로 매턴 점수를 벌어가는 황소플레이어가 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안됩니다.

일단 농민타일 2개를 내서 농민봉기로 검은색타일(관료)을 날려버립니다.
지도자토큰은 반드시 검은색타일에 붙어있어야만 합니다.
지지할 관료타일이 없어진 황소플레이어의 녹색지도자타일은 황소플레이어 핸드로 돌아갑니다.

물병플레이어는 턴의 2번째 행동으로 본인의 지도자타일을 이 국가에 붙입니다.
이제 녹색 파고다는 물병플레이어의 것입니다.

2. 농민봉기+전쟁

여기 강대한 제국을 만든 욕심쟁이 황소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황소플레이어는 무려 3개의 파고다를 통해 매 턴마다 빨,녹,금 점수큐브를 얻고 있습니다.

이 지경이 될때까지 다른 플레이어는 무엇을 했을까요?

이 국가는 군사력(빨간타일)도 많고 지도자타일 옆에 관료(검은타일)도 많이 붙어있어서
전쟁으로도 반란으로도 파고다를 뺏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항상 해결책이 있습니다.
그게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일단, 물병플레이어가 첫행동으로 파란타일 2개를 내 농민봉기를 합니다.
가운데의 검은색 타일을 날려버립니다. 농민봉기로 제국이 두쪽 났습니다!!
그 후 물병플레이어의 두번째 행동으로 본인의 노란색지도자를 왼쪽국가에 붙입니다.

다음, 석궁플레이어가 첫행동으로 본인의 녹색타일을 왼쪽의 국가에 붙입니다.
두번째 행동으로 두 국가를 이어주는 곳에 타일을 놓습니다.

이제 전쟁입니다!
황소플레이어는 본인이 놓은 빨간타일(군사력)때문에 본인이 위험하게 생겼습니다.

두 국가의 전쟁 후 모습입니다.

단 한턴만에 강대한 제국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전쟁을 통해 군사력은 소모되었고
황소플레이어는 이제 본인의 파고다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녹색파고다는 석궁플레이어가 먹었으며,
황금파고다는 물병플레이어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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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면 글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매 게임마다 양상이 달라지는 다이나믹함,
어려운 상황이라도 결국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가는 재미에 있습니다.

이 글에 적힌 전술들만 잘 써도 충분히 재밌게 황앤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앤장...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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