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다섯째 주 동안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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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7 오전 1:33

IP: 2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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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1월 다섯째 주 동안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제 누님 학원에서 번개를 열어서 게임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번개를 열어서 게임을 하니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ㅎㅎ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워드 서치

오랜만에 학원 번개라 제가 먼저 가서 정리를 좀 해놓고 있었는데 한 분이 먼저 오셨습니다. 그래서 뭐 할까 하다가 학원에 있는 워드 서치를 알려드릴 겸 간단하게 했습니다.

판에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판 가장자리 한쪽에 파진 곳에 단어가 보이게 됩니다. 그 단어를 판 안에서 찾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모임원분에게 추천받았는데 아이들이랑 하기 좋은 것 같은 것 같아서 누나에게 구입을 권유했었습니다. 이걸 누나가 아이들이랑 하는진 모르겠지만 성인들이랑 해도 가볍게 하기 좋네요 ㅎㅎ

2, 엠피리얼 디럭스

나머지 2분이 도착하시고 첫 게임으로 제가 가져고 온 앰피리얼 디럭스를 플레이했습니다. 4인플로 플레이했습니다.

박스 크기에 비해서는 가벼운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꽤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분에게 싸게 살 수 있었는데 사길 잘한 것 같아요. 처음에 회사(?)를 고르고 선장을 고르는데 확장이 들어가면서 좀 더 선택지가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디럭스 버전이라 자원과 게임판이 종이가 아닌 판이었는데 훨씬 깔끔하고 좋았네요.

육각 타일들을 보면 가이아나 테라 같은 게임이 떠오르시겠지만 그렇게 복잡한 게임은 아닙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자원을 도시로 운반해서 점수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을 pick up and dliver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제가 해본 첫 pick up and dliver 게임은 아니겠지만 다른 게임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직 덕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게임은 초반에 제가 자원 4개를 반납해서 치고 나가 나 싶었지만 뒷심이 떨어져 애매하게 되었고 결국 1점 차로 2등을 했네요. 1등 하신 분은 스펠카가 하나도 없으시던데 실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판에 다른 플레이어의 스팰카 하나를 부수는 능력의 스펠카가 나와서 대부분 스펠카가 몇 개 없기도 했지만요 ㅎㅎ

박스가 너무 커서 모임에 들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학원 번개 때 자주 들고 와야겠습니다. 꽤 재밌었습니다.

3, 워 체스트+확장

그다음에 다른 분이 가져오신 워 체스트를 했습니다. 저도 우연히 워 체스트를 가져왔지만 이 분은 확장까지 가지고 계셔서 이분 걸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2로 팀전을 했네요.

워 체스트를 좋아하지만 아직 판수가 많지 않고 팀전은 처음이었습니다. 게임이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팀원과 상의해서 플레이 함으로서 같은 팀의 실수도 잡아 줄 수 있어서 좀 더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의외로 판이 넓어진 게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어요. 양옆에 5칸 늘어난 게 다인데 훨씬 판이 넓어진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판에서는 크게 작용하진 않았지만 법령 카드들의 존재도 신선했습니다. 중요도가 낮은 국왕 코인을 활용할 방법을 만들어준 것 같아 더 좋았네요.

그리고 이번 판에 우연히 확장 캐릭터 4개를 다 쓸 수 있게 돼서 전부 직,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네요. 저는 보병과 석궁병, 법관(?)을 가지고 플레이했는데 확장 캐릭터였던 법관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어요. 한 끗 차로 저희 팀이 졌습니다. 굉장히 쫄깃한 게임이었네요.

4, 파벨라

이 날의 마지막 게임으로 돌아간 파벨라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이었습니다. 3라운드를 진행하고 각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총 9칸으로 구성된 개인판을 받고 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서 놓게 되는데 이번 라운드가 끝났을 때 각 색별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사위 눈금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 투명 주사위는 라운드가 끝났을 때 자기판에 5가지 색이 모두 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자기 차례에는 앞면으로 깔려있는 2칸짜리 타일 3개 중 하나를 가져오거나 더미에서 안 보고 가져오거나 아님 1칸짜리를 안 보고 가져오거나 할 수 있는데 가져온 건 반드시 놓아야하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합니다. 무조건 개인판에 겹치게 놓아야 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됩니다. 그리고 만약 타일을 놓았을 때 위아래가 같은 색이라면 그 색의 주사위를 +1혹은 -1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니 어려 명에서 했을 때 눈치 싸움이 정말 치열한 편입니다. 눈치를 잘 보고 최대한 많은 점수를 가져와야 해요. 그리고 라운드가 끝나는 게 랜덤성이 있어 게임이 더 쫄깃(?) 해졌습니다.

이번 판은 마지막 라운드가 끝났는데.....

4명 중 3명이 동점이 되는 사태가....ㅎㅎㅎ 만약 동점인 경우 개인판에 가장 높게 층을 쌓은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사실 리플레이성을 높여줄 만한 요소는 적다고 생각해서 자주 할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ㅎㅎ

5, 사이언시아

연수 모임에 와서 첫 번째로 사이언시아를 돌렸습니다. 4인플로 진행을 했고 카드는 이번에도 첫 게임 추천 조합을 써보았습니다. 다른 조합을 써볼까 싶었지만 저 빼고는 다 처음이셨고 첫 조합에 밸런스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다시 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간단한 엔진 빌딩인데 자기 차례에 카드를 가져오거나 자기 카드를 90도로 2번까지 돌릴 수 있습니다. 만일 자기 차례에 카드가 360도로 돌았다면 그 카드를 반납하고 그 카드의 학문 한 칸 전진 후 카드의 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이번 판을 하면서 확실하게 느낀 거는 '첫 조합일 때 물리(보라색)는 정말 안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도 대부분이 화학 or 천문학으로 카드를 빨리 돌린 뒤에 생물학 쪽으로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같이 하신 분들이 물리쪽은 거의 손도 안 대시더라고요... 저 포함해서 말이죠.

그래도 가벼운 엔진 빌딩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음에는 다른 조합으로 돌려봐야겠습니다. 과연 물리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6, 세븐 원더스+ 아르마다 확장

그다음에 7원더스+아르마다를 돌렸습니다. 4인플로 돌렸습니다.

아르마다 확장을 해보고 싶어서 들고 갔는데 할 수 있었네요. 이미 포도나무님의 후기에서 언급이 되었지만 이번 판은 포도나무님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4명 중 2분이 처음이라 다른 확장은 넣지 않고 아르마다만 넣고 했습니다.

한번 해보니 아르마다 확장이 확실히 나쁘지 않은, 게임의 재미를 좀 더 올려주는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븐 원더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 물론 단순히 복잡해지는 게 싫으시다면 싫어하실 수도...)

이 확장에서 생긴 해상 타일과 해상 전투가 좀 더 게임을 고민하게 만들어줍니다. 해상 타일에 4가지 색의 카드로 된 트랙이 있는데 만약 빨간색 카드를 내려놨다면 현재 있는 배 위에 자원을 같이 지불하면 트랙을 한 칸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상 전투 뒤에 해상 전투가 생겨서 해상 전투력에도 신경을 써야만 하죠.

이번 판에 제 원더는 만리장성이었는데 만리 장성의 능력을 잘 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ㅎ 처음에 노란 카드를 많이 지었는데 자원이 없다 보니까 자원을 살 수밖에 없다 보니 돈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르마다가 생기니 자원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 느낌이었어요.

게임이 끝나고 4명 중 3명이 50점대를 헤맬 때 한 분이 80점대로 압도적 1등을 하셨습니다 ㅎㅎ 사진으로 보니 세상 자리 많이 차지하네요,,,ㅎㅎ 그리고 여담이지만 해상 트랙에 배를 꽂아야 되는데 너무 꽉 끼는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판 망가트리기 싫으신 분들은 살살 끼시거나 그냥 옆으로 눕혀놓으시길 추천드릴게요.

제가 판이 끝나고 나니 포도나무님이 시켜달라고 하셔서 6인이서 7원더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빠지고 설명만 했네요. 6명 중 절반 정도가 7원더스를 안 해봤지만 그래도 가져왔으니 아르마다 확장도 넣고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래도 확장을 해봐야죠~~ ㅎㅎ

7, 스카웃

7원더스 6인 팟을 봐주다가 옆에 김군님이 스카웃을 하고 계셔서 같이 해 볼 수 있었습니다. 4인플로 진행이 되었네요.

언더독 게임즈의 차기작을 알고 있습니다. 크리스 카리어트를 좋아하는 저로서 기대를 했던 게임이었어요. 간단히 룰 설명을 듣고 바로 해봤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좀 더 고민하면서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게임이 크라스 카리어트의 상위 호환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클라이밍 게임인데 스카웃이 좀 더 룰이 많고 머리를 쓸 요소가 많은 게 느껴졌어요. 패를 받았을 때 뒤집을지 말지 고민하는 것부터 자기 차례 때 밟을지 스카웃할지를 고민하는 것까지... 좋게 말하면 머리 쓸 요소가 늘어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좀 복잡해진 감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스카웃이 좀 더 취향인데 뭔가 모임에서는 크라스 카리어트를 더 돌리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혹시 '카드게임을 뭘 그렇게까지 고민하면서 해?'라고 생각하신다면 크라스 카리어트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 펀딩을 하시면 참여할 것 같아요. 재밌게 했습니다.

8, 포인트 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