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의 2019 보드게임 top 100!! [10위~1위]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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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3 오전 1:02

IP: 2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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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대오의 2019 보드게임 top 100!! [10위~1위]입니다!!

드디어 대망의 1위 글이네요 ㅎㅎ 2월이 다 돼서 끝날 줄이야....ㅎㅎ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0위--브라스 버밍엄

10위는 브라스 버밍엄입니다.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마틴 월레스 작가님의 역작이죠. 최근에 재판되어 버밍엄과 랭커셔로 나뉘게 되었는데 버밍엄이 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아 전 랭커셔를 못해봤습니다... 그래서 랭커셔랑 비교는 못할 것 같아요...

이 게임은 저한텐 유독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게임이에요. 물론 긱 난이도 3.92이기 때문에 절대 쉬운 게임이 아니지만요. 저는 작년에 이 게임을 몇 번을 했지만 아직도 설명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주는 특유의 재미가 몇 번이고 이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받는 카드마다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해서 양상이 달라지는 게임입니다. 물론 개인판 세팅이 좀 귀찮긴 합니다만... 그런 단점들을 커버할 만큼의 재미가 있네요.

저번에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했을 때 모임에 가서 브라스 고수분이 오셔서 강의 아닌 강의(?)를 듣긴 했는데... 들어도 잘 모르겠어서...ㅎㅎ 제가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누가 하자고 하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아직 올해에는 못했는데 할 수 있을까요...?

*9위--태우티오아칸

9위는 테오티우아칸입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별빛바다도 최근에 나온 회사이고 지금은 버라지 이슈 때문에 멈칫하지만 라인업이 무시무시하긴하네요...ㅎㅎ 버라지,테티칸,뉴턴,시즌스 등등....ㄷㄷ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회사인 것 같아요.

테티칸은 처음 봤을 때는 촐킨과 비슷해 보였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안 그래도 같은 작가님이시네요 ㅎ) 주사위가 레벨업을 하고 승천하는 개념도 저한텐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이 게임도 난이도가 좀 있고 잔룰이 좀 있긴 하지만 그걸 커버할 정도로 재밌습니다. 주사위들을 론델 식으로 이리저리 옮기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운영하는 게 굉장히 재밌었네요.

얼마 전 확장 펀딩도 크게 성공한 게임이죠. 정말 우리나라에서 한 펀딩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성공한 게임인 것 같아요.(게다가 본판도 아니고 확장이 메인인 펀딩인데 말이죠.) 저도 확장을 펀딩 한 이후로는 한 번도 못했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하고 싶네요. 확장이 오면 조만간 또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위--정령섬

8위는 정령섬입니다.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처음 한글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기대했던 게임 중에 하나였습니다. 일단 태마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정령들이 되어서 인간을 없앤다니... 크....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협력 게임입니다. 그리고 각 정령별로 난이도가 다르고 특색도 달라서 그 정령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이 게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나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1~2인 플이 베스트라고 하는데 저는 1, 2, 3 인플을 모두 해본 결과 확실히 1~2인 플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3인플은 너무 쉬워진 느낌이 있었는데 한판 밖에 못해봐서 확실하진 않네요.

이 게임을 구매하고 막상 룰 북 보면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은 충분히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1인플도 재밌어서 간간이 했었네요 ㅎㅎ 확장도 얼른 한글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일단 본판의 캐릭터부터 다 해봐야겠네요...ㅎㅎ

*7위--가이아 프로젝트

7위는 가이아 프로젝트입니다.

보드 피아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이죠. 보드 피아는 한글화한 게임 수는 많지 않아도 그 크기나 질은 다른 게임사에 비해 꿀리지 않는 것 같아요. 가이아, 쓰루, 황혼의 투쟁, 코드네임... 특히 가이아 프로젝트는 많은 에비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인 테라 미스티카의 시스템을 계승한 것도 있고 새롭게 바뀐 것도 있습니다. 테라미스티카를 해보신 분이라면 이 게임을 이해하시기 쉬우실 것 같아요. 사실 가이아는 테라에 비해 제가 해본 판 수가 많지 않아서 종족 간의 밸런스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게임에 맛 들인다면 그 비딩조차 재밌게 느껴질 정도로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올해는 딱 한 판 밖에 못했지만 그 한 판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제가 사실 sf 태마를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이 게임이 그렇게 태마가 잘 느껴지진 않고 전략적인 리플레이성이 정말 무한하기 때문에 한판 하고 나면 계속하고 싶어지는 게임이네요. 예전에 괜히 팔았나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올해도 할 수 있으면....

*6위--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6위는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입니다.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이 게임 작가님이 예전에 '테라 미스티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는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테라, 가이아와 비슷한 느낌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단순 아류작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만의 재미가 분명히 있어요.

테라, 가이아의 난이도보다는 가벼운 편입니다. 하지만 마냥 가볍지는 않아요. 그리고 꽤 스피드하게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테라, 가이아에 비해 조금 더 태마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외 계약서 타일과 무역 보드 등 이 게임만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관심 없으시겠지만) 제가 1인플 리뷰도 썼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1인플이 정말 괜찮아요. 제가 해본 난이도 있는 게임 중 1인플이 가장 재밌는 게임 중 하나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라 오거나이저도 갖추고 있는 게임입니다. 올해에도 순위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5위-- 테라 미스티카 빅박스

5위는 테라 미스티카입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확장이 나와서 바로 구매했지만 아직 못해봤기 때문에 빅박스 기준으로 이야기해볼 듯합니다. 사실 이 게임은 재미도 재미지만 이 게임이 저에게 있어서는 보드게임에 입문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게임이거든요.

군대에 있을 때 이걸 하고 싶어서 어찌나 괴로웠는지...

어쨌든 한때 판타지적 태마에 종족별로 다른 전략과 지형, 시작 지역, 보너스 타일 등에 따른 무한한 리플레이성(이건 가이아와 비슷하네요), 그리고 엄청난 전략성까지! 물론 캐릭터별 밸런스는 좀 아쉽지만.... 그걸 위한 비딩마저 재밌는 게임입니다.

사실 가이아를 둘 다 좋아하는데 제가 좀 더 좋아하는 태마와 저한테 만의 상징성(?) 때문에 순위가 더 높아졌네요. 올해 확장을 하게 된다면 어떨지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4위--위대한 로렌초+확장

4위는 위대한 로렌초+확장입니다.

alg에서 한글판이 나올 예정입니다. 흔히 '시모네 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그냥도 재밌지만 확장을 넣게되면 리플레이성이 훨씬 늘어나게되고 최근에 받은 파찌 확장까지해서 좀 더 다양한 카드들로 게임이 가능하게 됐네요.

시모네 작가님의 게임답게(?) 주사위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근데 직접적으로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주사위를 갖는게 아니라 선턴이 3개의 주사위를 굴리게 되고 그 수를 다 같이 공유한다는 점이 제 마음에 드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할 때마다 다른 가문, 지도자를 쓰면서 태크를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할 때마다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올해도 순위에 있지 않을까요?? ㅎㅎ

*3위-- 테포마+서곡 확장

3위는 테라포밍 마스입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보드게이머시라면 이 게임은 설명을 안 드려도 될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죠. (뭐 사실 여기 리스트 대부분 그렇지만요...ㅎㅎ)

인기가 대단한 만큼 여러 확장들이 나왔는데 저는 서곡을 넣어서 하는 게 가장 깔끔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가장 작은 확장이지만 테포마의 단점을 많이 보완해주는 확장이기 때문에 넣고 하는 거랑 안 넣고 하는 거랑 차이가 좀 느껴지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작년에 한 게임 중에서 테라포밍 마스를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랑 했네요. 많이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이 게임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ㅎㅎ 올해 곧 터모일(한글 이름은 '혼란'이었나요..?)도 올 텐데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위-- 마르코 폴로+확장

2위는 마르코 폴로의 여정+확장입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라 확장과 오거나이저까지 모두 구해놨습니다 이 게임도 시모네 작가님 게임인데 이쯤 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라고 해도 되겠네요..ㅎㅎ

저는 모든 확장을 다 넣고 해봤는데 사실 비밀통로와 미니 캐릭터 확장은 존재감이 약하긴 한데 베니스 확장은 있으시다면 무조건 넣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본판만 하는 것보다 밸런스도 좀 더 잡히는 것 같고 할 수 있는 행동, 캐릭터가 더 생기기 때문에 넣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이 게임을 꽤 했는데 할 때마다 똑같은 캐릭터를 쓰게 돼서 아직 못 해본 캐릭터도 있어요. 올해 할 때는 한번 다른 캐릭터를 써보려고 합니다 ㅎㅎ

*1위--시즌스

대망의 1위는 바로 시즌스입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이죠. 앞서 나온 게임들보다 긱순위는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작년에 처음 해본 게임 중에 가장 제 취향을 저격한 게임이었어요. 한글판이 나오기 전부터 이 게임의 태마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확장과 프로모까지 있는 구성을 보고 질러버렸는데 지금은 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거나이저도 구매했고 제가 처음으로 코인 캡슐을 사게끔 만든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드가 많기 때문에 첫 플레이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점점 익숙해질수록 재미가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카드를 알면 알수록 드래프트를 할 때 좀 더 고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룰도 쉽고 디자인도 예쁘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들이밀기도 좋아 보입니다.

작년에는 대부분 처음 하는 사람들이랑 자주 해서 확장을 많이 넣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는 걸 보면 확장을 넣고 하면 더 재밌겠죠 ㅎㅎ 올해도 부디 자주 했으면 좋겠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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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든 순위가 끝났습니다.

사실 처음 top100을 쓸 때는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는데 글을 쓰는 주기가 길어지면서 너무 늦게 끝이 나고 말았네요....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끝인 걸 생각하니 뭔가 시원섭섭하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ㅎㅎ

처음 top100 리스트를 작성할 때 느낀 점이 있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이고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 작년에 한 번도 못한 게임이 꽤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 영업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진을 전부 게임 박스 사진으로 통일하고 싶었는데 중간중간 사진이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플레이 사진으로 대체했는데 이럴 거면 전부 플레이 사진으로 해놓을 걸 그랬어요...ㅎㅎ

올해도 과연 top100을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쓰게 된다면 순위가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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