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7] 회사 동료분들과의 모임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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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10:43

벌써 회사동료분들과의 모임이 2회차가 되었군요....

1회차때는 하도 정신이 없어서 제가 사진을 하나도 남기지 못했고... 무슨게임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ㅎㅎㅎ.. 2회 모임부터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1회차때 가볍게 미들에이지를 즐기고 이번 모임은 조금 어려운 패치스토리를 해볼까 하고 회사 동료분들에게 공지후 게임을 준비해 갔습니다.

다들 퇴근시간이 6:00지만 혹시나 늦어질수 있어 넉넉히 6:30분에 모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두분 모두 6:30분에 정확히 로비로 나와 주셨고.. 바로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미리준비해간 게임보드를 펼치고 샌드위치를 저녁식사로 대신하려고 했는데.... 샌드위치 품절... 멘붕이 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때 동료분인 김OO분이 '앗!!! KFC가 있네요.. 저기서 햄버거 먹으면서 할까요??' 이 말에 예전에 봤던.. KFC게임 후기가 생각나서 여기도 넓은 테이블이 있겠지 싶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4인석이 제법 넓더군요.. 게임보드를 펼치고 게임은 옆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햄버거를 시켜서 올라왔습니다.

보드게임을 한다는 생각에 이미 햄버거 생각은 저만치 날라가 있었고~ 어서 룰을 설명을 해야지 싶어서 급하게 룰을 설명... 이제 말씀 드리는데 두분 정말 죄송스럽네요.. 제가 많이 버벅거렸지요.. 패치스토리 마지막으로 플레이 한지가 벌써 6개월이 넘어서.. 기억이 잘 안났어요....... 그렇게 허접하게 룰을 다 설명하고서는 바로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 사진을 더 찍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정말 허접하게 룰을 설명했으나 아주 총명하신 두분이었기에~ 20분만에 룰설명 완료!! 바로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전 처음부터 군사력으로 두분을 협박하려고 하였고, 여성분이신 김OO님은 아주 오밀조밀하게 패치를 하시더군요... 남자분이신 최OO님은 우선 짓고봐의 정신으로 쭉 패치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1시대가 후딱 끝나고.. 전 제 승점을 챙기느라 남들의 국력을 못보고... 엉망징창이 된 제 왕국을 보고 푸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울리는 전화벨... 와이프님이 일이 끝나고 회사로 올테다!!!! 이러시더군요... 바로 2시대까지만 해요.. 라고 죄송스러운 말을 하고나서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역시 망조로 들어선 제 왕국은 회생불가능 이었습니다... 군사력으로 아무것도 못해보고 교역로도 못놓고... 그냥 저냥 어정쩡한 왕국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반면 김OO님은 엄청난 페이스로 패치 및 승점을 모으셨고.... 결국에는 2시대 마지막으로 게임을 종료하고 승점을 계산하니... 무려 75점... 저와 최OO님은 겨우!! 20점대에서 서로 꼴지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꼴지는 저로 당첨... 알려주고 지기 신공으로 멘붕에 빠지면서.. 다시는 안해라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정리했습니다.

두분 모두 많이 아쉬워 하셔서... 게임을 접는 제가 다 미안하더군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모임을 기약하면서 이렇게 2시간 30분의 모임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 소감 ===

처음으로 회사분들과 간단하면서 생각할게 있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룰을 잘 설명을 해야하는데... 부족한 제모습을 보고... 제자신에게 실망을 좀 했네요.. 앞으로 좀더 룰북을 정독하고.. 제대로 알려드리고.. 제대로 알려주고 이기기 신공을 써야 겠습니다.

추석전에 한번더 모이고 싶은데~~ 어찌 될지는.. 추석후에 3회모임 후기로 찾아뵙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