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의 2019 보드게임 top 100!! [20위~11위]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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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7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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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대오의 2019 보드게임 top 100!! [20위~11위]입니다!!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ㅎㅎ

저는 연휴답지 않은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도 늦어졌네요...ㅠ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위--공룡섬

20위는 공룡섬입니다.

alg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공룡 태마파크를 만들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alg 게임 중에 기대를 많이 했던 게임입니다. 일단 태마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저 같이 느끼셔서 이 게임을 산 분도 많으실 것 같아요.

게임의 시스템은 일꾼 놓기입니다. 난이도는 생각보다 쉬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일꾼 놓기 게임들이랑 비교해봤을 때 입문 게임 정도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단계별로 액션이나 해야 할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설명하기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일일이 설명을 해주는 타입이라서 설명이 오래 걸렸을 수도....)

만약 이 게임을 복잡한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하시면 분명 실망하실 것 같아요. 선턴이 유리한 점과 밸런스 문제 등 전략적으로 완벽한 게임은 절대 아니지만 태마 하나는 정말 충실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룡 미플 색만 좀 다양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요.. 아쉽습니다....ㅎㅎ

*19위--언더다크의 폭군들

19위는 언더다크의 폭군들입니다.

한글판이 없는 게임인데 정~~~말 한글판이 나오길 바라게 된 게임 중 하나입니다. 덱빌딩을 좋아하는 편이고 비록 한판밖에 못 해봤지만 제가 해본 덱빌딩 게임 중에 제일 재밌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중충한 분위기가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 첫인상을 완전히 부숴버린 게임이에요.

이 게임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덱빌딩 시스템에 영향력적인 요소가 섞인 게임입니다. 게임은 기존 덱빌딩과 비슷하게 흘러갑니다만 보드판이 있고 영향력 게임의 요소가 생긴 만큼 추가적인 액션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약간 클랭크의 '이동'같은 느낌의 액션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클랭크의 어드벤처 요소의 느낌보다 이 게임의 영향력 게임의 요소가 훨씬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고 적당한데 다만 국내에서는 잘 구하기가 힘들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네요...ㅠㅠ 한글화 꼭 되었으면 좋겠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18위--인쉬

18위는 인쉬입니다.

보드피아에서 한글판(한글 설명서 포함 버전)이 나온 게임입니다. 2인 전용 추산 전략 게임으로 기프 시리즈 중에 하나입니다.

전 (잘 못하긴 해도) 추상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서로 이기기 위해 진검승부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기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올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특히 인쉬를 많이 즐겼던 것 같아요.

서로 흰 돌 검은 돌 나눠서 먼저 자신의 링 3개를 가져오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자신의 링을 가져올 때마다 자기 차례 때 움직일 수 있는 링이 적어지기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방심을 못하는 게임입니다. (전 2:0에서 2:3으로 역전도 당해봤네요... ㅠ)

이 게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자주 나가는 모임 장소에도 있으니 꾸준히 자주 즐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7위--산토리니

17위는 산토리니입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위에 있는 인쉬를 모임에서 많이 했다면 산토리니는 친구들이나 누나랑 많이 한 게임입니다. 추상 전략으로서의 게임성도 좋지만 게임의 디자인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난이도도 쉬워서 제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도 자주 추천해줬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는 여러 가지 신카드가 존재하는데 전 신카드를 넣고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신 카드 없이 이 게임을 하는 게 훨씬 진검 승부(?) 같고 좋더라고요. 물론 다양한 신카드들이 이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더 높여준다고 생각하지만요.

확장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말을 못하겠습니다....ㅎㅎ 지금은 팔았지만 언젠가 또다시 구할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순위에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16위--워 체스트

16위는 워 체스트입니다.

아브락서스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처음에 이 게임을 보자마자 킥스를 못 들어간걸 땅을 치고 후회했었는데 고맙게도 한글판이 나와줘서 바로 구해했습니다.

다른 추상 전략들과 다르게 이 게임은 다양한 군사 종류 중 4개를 고르고 하게 되는데 그 군사들에 따라 다양한 상황들이 나오기 때문에 질릴 틈이 없는 게임입니다. 백빌딩이라는 시스템상 약간의 운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전략이 훨씬 더 우선시 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단순히 운빨망겜이라고 하기에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깊이가 있는 것 같아요.

확장도 한글판이 나온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올해 순위에도 반드시 있을 것 같은 게임이에요!

*15위--세듀+확장

15위는 세븐 원더스 듀얼+판테온 확장입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아니 이거 진짜 노리고 한건 아닌데 순위를 정하고 나서 다시 보니 이번 순위는 2인 게임이 정말 많네요. 세븐 원더스 듀얼은 동명의 게임(세븐 원더스)의 2인 전용 게임입니다.

같은 태마의 형제 게임이지만 게임을 하고 나면 정말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븐 원더스 vs 세븐 원더스 듀얼] 중에 고르라면 전 못 고를 것 같아요.... 다만 올해는 세븐 원더스 듀얼을 훨씬 많이 해서 좀 더 높은 순위에 올라왔네요 ㅎㅎ 둘 다 매우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2인 게임 중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원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쉬운 룰과 다양한 전략, 적절한 플레이 타임 등 단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판테온을 넣으면 더욱 재밌습니다. 작년에 나온 팬 확장인 리더스도 써보니 꽤 재밌었습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top 100을 골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네요 ㅎ 올해도 아마 꾸준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위--행복을 찾아서

14위는 행복을 찾아서입니다.

게임 아카이브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게임 아카이브의 첫 공식 한글판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태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모임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매우 핫했던(?) 게임이었네요 ㅎ

일꾼 놓기 게임이지만 일꾼 넣기 게임 특유의 빡빡함보다는 태마에 맞게(?) 어떤 인생을 살지 고민하게 되는 게임이었어요. 그 태마가 전 매우 마음에 들고 재밌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모임에서 핫했건 게임이라 원(?) 없이 돌린 것도 순위 상승의 이유가 됐네요 ㅎㅎ

그렇게 원 없이 돌리다 보니 이제 뭔가 다 보던 카드들이라 확 질리는 감도 없잖아 있네요..ㅎㅎ (빨리 연예인 리테마를 해야 될 텐데....) 올해 확장이 예정이라는데 확장을 해보면 또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13위--오부족+확장

13위는 오부족+확장입니다.

이것도 한글판이 아직 없는 게임입니다. 이것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 풀확장으로만 이 게임을 돌려봐서 확장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 게임의 기본 시스템은 만칼라입니다. 만칼라 시스템의 다른 게임들도 해봤지만 전 이 게임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아요. 룰이 간단하면서 전략적으로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 턴마다 상황이 달라지기 대문에 내 턴이 시작돼야 고민할 수 있어 장고를 유발하는 게임이기도 하죠.

확장을 넣게 되면 본판의 요소보다 훨씬 다양해집니다. 일단 맵도 넓어지고 술탄 카드와 보라색 미플등이 추가되서 훨씬 다채로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한번 확장을 넣고 하신 분이라면 아마 빼고 하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한글판이 없는 게임이라 접근성이 부족한 게 아쉽습니다... 구하기엔 너무 비싸다는 느낌도 들고요... 암튼 올해에도 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

*12위--사이쓰+확장

12위는 사이쓰+확장입니다.

alg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디자인 이슈, 이름 이슈(사이드 vs 사이쓰) 등등 국내외 막론하고 이슈가 있고 이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만 그래도 긱순위 10위까지 올라와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재밌는 게임이긴 한 것 같아요. 저도 해보고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후기를 보면 '워게임이라고 기대하면 실망할 게임'이라는 후기가 몇 보이는데 사실 제가 워게임을 안 해봐서... 뭐라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치고받는(?) 맛은 확실히 적은 것 같아요. 오히려 영향력 게임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무작정 싸워서 이겨야 되는 게임은 아니에요. 똑똑하게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 게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게임을 중고로 구하고 중고로 팔았습니다....ㅠㅠ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 급전이 필요했어서 팔았는데... 다시 구할까 봐요... 팔은 걸 가장 후회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올해 할 수 있을까요..??

*11위--뉴턴

11위는 뉴턴입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저는 이 게임이 개인적으로 진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해보고 너무 재밌어서 구하고 싶었는데 최근에 구할 수 있었네요.

여태껏 나온 시모네 작가님의 유명 게임들(마폴, 그오흐 등등)과 다르게 주사위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아 최근에 나온 버라지도 없군요) 서로 간의 상호작용이 없다는 건 좀 아쉽지만 혼자서 뭘 하기도 액션이 빠듯해서 이리저리 전략을 생각하다 보면 남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게임이었어요.

전에 후기에도 썼었지만 여러 태크가 있으면서 그 태크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상호작용이 적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 게임 1인플도 꽤 재밌게 했네요.

올해 미니 확장이 한글판으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전량 폐기하고 기간 연장이라니... 그래도 나오면 살거기 때문에 그럼 돌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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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위까지의 순위까지 보셨습니다.

드디어!!! 10위~1위만 남겨두고 있군요....

글 쓰는 주기가 너무 길고 이번 글도 늦게 써서 죄송할 다름입니다...ㅠㅠ

이번 주에 정말 끝을 보겠군요...ㅎㅎ

그럼 다음 마지막 10위~1위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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