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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턴 (Boardton) - 보스턴 보드게임 모임 후기 #032
에밀로 쪽지보내기   | 조회수 487 | 추천 2 | 작성 IP: 162.220.***.*** | 등록일 2020-01-25 04: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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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챠오

포세일

트룬 앤 탁시스

더마인드

잉카의 황금

코드네임


위대한 달무티

마르코 폴로

2020년 1월 18일 모임 후기

 

저번 모임 때 인원이 너무 많다고 security의 경고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이번 모임도 무려 20명이나 신청을 해 주셔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모임 장소로 향했습니다. 모임 장소가 없어질까봐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좀 계셨는데 저는 1년 넘게 모임을 운영하면서 딱 한 번 일어났던 일이라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농담이고, 다각도로 모임 장소가 없어질 때를 대비해서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지속 가능한 공간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룰마스터에 대한 쓸때없는 자부심이 있어서, 보통 보드게임을 즐겁게 즐기려면 룰 설명을 잘 해주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플레이 하면서 이것저것 방향도 잡아주고, 게임에 최적화된 수를 보여주면서 이 게임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걸 보여주면서 잘난체를 하기도 하고, 게임 주인이라고 여기저기서 견제가 들어오면 비명을 지르면서 울상도 짓고, 처음하는 사람이 잘하면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고, 에러플레이를 하고 있으면 바로잡아주는 일 등등 해야할 일이 엄청 많습니다.

 

문제는 제가 몸이 하나인 관계로 여러 테이블에 동시에 앉을 수가 없어서, 오늘 준비해간 게임들은 보드게임방에서 설명 알바생들이 하는 것처럼 게임 설명만 해주고 빠지면 알아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게임들 위주로 준비를 해갔습니다.

 

1. 챠오챠오 (HW, DH, YM)

 

예전에 보드게임방에서 유행했던 게임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는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고 아내랑 둘이 돌릴만한 게임도 아니라서 안 사고 있었는데, 요즘 모임이 너무 커져서 이 정도 난이도의 게임들이 필요해서 캐나다에서 급하게 공수해 온 간단한 블러핑 게임입니다. 원래 오늘은 알바 모드라서 게임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는데 YM씨와 DH씨가 일찍 도착을 하셔서 시간도 때울 겸 같이 플레이를 했습니다. DH씨는 한국에서 해보신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바퀴벌레 포커를 할 때는 나름 잘 맞출 자신이 있어서,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의심해서 앞으로 쭉쭉 나가려고 했는데 X가 무려 1/3 확률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의심하는 족족 다 틀렸습니다 ㅠㅠ 바퀴벌레 포커와 달리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잡을 방법이 없어서 졌다고 우겨봅니다.

 

2.포 세일 (MA, CW, NE, DH, YM)

 

포 세일은 챠오챠오를 주문할 때 배송비를 맞추기 위해서 같이 주문한 간단한 파티 게임입니다. 경매로 건물을 사고 그 건물을 팔아서 돈을 버는 부동산업자가 되어보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설명만 하고 빠져서 다른분들 인상이 어땠을지 잘 모르겠네요. 요즘 5인이 짧게 해야할 게임이 필요하면 거의 항상 란드운터를 꺼냈는데, 란드운터보다 더 짧고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집 살 때 돈 없다면서 경매좀 싸게 하면 안되겠냐고 애원하시던 NE씨가 정작 게임에서는 승리하셨다고 하네요.

 

3. 트룬 앤 탁시스(JH, NE, EJ, YN)

 

NE씨와 JH씨는 전략 게임을 하고 싶어하셨는데, 제가 룰 설명만 하고 빠지면서 돌릴 수 있는 전략 게임이 그다지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의 두 게임과 같이 주문한 트룬 앤 탁시스를 꺼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보드게임 중에 하나인 티켓 투 라이드랑 비슷하게 길을 연결하는 게임인데, 그것보다는 좀 더 짧고 길을 잇는데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야해서 개인적으로는 티켓 투 라이드보다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잔룰도 없어서 룰 설명한 이후에 제가 없어도 게임 진행에 큰 문제가 없어서 오늘 게임 선정으로 적당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같은 테이블에 계셨던 나머지 두 분이 보드게임을 거의 접해보신 적이 없어서 어떻게 즐기셨을지 약간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한 두바퀴 정도 돌아가는걸 지켜봤는데 룰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게임의 목표가 약간 덜 직관적이어서인지 플레이 타임이 제 생각보다 길어지더라구요. 거의 2시간이 넘게 플레이 하신 것 같았는데, 게임 처음 해보신 분들이 지치시진 않았을지 좀 걱정이 됐습니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니 NE씨가 이 게임도 승리를 하셨네요.

 

4. 더 마인드(DH, YM, MA, CW)

 

제가 트룬 앤 탁시스를 설명하는 동안 나머지 분들이 알아서 더 마인드를 꺼내서 하고 계셨습니다. 첫번째 판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많이 틀렸지만, 목숨과 표창을 전부 갖고 시작하는 에러플 덕분에 레벨6까지 갈 수 있었네요. 그 다음에는 같은 멤버로 에러플을 잡고 다시 도전했는데, 첫 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상한 수화들을 개발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의사소통을 시도해 보는게 웃겼습니다. 저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대충 보면 자기가 내야할 카드가 현재 깔려 있는 카드랑 차이가 적을수록 손을 좀 더 앞으로 내미는 것 같았습니다. 이걸 잘 이용하면 좀 더 쉽게 깰 수도 있겠네요.

 

5. 잉카의 황금(WS1, WS2, MA, DH, CW, HW, YM)

 

더 마인드가 끝나고 추가로 사람들이 더 오셔서 잉카의 황금을 했습니다. 인원수를 크게 안 타는 게임이라 저도 껴서 같이 게임을 했는데, 의외로 다들 게임에 눈치가 빨라서 초반에 먼저 먹고 튀려는 제 전략이 실패했습니다. 저와 같이 여러명이 동시에 빠져 나오시더라구요. 그 결과 끝까지 계속 고를 외치셨던 MA씨가 혼자 대박을 내면서 승리하셨습니다. 그 후에 WS2님이 오셔서 한 판을 더 했는데, CW씨가 유물 사냥꾼이 되어서 유물은 혼자 독차지했지만, 남들이 다 빠져 나간 사이에 WS1님이 혼자 사원을 헤쳐 나가면서 보석을 몽땅 채집하셨습니다. 다른분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WS1님을 바라보기만했네요.

 

6. Set(J, C, HW)

 

잉카의 황금 팀에게는 코드네임을 간단히 설명해드리고 - 새로 오신분들은 거의 다 해보신 줄 알았는데 새로운 분들이 끊임 없이 계속 오셔서 그런지 이 팀에는 해본 분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는 뒤에 오신 J, C와 함께 게임을 했습니다. Set은 두 분이서 하게 놔두고 저는 카드는 가져가지 않으면서 혼자 Set!을 외치면서 잘난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J님이 앞서가셨는데 뒤에 C님이 패턴을 파악하시고는 역전을 했네요.

 

7. 챠오챠오(J, C, HW, TW)

 

TW씨가 오셔서 다시 챠오챠오를 꺼냈는데, C님은 한국 보드게임방에서 해보신 적이 있다고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이번에도 저는 마구마구 의심하는 전략으로 나갔는데 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주사위 눈금이 나오는대로 부르고 계셔서 사정없이 다리에서 떨어졌네요. 결과적으로 한 명도 통과를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좀 더 사람들을 믿어봐야겠네요.

 

8. 마르코 폴로의 여행(HW, JH, NE)

 

코드네임과 챠오챠오를 했던 그룹을 거의 강제로 달무티로 몰아넣고, 저는 전략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멤버 둘과 마르코 폴로를 꺼냈습니다. 첫 판이라 룰북에 나와 있는 기본 케릭터를 가지고 진행했는데, JH씨는 주사위 눈금 아무거나 쓰기, NE씨는 늦게 들어가도 패널티 안 받기, 저는 주사위 하나 추가와 매 라운드 계약 타일 받는 케릭터를 골랐습니다. 제가 가진 케릭터로 예전에 승리를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사위 눈금 아무거나 고르는 케릭터가 JH씨 손에 들어가니까 매우 강력해지더군요. JH씨는 매 라운드마다 낙타2/다른 자원 1개 주는 칸에 자비없이 6을 넣고 시작하셔서 저랑 NE씨가 자원을 가져가는게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저는 무려 주사위가 한 개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 연속으로 15미만이 나와서 주사위 고통에 시달리고, 랜덤으로 주어지는 계약 타일의 보상이 제 케릭터랑 상충하는 계약 타일 하나 더 주기라서 게임 내내 힘들었습니다. NE씨는 본인 케릭터의 능력에 만족은 하셨지만 저랑 마찬가지로 주사위가 너무 안 나와서 힘들어 하시고 JH씨만 신나게 게임하다 승리를 하셨네요. 주사위 눈금 보정이 그렇게 강력한 케릭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견을 수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은 알바생 모드로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못 오신다고 취소하신 분도 계시고 노쇼(...)도 2분이나 있어서 그나마 게임을 할 수 있었네요. 마지막에는 제가 게임하겠다고 인원도 안 맞는데 모두 달무티 그룹으로 몰아넣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은 security가 나가라는 이야기를 안해서 기분 상하지 않고 모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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