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고 3D 시리즈 3종 간단 비교리뷰
라이트 게이머인 무이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우봉고 3D 시리즈에는 세 개의 게임이 있습니다.
1. 우봉고 3D (Ubongo 3-D, 2009년)
2. 우봉고 주니어 3D (Ubongo Junior 3-D, 2017년)
3. 우봉고: 3D 패밀리 (Ubongo: 3-D Family, 2019년)
위 세 게임의 이름은
보라에 등록된 이름 + (긱에 등록된 이름, 출판년도)
로 나타낸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제부터 위의 1번을 ‘우봉고 3D 본판’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오늘 코보게에서 ‘우봉고 3D’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게임은 (아마도 너굴너굴님이 극찬하셔서 유명해진)
우봉고 3D 본판이 아니라, 위의 3번인 ‘우봉고: 3D
패밀리’입니다. (이제부터, ‘우봉고: 3D 패밀리’라
부르겠습니다.)
이 세 게임을
1. 우봉고 3D 본판 vs 우봉고: 3D 패밀리
2. 우봉고: 3D 패밀리 vs 우봉고 주니어 3D
의 순서대로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1. 우봉고 3D 본판 vs 우봉고: 3D 패밀리
두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그 눈에 해당하는 퍼즐 블록을
찾아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기 전에 퍼즐 문제 카드에
주어진 (테두리 안의) 흰색 부분에 정확히 2층으로
쌓습니다.
위가 우봉고 3D 본판, 아래가 우봉고: 3D 패밀리.
이 두 게임의 자세한 비교는 아래의 링크로 대신하고요...
‘우봉고: 3D 패밀리’ 리뷰 링크:
아마 가장 궁금하신 것은 이 두 게임의 난이도 차이일
겁니다. 두 게임 모두 퍼즐 블록 3개를 사용하는 문제와
4개를 사용하는 문제가 있어 각각을 비교해보면요...
우선 퍼즐 블록 3개를 사용하는 문제는
위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이 사진의 위는
우봉고 3D 본판에서 퍼즐 블록 3개를 사용하는 문제 중
가장 쉬운 문제들 중 하나이고, 아래는 우봉고: 3D
패밀리에서 퍼즐 블록 3개를 사용하는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사진
위쪽의) 우봉고 3D 본판의 문제 중 주사위 눈 1, 2에
해당하는 문제가 (사진 아래쪽의) 우봉고: 3D 패밀리의
문제 중 주사위 눈 3, 4에 해당하는 문제와 같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식으로 퍼즐 블록 4개를 사용하는 문제는
위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이 사진의 위는
우봉고 3D 본판에서 퍼즐 블록 4개를 사용하는 문제 중
가장 쉬운 문제들 중 하나이고, 아래는 우봉고: 3D
패밀리에서 퍼즐 블록 4개를 사용하는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사진
위쪽의) 우봉고 3D 본판의 문제 중 주사위 눈 2에
해당하는 문제가 (사진 아래쪽의) 우봉고 3D 패밀리의
문제 중 주사위 눈 4에 해당하는 문제와 (거울상으로)
같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 게임에는 똑같은 테두리의 문제가 제법
있는데, 결론적으로 우봉고: 3D 패밀리의 최고 난이도가
곧 우봉고 3D 본판의 최저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우봉고: 3D 패밀리의 네 개의 난이도를 순서대로
돌린 후에 연이어 우봉고 3D 본판을 돌려봤었는데,
난이도에 있어서 점프가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두 게임의 차이를 이렇게도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봉고 3D 본판의 퍼즐 조각 3개짜리
문제들과 퍼즐 조각 4개짜리 문제들 간의 엄청 큰 난이도
차이를 우봉고: 3D 패밀리가 메꿔준다고 말이죠.
우봉고: 3D 패밀리 자체도 가족게임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하구요.
2. 우봉고: 3D 패밀리 vs 우봉고 주니어 3D
우봉고 주니어 3D는 우봉고: 3D 패밀리와 퍼즐 블록의
구성이 똑같습니다. 개수, 크기, 색깔 모두 말입니다.
근데, 우봉고 주니어 3D에는 주사위가 들어있지 않고,
규칙도 완전히 다릅니다.
우봉고 주니어 3D의 퍼즐 문제 카드. 동물 그림과 흰색
부분만 있다. 사진출처: 보드게임긱.
정해진 시간 안에 퍼즐 문제 카드 위에다 퍼즐 블록
8개를 모두 쌓아 올려, 높이에 따라 정해진 개수의
보석을 받게 되거든요.
기린으로 높이를 측정한다. 사진출처: 보드게임긱.
이때, 1층은 퍼즐 문제 카드의 흰색 부분을 모두 덮어야
하지만, 2층부터는 제한이 없습니다. 높게만 쌓으면 되는
겁니다.
제가 여섯 살(50개월)인 제 딸과 해봤는데, 아직은 높이
쌓기 보다는 빈틈없이 쌓아올리려고 해서 반년쯤 뒤에
해보면 될 거 같더라구요. 즉, 6~7세가 할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3. 마무리
결론적으로 우봉고 주니어 3D는 유아 게임에 가까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구요. 남은 두 게임은... 겹치는
문제들이 있는 만큼, 난이도에 있어서 우봉고: 3D
패밀리가 본판 바로 아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우봉고 3D 본판은 무거워 들고 다닐 수가
없고, 같이 돌릴 게이머를 찾기도 힘들어 계륵같은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아마 코보게에서도 그렇게
판단하고 우봉고: 3D 패밀리를 ‘우봉고 3D’라
명명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우봉고 3D 본판의
한국어판은 출시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라고나 할까요?;)
세 게임들 간에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서서, 급하게
쓰다 보니 읽을 만한 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