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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2019년 [꼬.보.게] 모임 결산

6,318 조회

2020.01.11 00:33

안녕하세요. 꼬치집에서 보드게임 하는 모임 꼬보게입니다.

사실 소모임에서 용인 The Best 라는 모임명으로 유지하다가, 2020 새해를 맞아 모임 로고도 만들고 이름도 저희 모임에 어울리게 새단장 했습니다.

저희 모임은 초보자들이 모여서 쉬운 게임 위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했던 게임 또 하고, 또 하면서 사진을 잘 안 찍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후기에는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간략하게 작년에 어떤 게임들을 돌렸는지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더 마인드

모임에서 자주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카드를 오름차순으로 내는게 전부인 심플한 게임이지만,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조건때문에 재미있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2. 후지플러쉬

역시나 자주 돌리는 카드게임으로, 핸드를 털어야 이기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같은 숫자를 제시한 플레이어끼리 연랍되는 규칙이 있어서, 작은 수로도 큰 숫자를 이기거나 역전하는 맛이 있습니다.

3. 노 터치 크라켄

저희 모임이 특히나 좋아하는 게임이 마피아류 게임입니다.

노 터치 크라켄은 룰이 쉬운 편이라 자주 즐깁니다.

최근 모임에 금손분이 새로 오셨는데, 이 게임만 했다하면 금화를 연속으로 뽑아냅니다.

그때마다 저는 해적이었구요...

4. 시크릿 히틀러

마피아류를 좋아하는 저희 모임에서 8인 이상이 모이면 한판은 꼭 돌릴 정도로 최애 게임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정치질, 모략, 배신이 판을 치는 이 게임의 특성이 모임과 궁합이 잘 맞는 듯 합니다.

룰이 아발론과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시크릿 히틀러는 '둘 중 한명은 거짓말쟁이'라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편을 갈라서(정치질) 싸우느라 왁자지껄합니다.

5. 한밤의 늑대인간

단 한턴만에 끝장을 보는 마피아류(늑대인간) 게임입니다.

모임장이 제일 좋아하지만 의외로 자주 굴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마피아류 게임이라서 잊을만하면 한번씩 굴리네요.

6.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

처음 오신분이 있을때 굴리는 마피아류 게임입니다.

비교적 추리할 수 있는 단서들이 있는 마피아류 게임인지라, 보드게임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도 함께 즐기기 좋더라구요.

7. 언락 / 엑시트 / 이스케이프 등 방탈출 게임

최근에 즐겨본 게임들입니다.

보드게임으로 방탈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었는지 앞으로도 신작이 나올때마다 즐길거 같습니다.

8. 사건의 재구성

방탈출 하면서 추리게임에도 눈을 떠서 해보게 된 게임입니다.

어플로 진행하는지라 참신하고 게임도 재미있지만, 여러 사람이 한번에 즐기기에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9. 왓슨 앤 홈즈

여럿이서 추리 게임을 하고 싶을때 꺼냅니다.

저희 모임 특성상 블러핑에 집중하느라 정작 맞추는 경우는 드뭅니다...

10. 딕싯 / 텔레스트레이션

처음 오신 분이 있을때 아이스 브레이킹(겸 정신감정) 용으로 돌립니다.

11. 산토리니

게임이 이쁘고 룰도 쉬워서 주기적으로 돌리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게임 끝날때마다 다들 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곤 하죠.

12. 렉시오 / 라스베가스

손맛 좋고, 룰도 쉬운 만큼 간간히 돌리는 게임들입니다.

13. 카멜업

최근 저희 모임내에서 입지가 확 오른 게임입니다.

낙타 경주가 테마인 게임으로 누가 1등할지 배팅하는 경마게임인데요.

컴포도 이쁘고, 주사위 굴림 한번에 모두가 빵빵 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난장판이 될수록 재미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14. 파이어볼 아일랜드

올 초에 영업용으로 돌린적이 있습니다.

재미는 그냥저냥해서 그 이후로는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만, 컴포가 좋은 만큼 이목을 끌기에는 좋은 게임이죠.

15. 바퀴벌레 포커 / 노땡스

본래 가벼운 브릿지 게임들이어야 하는데, 저희 모임에서는 극한의 눈치&협잡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원이 적은데 마피아류 게임이나 블러핑 게임을 하고 싶다면 노땡스를 합니다.

16. 멘 앳 워크 / 클라스크 / 핸즈캣

덱스터리티 게임들도 가끔씩 돌아갑니다.

마피아 게임만 하면 다들 활기가 도는 것과 반대로, 덱스터리티만 하면 신중하고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못합니다.

덱스터리티 게임을 할때마다 저희 모임의 특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17. 아드레날린

작년 말 저희 모임과 잘 어울리것 같아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쏘쏘 했습니다.

역시 총을 쏠 때 '빵!' 이라던가 '죽어라!' 같은 멘트를 해야 재미있을텐데, 얌전히 즐겨서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나 싶네요.

18. 서브테라 / 사이쓰

올초에 새벽모임을 진행한적이 있는데요.

그때 해봤던 게임들입니다.

테마에 녹아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라 반응도 좋았습니다.

19. 타임 스토리즈 : 정신병원

연말에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흡입감이 엄청난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살짝 용두사미 같았지만,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죠.

기회가 되면 다른 에피소드들도 꼭 즐겨보고 싶네요.

20. 에이언즈 엔드 / 기즈모 / 센추리

작년에 한 게임들은 아니고 올해 들어서 해본 게임들입니다.

에이언즈 엔드는 테마도 좋고, 룰도 깔끔, 전략도 즐길 수 있어서 굉장히 평가가 좋았습니다.

사용한 카드를 버린 순서 그대로 되돌려 사용한다는 점에서, 무슨 카드를 어떤 순으로 쓸지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능력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서 다양한 조합을 해보며 리플레이도 보장되는 거 같습니다.

센추리는 골렘 에디션인데, 컴포가 너무 이뻐서 몇 모임원 분들이 바로 개인 구매까지 하게 된 게임입니다.

21. 오버쿡

보드게임은 아니고, 닌텐도 스위치 게임인데요.

몇번 즐긴적이 있습니다.

콘솔 게임은 룰을 익힐 필요도 없고 조작이 직관적이니까 더 쉽게 즐길 수 있겠지 하고 영업용으로 썼었는데,

첫 튜토리얼 판부터 주방이 불에 타고 소화기를 들고 휠인드를 도는 전사들을 보노라니 제 실수였나 싶더군요.

그래도 하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배꼽빠지게 웃을 수 있었어요.

1년간 즐긴 보드게임이 정말 다양했지만 우선 생각난 것들만 나열해 보았습니다.

보드게임 모임 치고는 전부 초보들이라 게임 풀이 상당히 좁은 편이지만,

최근 신규 회원분들이 생기면서 다양한 게임들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용인 구성역 부근에서 매주 일요일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소모임도 운영중이니 놀러와 주세요~

소모임 링크 : http://somoim.friendscube.com/g/662b991c-e8b8-11e8-aba0-0a281d53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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