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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살 여자아이가 뽑은 보드게임 TOP20

7,568 조회

2020.01.09 14:44

2019년에는 보드게임콘도 가고 보드게임페스타도 가고, 보드게임 입문자로서 여러가지 게임도 해보고, 즐거운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다만, 주로 딸과 2인플만 하고, 가끔 친척들이랑 하는지라 아직 진짜 제가 하고 싶은 게임들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그나마 메이지 나이트만 1인플로 ㅠㅠ

올해는 10살이 되니까 좀더 어려운 게임들도 도전해 볼까 합니다(작년이랑 올해초에 선주문, 펀딩한 프레타 포르테, 로빈슨 크루소, 버건디의 성, 태피스트리에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

순위는 사실 의미는 없는거 같고, 그냥 재미로, 딸과 함께할 보드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써봅니다.

딸은 순위만 골랐고, 따로 코멘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코멘트는 제 생각입니다)

아이가 고른 순위인 만큼, 재미도는 최신에 즐긴 게임순 / 자기가 많이 이기는 게임 / 디자인이 예쁜 게임이 순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너도나도파티, 텔레스트레이션, 달무티, 노땡스 말고는 모두 2인플로만 했음을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올해 한 보드게임은 대략 40개 정도 됩니다)

1. 모두의 마블

모두의 마블 선택취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순위입니다. 최근에는 즐기지도 않았는데...작년 8월에도 1위였던 게임이 이번에도 1위입니다

역시 많이 팔리는 게임은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애들도 돈게임이 최고인가봐요 ㅎ

저로서는 좋은 순위를 주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2. 텔레스트레이션

2위는 최고의 파트게임 텔레스트레이션 입니다.

사실 게임은 딸아이 생일파티를 집에서 할때 친구들과 총 7명이서 했을때 뿐인데도, 역시나 히트. 본인도 재밌었던 기억이 많이 남은거 같습니다.

단, 9살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렵거나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카드 한장에서 본인이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하게끔 했습니다.

3. 하트 오브 크라운

3위는 여자아이에게 디자인이나 주제로 먹고 들어가는 하트 오브 크라운 입니다.

순위에 있는 게임중에서 긱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잘 할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지금까지 10판했는데 2판 밖에 못 이겼네요 ㅡㅡ;

몇판은 봐줘서 지긴 했지만, 상대가 클람클람 먼저 옹립하면 이기기가 쉽지 않네요.

카드는 확장까지 다 사서 리플레이성은 좋습니다. 다만 카드 밸런스나 공주 밸런스가 뛰어난 느낌은 아닙니다.

4. 드림홈

역시나 디자인에서 먹고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해서 순위가 높을뿐, 리플레이성은 그리 높지 못하다고 생각되어서 아마 내년에 또 하게 된다면 낮은 순위일거 같습니다.

6판인가 했는데, 져준거 1번 빼고, 한번도 못이겨봤네요.

5. 너도나도 파티

구판이 더 좋다고들 하시는데, 품절이라 너도나도파티로 구입했습니다.

딸아이 생일때 한번 했을 뿐인데, 역시나 이런게 파티게임으로는 좋은거 같아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애들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단, 맞춤법 실수나 비슷한 의미는 다 맞다고 해줬습니다. 정확한 룰로 할지 아닐지는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하시면 될거 같아요

6. 셀레스티아

딸 생일때 하려고 산 게임인데, 막상 생일때는 늦게까지 다른 게임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해보고

둘이서 두판 해봤는데 재미있었나 봐요. 생각했던거 보다 비교적 높은 순위입니다.

다인플로 한다면 애들과 함께 해도 정말 재미있을거 같아요. 의외로 블러핑 요소도 잘 하더라고요.

7. 더 게임

긱에서 the game 치니까 너무 많은 게임이 나와서 이미지를 못 찾았습니다.

2인 카드게임중에서는 저는 추천드리는 게임입니다.

일단 공간차지가 적어서 아무데서나 쉽게 할수 있다는 점, 협력게임인 점,

어려우면 내야되는 최소 카드수를 2장을 1장으로 줄이거나, 쉬우면 3장으로 늘리면 되서 난이도도 적당히 조절되는 점이 장점인거 같습니다.

8. 돌팔이 약장수

최근에 즐겼고, 나름 재밌게 했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순위가 낮네요.

중간에 코인캡슐도 사용했는데도 의외로 반응이 별로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인캡슐 추천합니다)

파티한 요소가 많지만, 초보자에게는 의외로 설명할게 많다는 점, 인터액션이 너무 없는점, 리플레이성이 떨어지는 점, 마지막라운드 말고는 그냥 각자 따로 노는 느낌

(솥이 터질지 말지 같이 지켜보고 두근두근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하다보면 상대방이 터진지도 모르고 나혼자 하고 있고 하는 식이 많아서요)

물론 20개 게임중에서는 저는 5위 안으로 뽑을거 같습니다.

9. 티켓 투 라이드 유럽

다인플로 하면 훨씬 재미있을거 같지만, 2인플로 하니까 그냥 각자 노선만 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다가 겹치는 라인이 있으면 자기까 막았다고 막 화내고...ㅡㅡ;

다음에는 여러명이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10. 미니빌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확장까지 포함하니 카드 수가 너무 많아서 잘 섞기가 힘들어서, 맨날 나오는것만 나오는 느낌입니다.

펼쳐진 카드에 따라 너무 안좋은 카드만 나오면 재미가 확 떨어지는 요소가 있습니다(예를 들어서 꽃집은 꽃밭이 필요한데, 꽃집만 있거나 등)

그리고 공간 차지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쉽게 즐기기가 어려운점이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11. 다빈치코드

이건 아이가 학교에서 즐긴 게임이라서요. 전 노코멘트~

12. 달무티

대학생 시절에 여러명이서 즐기기에는 최고의 카드게임.

명절에 친척들과 해봤는데 역시나 재미있더라고요. 이번 설에도 가져가볼 생각입니다.

13. 더 마인드

저는 여전히 이 게임의 재미를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렵기도 하고요

약간 비슷한 숫자 내려놓기 게임으로서 저는 더 게임을 훨씬 더 추천합니다.

14. 페이퍼사파리

예쁜 디자인, 쉬운 룰, 작년 여름에는 순위가 더 높았는데, 최근에는 하지 않았더니 많이 내려갔네요.

15. 셜록13

개인적으로는 추리게임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쉽게 아이들과 하기는 좋습니다. 공간차지도 없고요.

대신 들어있는거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창렬합니다.

16. 포션폭발

이 게임이 여기까지 내려가다니...

아이들과 하기에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번 해보니 의외로 리플레이성이 떨어집니다. 돌팔이는 확장 나오면 살 생각 있지만, 포션폭발은 안살거 같아요.

17. 스컬킹

최고의 카드게임이 17위라니..

2인플로만 하면 이렇게 됩니다 ㅠㅠ

18. 산토리니

예쁜 컴포. 하지만 그게 땡

추상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쉽고(신카드 안쓰고 하면 비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카드를 쓰면 너무 밸런스가 안맞고..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19. 카르카손

나름 재밌게 한거 같은데 순위가 낮네요. 평타는 치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그 이상의 전력적인 요소나 파티스러운 요소는 없어서 일정 이상 재미있지는 않은거 같아요.

20. 노땡스

이것도 3인플까지만 즐겨봐서요. 아마 더 여러명이서 즐기면 더 높은 순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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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궁금해하지는 않을수 있으시겠지만, 제가 딸과 함께 즐긴 게임중 TOP10을 쓰자면(순위는 상관없음)

스컬킹 / 아그리콜라 패밀리 / 더 게임 / 스플렌더 / 셀레스티아 / 돌팔이 약장수 / 티켓투라이드 유럽 / 하트 오브 크라운 / 달무티 / 텔레스트레이션

을 뽑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초등학생 여자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추천게임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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