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역 3월의토끼 모임 (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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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8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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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번째 모임입니다~ 이번에는 포이포이님, 콩이님 두 분이 새로 찾아주셨습니다.

이번 주 참석하신 분들은 포이포이님, 콩이님, Halo님, Noname님, 제르망님, 그리고 저

+ 정님은 바빠서 얼굴만 비추고 가신다고 하셨지만... 신나게 두 게임이나 달리셨죠 ㅋㅋㅋ

각자의 사정으로 이번주는 못 오실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조촐하게 한 테이블에서 돌아가는건가 했는데... 그만큼 찾아주시는 분들도 있고 좋네요 ㅎㅎ

막상 저는 컨디션도 흐물흐물한데 게임하고 싶다고 무턱대고 가서 새벽부터는 거의 맨정신이 아닌 상태로 게임 했던 것 같네요... 같이 게임하신 분들께 폐가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부턴 붕붕드링크라도 한잔 빨고 가야겠어요 ㅋㅋ;;

위의 여섯 분들이 오시고 처음으로 마스크맨이라는 카드게임을 했습니다. 사진의 가면들이 프로레슬러들이 쓰고있는 가면이래요 ㅎㅎ..

카드도 이쁘고 가면도 귀엽고 좋은데 처음 할 때는 가면들간에 서열관계가 헷갈려서 초반에 감이 좀 안잡혔네요... 1라운드에서는 여기서 카드를 두장 내니 세장 내니 막 헷갈렸슴ㅋㅋ 그래도 서열관계만 익숙해지면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이 이뻐서 어디 가서 꺼내놓기도 좋을 것 같구요..

카드 뒷면에 마스크들이 알록달록한 것도 이쁘네요 ㅎㅎ 사실 그것보다는 제가 1등해서 찍었습니다 ㅋㅋ 3라운드동안 1등 2번 6등(꼴지) 1번이라는 희한한 결과네요. 개인적으로는 6명도 괜찮고 4~5명정도라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정님이 오셔서 7명. 3/4 두 테이블로 나뉘었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Halo님, 정님과 함께 키세드랄을 플레이. 대성당을 짓는 데 이것저것 조공을 바치면서 점수를 따는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은 선부터 타일 하나와 자기 오두막 하나를 돌아가면서 배치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저(노랑색)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한 덕분에 참 못나게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타일 배치가 끝나면 다시 선부터 오두막 (숫자 써져있는 타일)에서 자기 차례에 일꾼이 나와서 주변 타일 중 하나로 일을 하러 갑니다. 오두막을 업그레이드 하면 한번에 일꾼 둘이 나올 수도 있는데... 문제는 타일 개수는 19개, 오두막 개수는 15개라 조금만 업그레이드를 하면 일 할 곳이 없어서 일을 못하러 가는 실업자들이 생깁니다...ㅠㅠ 저는 게임하면서 3번 오두막의 일꾼이 일을 하러 간적이 손을 꼽네요..

그래도 인구 과열이 안돼서 아직은 일할 곳이 있던 행복한 3번 오두막 친구입니다ㅋㅋ 정님은 하단 우측에 2,3번 파랑 오두막을 지으셔서 저쪽에서 매 턴 거의 3개씩의 자원을 확정적으로 뽑아내시더라구요. 그리고 맨 위의 1번 오두막 뒤쪽에 혼자 먹을수 있는 물을 까셔서 1번 일꾼도 노는 일이 없었고... 4,5번도 경쟁이 덜한 자리에 딱 있어서 정말 배치 잘하셨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해당 타일 색의 자원을 먹고 (물=파랑, 돌=검정 등..) 교환 페이즈 때 자원을 내고 위의 자원이 그려진 점수 타일을 가져오고 오두막도 업그레이드 하고 타일 자원 몇개를 고급자원으로 바꾸기도 하고, 할 게 없으면 법률 카드 먹어서 카드 재미도 보고... 나름 꽤 재밌게 했습니다~ 좀 아쉬운건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선이 많이 유리한 게임인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포트로얄. 조마조마하면서 카드 더미를 오픈하는 재미가 매력만점이었습니다 ㅋㅋㅋ

카드를 까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배가 나오는 데, 만약에 자기 차례에 카드를 계속 오픈하다가 서로 다른 4색의 배가 깔리면 차례에 해당하는 사람은 2장의 카드에 우선권을, 5색의 배가 깔리면 3장의 카드에 우선권을 가집니다. 하지만 만약에 같은 색의 배가 두 장 깔리면 전부다 펑... 이지만 자기 전투력 (칼 모양)을 올려서 겹치는 색인데 자기 전투력보다 낮으면 바로 제거할 수도 있고, 운을 믿고 가는 게임이지만 가벼운 빌드 정도는 있더라구요.

이외에 5장 이상 깔린 상태에서 그만 오픈하면 2원을 추가로 받는다던가, 오픈된 카드가 하나도 없을 때 (같은 배 두장으로 펑 등..) 1원을 받는다던가 하는카드들도 있어서 왠지 친한 친구들이랑 하면 엄청 시끌벅적하게 할 것 같은 게임 ㅎㅎ.... 막 한장만 더 까봐 이러면서 말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

포트로얄까지 끝나고 아침에 일이 있으시다던 정님은 가셨고, 다시 테이블을 합쳐서 엘 그란데를 했습니다. 최근에 해본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했는데... 그래도 진행은 잘 됐던게 신기했습니다

처음에 가운데 자리에서 살짝 점수좀 먹었다가 주변의 영주님들께 집중공세를 당하고 멘탈 아웃, 인 것도 있지만 아직 제가 게임에 약한 것 같습니다 ㅠ

깔아놓은 기사들이 휙휙 돌아다니는 게 카운팅도 잘 안돼고, 다른 플레이어가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 마음속은 다른 플레이어분들한테 다 읽히는 것 같고... 뭐 그렇네요. 좀 잘 해보고싶은 게임입니다. 엘 그란데.

결국 꼴지로 마무리... ㅠㅠ

여기까지 끝나고 한 세시 반? 오늘 계획에 오토모빌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못 돌리고 이번 모임은 끝났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처음 보는 게임들 여럿 돌아가던데... 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번 모임 후기는 여기까지! 격주 모임이지만 9/5~6 주는 추석이라 패스. 4주나 지나야 다시 게임 맛 좀 보겠군요;;

다음엔 정신 바짝 차리고 달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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