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게임의 신판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Ho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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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9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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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한창 보드게임 붐이 일기 시작하던 2001년 말에 보드게임에 입문해서,

꾸준히 하나, 둘 사모으며 즐기고 있는 평범한 보드게이머입니다.

아무래도 보드게임을 취미로 한지 세월이 조금 되다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게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재판되었거나,

혹은 앞으로 재판될 계획이라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게임들이 그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가졌고,

충분한 인기와 수요 덕분에 재판이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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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판이 되면서,

테마와 일러스트가 일신된다거나,

디자인과 컴포넌트의 품질의 대폭 향상된다거나,

새로운 룰이 추가되며 컴포넌트 구성이 바뀐다거나,

지금까지 나온 확장들을 모조리 포함하고 있으면..

기존 구판을 보유한 게이머로서,

새로운 신판을 또 사야할지,

아니면 그냥 구판에 만족해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은,

재판 뉴스가 뜰 즈음에 기존 구판을 빠르게 처분하고,

신판을 구매하는 것이겠으나,

아무리 구작이더라도 보드게임 판매에 익숙치 않다보니,

판매할 마음이 잘 생기지 않네요.

다른 보라 회원님들께서는,

기존 보유게임의 재판된 신작이 발매되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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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구판을 처분하고 신판을 구매한 유일한 게임은,

"상트 페트르부르크"가 유일합니다.

누락된 게임들이 있을 수 있으나,

제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들 중 이미 재판된 대표적인 게임들을,

떠오르는대로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적인 재구매욕구는 별 3개(★★★)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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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에르토 리코 2014 신판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리오그란데 넘버링 7번(2002년경 새제품 구매)]

- 기존 게임판과 타일들에 화려한 일러스트 추가

- 새로운 ALEA 넘버링

- 기존에 나온 확장들 모두 포함

2. 아그리콜라 2017 신판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한글화된 구판의 초판(2007년경 새제품 구매)]

- 향상된 목재 컴포넌트

- 밥먹이기 압박이 적어지고 다소 캐주얼하게 일신됨

- 아그리콜라만의 특장점이었던 카드 장수가 줄어 리플레이성 약화

3. 쓰루 디 에이지스 신판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한글화된 구판(2014년경 중고 구매)]

- 향상된 일러스트와 컴포넌트

- 다소 캐주얼해짐으로써 접근성을 높임

- 보드피아 한글화 예정

4. 파워그리드 디럭스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판(2004년경 새제품 구매)]

- 밸런스 및 보드맵 수정

- 향상된것은 아니지만 변경된 일러스트

5. 카탄 시리즈 (개인적 재구매욕구: 없음)

[보유품: Mayfair판 구판(2001년 말에 구매한 저의 첫번째 보드게임)]

- 피규어 형태로 향상된 컴포넌트

- 향상된 디자인 및 일러스트

6. 상트 페트르부르크 (이미 재구매함)

[보유품: 기존에 구매(2004년경?)한 제품은 중고로 판매]

- 향상된 일러스트(작화풍 변경)

- 추가된 옵션 룰로, 보드판 뒷면에 새로운 보드 제공

7. 티칼 (개인적 재구매욕구: 없음)

[보유품: 리오그란데 구판(2004년경 중고 구매)]

- 박스 디자인 외 그다지 큰 수정은 없어보임

- 개인적은 티칼, 자바, 멕시카 3부작 중 자바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왜 자바만 빼고, 멕시카와 티칼만 재판됐는지 다소 의아함

8. 오를레앙 디럭스 에디션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판(2015년경 중고 구매)]

- 향상된 컴포넌트와 메탈 코인

- 비싸진 가격

9. 고아 신판(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리오그란데 영문 1판(2004년경 새제품 구매)]

- 개정된 룰

- 게임 진행 편의성을 위한 추가 컴포넌트

- 추가된 옵션룰을 위한 추가 컴포넌트

10. 비티컬쳐 & 투스카니 에센셜 에디션(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판 비티컬쳐 & 투스카니 2014년경 구매]

- 향상된 컴포넌트?

11. 블랙골드(개인적 재구매욕구: 없음)

[보유품: 옛날 다다에서 떨이할 때 27,000원에 "기간텐" 새제품 구매(2004년경)]

- 변경된 일러스트와 보드판

12. 이노베이션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판 새제품 2014년경 구매]

- 기존의 투박한 카드 대신, 화려한 일러스트를 포함한 카드

13. 알함브라 빅박스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판 2003~5년경 확장 4번까지 새제품 구매]

- 지금껏 나온 확장 모두 포함

14.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Mayfair판 구판(2002년경 중고 구매)]

- 변경된 박스 디자인과 보드판 일러스트

15. 세레니시마 2판(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Euro Games판 구판(2003년경 새제품 구매)]

[보드판이 초기불량이었으나, A/S 받지 못함..]

- 다소 스케일이 작아진 게임 보드판

- 변경된 일러스트와 디자인

16. 왕좌의 게임 2판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 1판 (2003년경 새제품 구매)]

- 기존에 나온 확장 모두 포함

17. 케일러스 프리미엄 에디션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1판(2004년경 새제품 구매), 2판(2015년경 중고 구매)]

- 가독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화려해진 일러스트

- 한정판으로 현재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

18. CO2(재판 예정) (개인적 재구매욕구: ★★)

[보유품: 구판 (2014년경 새제품 구매)]

- 게임룰부터 디자인까지 일신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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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개인적으로,

기존 구판을 보유한 입장으로서,

아직 시장에 유통되는 구판 물량이 남아있음에도,

"디럭스 에디션"이라던지,

"에센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된 프리미엄을 붙여,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는 게임사가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정 게임에 대하여 디스한 것은 아닙니다. ^^;)

물론 기존 구매자에 대한 배려로,

기존 게임에 대한 "업그레이드 팩"을 따로 발매하기도 하지만,

국내는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이러한 업그레이드 팩이 입고되더라도

아주 소량만 유통되기에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그리고 항상 "빅박스" 라는 이름으로,

지금껏 나온 확장들에 구하기 어려운 프로모 까지 싹 다 포함해서 판매하는,

"Q 모 게임사"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행태를 처음 선보인 게임이 "알함브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장이 그닥 필요없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저는 4번 확장까지만 따로 구매하고, 그 이후의 확장 구매는 포기했습니다.

앞으로도 "Q 모 게임사"의 신작은 아무리 평이 좋을지라도,

빅박스가 나올때까지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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