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금) [신중동, 보신분] "금요일에안하면언제게임해?"의 늦은 후기(게임명에 사이언시아, 타르기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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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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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금) [신중동, 보신분] "금요일에안하면언제게임해?"벙 후리기.
참가자: 국-, 로-, 가만두더지
후기가 늦은 이유: 밤마다 게임하고 다녀서 후기를 쓸 시간이 없었다.

국-의 사이언시아 구매를 기념(하려고 모인건데, 보라에 등록이 안되어 있다??)하기 위해 국-과 소년들이 모였다.
국-은 워밍업 용으로, 그간 과했던 육식을 해소하기 위해 포인트 사라다를 꺼내들었다.

포인트 사라다는 야채파티를 하는 게임으로, 대충 카드를 집어오는 게임이다.
역시나 로-님께서 공략법을 눈치채고 승리빌런이 되었지만,
간신히 독주를 막을 수 있었다.

#1. 포인트사라다

#2. 사이언시아
2페이즈에 접어들어 사이언시아를 꺼내들었다.
엇, 내가 생각한 비주얼이 아니었다.
이제와서 국- 몰래 하는 얘기지만, 내가 생각한 게임은 사이언시아가 아니었던 것이다.
음... 더 재밌었다. 하하하 더 재밌었지 뭐야~~
.
사이언시아는 12개의 카드 판에 4개의 과학 분야를 구분하여
(꼼꼼히 읽진 않았지만, 대충 물화생지)
카드마다 가진 효과를 통해 카드를 다시 가져오거나 자원을 받거나 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쌓아나가는 방식의 게임이다.

그런 게임은 흔한 것 치고는 꽤 고민할 가치도 있었고,
재밌기도 했다.

아쉬운 점을 꼽아본다면,
과학이 메인 소재여서 더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까?
(오히려 더 팔릴 소재가 많을 것 같은데... 확장을 위한 포석인가??)
게임 밸런싱 단계에서 엄청 고민이 들어간 것 같은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사실 밸런스에만 매몰된 느낌이 겨 묻은 개의 겨처럼 군데 군데 묻어있는 것 정도.

게임 자체는 괜찮았다. 보기에나 규칙과 달리 그렇게 무겁지 않았고,
돌겜같은 카드게임 자체를 재밌어해서 그 본질에 대해 고민을 해본 게이머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다.

#3. 타르기
사이언시아를 마무리하고 나니 시간이 애매해져버렸다.
사실 나는 이때부터 머리에 고열이 붐업하고 있었고,
태연한척 둘에게 1:1게임인 타르기를 해보라고 했다.
난 구경하겠다고.
이미 그냥 힘들었다.

그렇다. 타르기는 1대 1게임이다.
도적을 풀어둔 채 시민인지 야경꾼인지 모를 두 친구가 상점을 털고 부족을 터는 게임이다.
(응??)
대충 그렇게 자원을 모으고, 점수를 쌓다보면 게임에서 승리~
아무튼 잘만들었다.
자원을 모으기 위해 기둥 토큰을 놓는 방식도 그렇고,
게임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수를 쌓는 과정에 점수타일을 놓는 방식에 빙고처럼 가산점을 준것도 그렇고.
사이언시아와 다르게 게임 밸런스 조절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게임을 잡아놓고, 점수내는 과정에서 밸런스를 보완하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한 설명은 아니다. 냄새만 맡아라)

암튼, 다들 난리인 게임인 타르기,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구경만 했다.
이 둘은 "오- 오!" 했으니 재밌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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