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동안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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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오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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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12월 둘째 주 동안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돌진 소녀

첫 게임으로 돌진 소녀를 했습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바나나 에디션을 했지만 가독성이 안 좋다고 사장님이 본판을 가져오셨네요.

게임에 몰입해서 하면 좋은 게임인데 이 날은 다들 피곤하셨는지 열기가 확 오르지 않더군요. 1~2판 하고 바로 넘어갔습니다.

2, 피스 오 케이크(piece o' cake)

저번 밤샘 모임 때 중고 경매로 구매한 피스 오 케이크입니다. 3인플로 진행했네요. 셋 컬렉션과 케이크 자르기(이름과도 비슷하네요.)의 요소가 돋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케이크 조각은 3~11(7제외) 중 하나가 그려진 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각 종류의 개수는 그려진 숫자만큼 존재합니다. (ex: 3 짜리는 3개 9 짜리는 9개) 게임이 끝났을 때 각 조각 종류별로 제일 많이 모은 사람이 그려진 숫자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또 케이크를 먹을 수도 있는데 케이크를 먹는다면 그려진 숫자와 상관없이 케이크에 그려진 생크림 수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57개의 조각 중 55개로 5더미를 만들고 순서대로 나란히 놓아 케이크 모양이 되도록(사진처럼) 만들고 선 플레이어가 이 조각을 어떻게 나눌지 정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플레이 인원 수보다 더 많이 나눌 순 없습니다. 예를 들어 3인이면 11개의 조각을 4-4-3으로 나눌 수도 있고 7-2-2 로도 나눌 수 있지만 4-3-2-2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케이크를 나누었다면 나눈 사람 다음 사람부터 원하는 조합을 가져가서 그 조합에서 수집할 것과 먹을 것을 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혹은 먹지 않고 전에 가져왔던 케이크 중 종류 하나를 골라 다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해서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확실히 간단한 게임이었아요. 전 이 게임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일러스트가 사실적이고 예뻐서 샀는데 게임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요..ㅎㅎ

이 날에는 총 2판을 했는데 첫판에는 사장님이 '이거 다 먹기만 하면 점수 제일 높은 거 아니야??'라고 하시면서 다 먹으셨는데 지셔서 한판 더 했네요 ㅎㅎ

3, 저스트 원

이번에는 전 모임원이셨던 분 중 한 분이 다른 모임에 초대해주셔서 놀러 갈 수 있었습니다. 가서 첫 게임으로 한 저스트 원입니다. 5인플로 진행했어요.

처음에 이 게임을 구매하긴 했지만 그렇게 재밌으려나... 싶었는데 저도 그렇고 다들 재밌게 했습니다. 생각보다 빵빵 터지는 상황이 자주 나오더군요. 그리고 룰 북만 읽어봤을 때는 정말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13장이 만점인데 이번에 7장 정도밖에 성공하지 못했네요. '한 판 더!'를 부르면서 도전할 만한 게임 같습니다.

이번에 나온 문제 중에 하나 찍어봤습니다. 정답 한번 맞춰보시죠 ㅎㅎ 제 생각에 난이도는 ★☆☆☆☆입니다.

4, 상트페테르부르크

해보고 싶던 게임 중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5인플로 진행했습니다. 노란 카드만 넣고 다른 모듈은 넣지 않았습니다.

라운드 별로 진행하다가 카드 더미 중 하나가 다 떨어지면 그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이고 라운드 끝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해보니 이것도 역시 재밌었습니다. 각 단계별 카드들마다 개성이 확실해서 플레이어마다 테크트리가 확실하게 나뉘었네요.

스플렌더랑 많이 비슷하다고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완전히 다른 게임 같아요. 비슷한 건 똑같은 카드 가져올 때마다 장수만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정도? 근데 그거 가지고 비슷하다고 하면 비슷한 게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ㅎㅎ

저는 이번 판에서는 전략을 잘못 생각해서 이더 저도 아니게 플레이했습니다. 덕분에 완전히 망했네요 ㅎㅎ

5, 포인트 샐러드

요새 정말 자주 돌리고 있는 포인트 샐러드입니다. 5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정말 많이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후기에서도 쓸 말이 떨어진 것 같아요.. ㅎ

이번 판은 양배추를 잘 모아서 제가 이길 수 있었네요 ㅎㅎ

6, 필름을 감아

오랜만에 한 필름을 감아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어요.

역시 오랜만에 해도 역시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이 작가님 게임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 이 게임보다 재밌는 건 없었지만요...ㅎㅎ

이 날에는 첫 패가 생각보다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네요 ㅎ 굿샷 카드는 많이 못 가져와서 아쉬웠습니다.

7, 또트 페테르부르크

마지막으로 상트를 한판 더 했습니다. 이번엔 4인플이었습니다.

저는 전 판처럼 건물 태크를 탔습니다. 2등을 했습니다만 건물 태크는 뭔가 다른 테크에 비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판도 재밌게 했지만 전판에 비해 전략이 눈에 띄게 획일화된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확장 모듈은 몇 가지 쓰지 않았지만 몇까지 전략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아직 2판 밖에 못해봐서 섣불리 말하기 힘드네요. 몇 판 더 해보고 다른 모듈도 넣고 해보고 싶네요. 여담이지만 이거 해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마침 다른 분한테 적당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네요. 더 해봐야겠습니다.

8, 잭스님트

9명이서 잭스님트를 했습니다.

잭스님트를 이렇게 많은 인원으로 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니 완전한 파티 게임이 되었네요. 변수가 워낙 많다 보니 카드를 안 먹기 힘들었습니다. 전 너무 많이 먹어버렸지만요...ㅎㅎ

9, 스파이폴

이어서 한 스파이폴입니다. 8명이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질문을 생각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이 게임의 재미를 잘 못 느끼는 분이 많은 거 같아요. 직업을 넣고서 해보고 싶은데 다른 분들이 다 반대하셔서 이번에도 장소만 가지고 했습니다.

10, 피치카 미니

모임원 중에 한 분이 출장을 갔다 사 오신 피치카 미니입니다. 8명이서 진행했네요.

그냥 알까기 레이싱 게임입니다. 이 단어면 설명이 끝날 것 같네요 ㅎㅎ 그런데 확실히 여러 명이서 하니 엎치락뒤치락하는 게 재밌었습니다!

이런 게임이나 크로키놀 같은 게임은 나중에 집 사면 하나 장만해서 방에 두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아마 안되겠죠... ㅎ

11, 아줄: 서머 파빌리온(아줄 3)

이제 인원이 나눠져서 저희는 3명이서 아줄: 서머 파빌리온(이하 아줄 3)을 했습니다. 아줄 2도 아직 못해봤는데 3부터 해보게 됐네요 ㅎㅎ

먼저 해본 느낌으로는 1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아줄 1은 '우리 재밌는데 한번 해볼래?'라고 권유하는 느낌의 게임이었다면 아줄 3는 ' 이제 할 줄 아니까 좀 더 어렵게 해봐'라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1에 비해서 룰도 조금 복잡해진 느낌이 있지만 머리 아픈 느낌이 아니라 훨씬 체계화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1과 비교하는 것 같지만 같은 라인의 게임이니 어쩔 수 없겠네요.. ㅎ

개인적 호감으로는 1보다는 3이 더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갓 보드게임에 입문하신 분들이라면 1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3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1을 해보고 3을 한다면 훨씬 이해하기 빠를 것 같습니다.

이번 판은 제가 선턴을 자주 먹어서 초반에 점수가 떨어져 꼴찌를 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 점수로 꼴찌를 겨우 면했습니다. ㅎㅎ 아줄 1은 독어판을 가지고 있다가 팔았었는데 아줄 3는 한글판이 나오면 사야겠습니다 ㅎㅎ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다음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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