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북삼 보드게임 랩 모임 후기] 워체스트, 워해머 언더월드, 인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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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23:38

북삼 보드게임 랩 모임, 0sik님과 1대1 게임 위주로 플레이 했습니다.

워 체스트

일단 상대 분이 첫 게임이니까 룰 북에 나와있는 기본 조합으로 했습니다.

이 조합은 어떻게든 제가 코인이 다 바닥나서 항복하게 되더라고요

점령보다는 서로 박치게 싸웠습니다 ㅎㅎ;

서로 군사를 잡는 위주로 플레이 하다보니 후반부로 갈 수록 코인 자체가 줄어 선택지가 크게 좁아지고, 게임이 늘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1대1 말고 2대2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워해머 언더월드

저는 더 파 스트라이더즈, 상대분은 매고어스 핀드를 잡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립투스가 달려들은게 공격이 실패하면서 빠르게 치워냈지만, 매고어가 달은 업그레이드 카드로 올라간 화력에 한 방에 제 병력이 나가떨어지면서 게임이 크게 기웁니다.

이후 연달아 매고어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달고,

11:8로 매고어스 핀드가 승리합니다.

오랜만에 워해머 언더월드를 해봐서 좋았습니다. 워해머 영업은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인피니티 더 게임

코레히도르 관할군 200 포인트 VS 바쿠닌 관할군 200포인트

스페인의 코르부스 벨리 사의 미니어처 워게임 인피니티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게임인데, 이 게임을 하기 위해 3년 가까이 대구까지 가면서 게임했는데, 이걸 집 가까이서 해본다는거 자체가 정말 좋았습니다.

카페 테이블 크기의 한계로 48 x 48인치 (혹은 120cm x 120cm)의 정규전 플레이는 못하고 스타터에 들은 60x80cm 사이즈의 종이 매트로

약식 규모로 진행했지만 정말 몇 달 만에 해보는 게임이라 했다는거 자체로 정말 좋았습니다.

종이 매트인데도 요즘 스타터라 비쥬얼이 정말 괜찮네요

제가 바쿠닌 관할군을 플레이 했고, 선제권 굴림에서 이겨서 선공은 제가 가져갑니다

제가 오더를 끝내면서 시간끌기로 세워놓은 파이웰

상대의 사격 명중률을 대폭 떨어트리는 ODD를 가진 파이웰이 해커에게 버프를 받고, 제압사격까지 켜서 엄폐는 없어도 충분히 시간을 끌거라고 생각했지만,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상대분이 협동 오더에 대해서 물어봐서 1오더만에 가볍게 돌파당했습니다.

여태 인피니티의 입문게임을 상대해주면서 협동 오더를 써서 돌파하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그 외에도 해커를 과감히 엄폐를 받고 전진시켜서 제 2턴 오더를 모조리 빨아먹은 헤비머신건을 든 알구아실.

해커가 2번 정도 해킹에 성공하면서 방해를 하니 그 해킹을 리셋하면서 푸느라 오더도 낭비했고,

저렇게 해킹을 바로 적극적으로 써먹는걸 보니 상대하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3턴 째. 개판메이커 맥머로우가 연막을 던지고 하나하나 들이박으며 라이엇 걸들을 쓰러트리고,

마지막 라이엇걸을 물어늘어진 채로 턴이 끝났습니다.

제 유닛이 아군오사를 감안하고 사격했으나, 맥머로우는 공격을 튕겨내고 제 라이엇 걸은 쓰러지면서

주력 공격수가 모조리 쓰러졌기에 제가 항복하는 것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오랜만에 좋아하던 게임들을 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르부스 벨리 사의 아리스테이아가 내년에 4인용 룰이 나온다는 말이 있고,

내년 7월에 4인용 던전 크롤러게임 인피니티 디파이언스 킥스가 배송예정이기에 나중에 더 많은 사람들이서 같이 하는 것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