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해미 보드게임 모임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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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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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해미에서 간단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답니다. 상영님과 그날 워게임을 즐기게 되었는데 나중에 수현님과 두둥님이 참여하게 되어 에버델 테스트 플레이까지 하게 되었네요.

일요일 오후에 상영님과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해서 도착해 보니 상영님과 먼저 도착해 계시더군요. 함께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답니다. 오후 1시경이라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첫 번째 플레이할 게임으로 오늘의 메인 게임 웨스테로스 전투 세팅을 준비하게 됩니다.

12월 15일 해미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상영, 수현, 두둥님

플레이 시간: PM 02:00 - PM 07:50

플레이 게임: 웨스테로스 전투, 에버델, 마리아(간단 룰 설명)

1. 웨스테로스 전투 (Battles of Westeros)

왕좌의 게임을 모티브로 한 전술 워게임입니다. GMT의 커맨드 앤 컬러스(C&C) 시스템의 최종 진화형이라고 생각되는 게임이죠. 이거 구입한지 무려 8~9년 만에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ㅠ.ㅠ

시나리오는 1번 킹스로드의 대립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저도 처음 플레이해보는 거라서 가장 쉬운 걸 선택하게 되었네요. 초코가 라니스터, 상영님이 스타크를 맡게 됩니다. 시나리오 북에 명시된 대로 유닛을 배치하고 진행하게 되었네요.

목표는 5라운드 동안 강 너머 스타크가 지키는 2곳의 목표지점을 라니스터가 점령하고 유지하면 되는 거네요. 병력 구성은 양쪽이 서로 비슷하지만 역시 주사위 운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것 같네요.

<초기 유닛 배치 모습>

사진처럼 유닛이 배치되었고 스타크가 먼저 선 플레이어가 되어 진행하게 됩니다.

<라니스터의 진격>

초코는 두 곳의 목표를 향해 진격을 개시. 하지만 스타크의 궁병에게 계속 원거리 사격을 당하면서 유닛이 하나씩 죽어나가네요.

<좌측에서 벌어지는 전투>

좌측에 있던 라니스터 기병대가 스타크의 기병과 보병부대에게 공격을 감행했지만 반격으로 연이어 패배하면서 병력이 녹아내리더군요.

이거 스타크가 너무 강한다!!

<중후반 상황 모습>

좌측의 라니스터 기병대 전력을 분쇄한 스타크의 보병들이 점차 오른쪽에 목표지점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오게 됩니다.

라니스터는 남은 병력으로 그 두 곳의 목표를 차지하려고 피해를 감수하면 올라가고 있죠.

<3턴 게임 중단 모습>

게임이 3라운드를 끝나갈 때 수현님과 두둥님이 도착했습니다. 두 분 다 그냥 구경만 하러 왔는데 초코의 유혹에 넘어가 에버델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게임을 3라운드 종료 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병력은 비슷하지만 좌측에서 몰려오는 스타크 부대 때문에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은근 재미있었답니다. 한정된 명령 토큰과 지휘 토큰으로 병력을 지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카드의 기능을 통해 더 재미있어서 다음에도 해보고 싶더군요.

영어만 잘하면 전투 계획 시나리오 북도 이야기를 해석하고 싶네요. ㅠ.ㅠ

2. 에버델 (Everdell)

룰북을 읽고 첫 플레이를 하는 거라 미니 확장 2개를 넣지 않았네요. 각자 말을 선택하고 초코의 룰 설명을 듣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근데 역시 초코가 에러플을 설명했네요. 새싹 마커가 있는 카드는 내려놓을 때 활성화된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게임 플레이 중에 알게 되었답니다. 역시 이상하게 자원을 모으기 어려운 이유가 이것 때문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른 분 턴부터 적용하게 되었답니다.

엔진 빌딩 게임이라 이것도 은근 재미있더군요. 특히 두둥님이 카드 콤보가 연계가 잘 되어서 동물이나 건물 내려놓을 때마다 베리 1개와 카드 1장씩을 계속 받게 되니 다른 동물 카드 내려놓는 게 수월하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초기 시작 시에는 워낙 자원이 없어서 다들 금방 봄 계절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자원이 어느 정도 모이기 시작하면서 카드 플레이가 늘어나더군요.

<게임 중반 모습>

다만 이 게임이 은근 플레이 타임을 먹는 게임이네요. 게임하는 도중 수현님이 시간이 되어서 먼저 일어나게 되어서 아쉽게 3인플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수현님도 재미있었는데 중간에 일어나 가야 돼서 아쉬워했네요.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이 끝나서 점수를 계산해 보니 두둥님의 압도적인 승리. 역시 카드 콤보가 터지면 정말 무시무시하게 나오는군요. 다들 괜찮은 게임이라고 얘기하네요. 윙스팬의 정 반대의 일꾼 증가하는 형식이라고 말이죠. 다음에도 다시 해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에버델이 끝난 뒤 두둥님도 친구와 약속 때문에 떠나게 되었네요. 상영님에게 잠시 마리아에 대해 간단한 룰 설명을 했지만 이게 말로만 들으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에 30분 정도 설명한 후에 나중에 다시 플레이할 때 설명을 하기로 하고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답니다.

뼈다귀 해장국을 먹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되었네요. 상영님 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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