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75-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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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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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역시 연말쯤 되니 사람이 퍼지네요.

± 내년엔 좀 쉬어가야겠어요.

1. 우리 얘기 좀 해

± 정답자만 모르는 퀴즈의 답을 모호한 힌트를 줘가며 맞추게 하는 전형적인 소셜Social 게임입니다.

± 정답자의 정말 이상야릇한 버릇을 지적하는 테마의 게임인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버릇들이 나와요.

±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나를 적어보자면

± '가위를 들고 위험하게 뛰어다니는 버릇'을 뽑았다면...

± "너 정말 그러는 버릇 고쳐야 된다. 다칠 수도 있잖아"

± "찔리면 어쩔려고!?!" 등등의 힌트

± 룰도 정말 심플하고, 시스템은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큰 힌트를 주면 정답자가 빨리 맞춰버려서 점수를 못 얻고, 그렇다고 힌트를 너무 적게 줘서 정답자가 못 맞춰도 점수를 못 받아요.

- 그런데 동시에 이걸 굳이 사서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게임 재미의 90%가 카드에 있는 독특한 버릇인데...약간 양키 센스가 좀 있기도 하고요.

- 그냥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즉석에서 창작으로 만들어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아이리시 게이지

± 주식 + 철도 + 배당의 3박자의 기본만 갖춘게임입니다.

± 한장짜리 룰에 정말 쉬운 철도주식 게임을 만들어냈어요.

± 원판은 일본판 마이크로게임이였다고 하죠. 굳이 이렇게 크게 안 만들었어도 될법도 한데....또 예쁘니까 용서는 되고...

± 게임이 정말 쉽고 간결하며 짧게 끝납니다. 하지만 18시리즈나 AOS, 스팀 같은 게임의 도입작으로는 나름의 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 같아요.

± 방출할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 당분간은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 색감이 너무 예뻐요. 발로 찍어도 너무 예쁘게 나오네요.

3. 나쓰메모

+ 올해 해본 롤앤 라이트 중에 가히 Top3에 꼽아도 될 것 같습니다.

+ 게임의 재미도 재미인데, 사실은 테마랑 너무 잘 결합되어 있어서 시너지가 나는 게임이예요.

+ 누구나 여름방학을 보낸 경험이 있지요. 너무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대박인것 같습니다.

± 어서 배송되었으면 좋겠네요.

4. 버라지

+ 룰 읽는 순간부터 이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 설명 듣는 순간부터 이미 올해의 게임이였습니다.

++++ 본판은 발전에 주력을 두는 정통파, 확장을 끼우면 점수 루트가 다양해지는 변주가 생깁니다.

+++++ 갓 겜입니다. 갓갓갓갓. 올해는 그냥 버라지가 유로전략 게임을 다 씹어먹었어요.

++++++ 올해 이 게임을 안 것만으로도 이미 만족합니다. 사랑해요 별빛바다.

5. 레일 패스

± 실시간 기차 배달 게임입니다.

± 생각보다 컴포넌트 품질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 실시간 류 게임들이 다 그렇듯, 다 같이 몰입하면 재미있는 게임이죠. 동시에 누가 룰을 틀려도 지적하기 어려운게 단점이기도 하구요.

± 이제 늙어서 그런가 실시간 게임이 힘듭니다...ㅠㅠㅠ 키친러시도 해봐야할텐데...

6. 플릿: 다이스 게임

± 원래 카드 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잘 따온, 챙길게 정말 많은 엔진빌딩 롤 앤 라이트 입니다.

± 올해 롤 앤 라이트 중에 기억에 남는거 3개를 꼽으라면 이 게임이 들어 갈 것 같네요. 캣 타워와 나쓰 메모 정도가 기억에 남는군요.

± 게이머들과 하기 좋은 롤 앤 라이트예요. 추천드립니다만...리테일이 안 풀리네요.

± A 테크를 타면 B 테크에 이득이 생기고, C의 장점이 생기기에 C 테크도 같이 올리면서....

± 각 단계별로 챙겨야 할게 많기 때문에 꼼꼼히 하지 않으면 놓치는 것도 생길 것 같습니다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 플릿 카드게임도 원래 이런 느낌으로 기획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플릿의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카드 게임보다 이게 나아요.

7. 글렌모어 연대기

± 으음....저는 원래 글렌모어를 안 좋아했습니다.

± 특유의 점수 시스템이 너무 번거롭기도 하고, 뭔가 인터페이스가 너무 번잡하기도 하구요.

± 확실히 예뻐지고 확장들이 많아져서 리플레이성은 늘어났지만...글쎄요.

±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나쁘지 않은 걸로 끝날 게임이긴 합니다. 다시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8. 피라미드 오브 펭퀸

± 추적류의 가족게임입니다.

± 철판을 사이에 두고 자석 말을 이동해가며 도망가는 2지, 3지선다의 추리게임이죠.

± 게임 자체가 어렵고 머리를 쓰는 류가 아니라 가족끼리 유쾌하게 즐기기에도 좋고, 초보들과 하기에도 좋습니다.

± 미라 플레이어가 마냥 유리한건 아니더군요. 사람이 많아지니 혼란 속에 틈새를 비집고 이득을 취하는 플레이어도 생깁니다.

± 사진이 없어서 긱에서.... 꽤 부피가 큽니다. 이걸 깔아놓으면 모두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더.....ㅎㅎㅎ

9. 블랙스완

± 타일 털기 게임인데, 티츄와 렉시오와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포지션의 게임입니다.

± 블랙스완과 조커 타일을 획득할 경우 큰 감점이 되는지라, 이 두 타일을 언제 어떤 타이밍에 터느냐가 관건이 되는 게임이더군요.

± 타일을 다 쓰는 4인플이 제일 완성도가 높아보입니다. 괜찮았아요.

± 타일은 조금 작은 편인데, 손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무게가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아보여요.

± 인생 최고의 패....로얄스트레이트플러시가 뜬 순간입니다.

± 내년에 만나요. 내년엔 좀 더 자주 만나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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