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보드게임 모임 후기

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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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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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제 와이프가 차린 보드게임 회사

브레인스타의 첫번째 한글판 게임인 프레타포르테 라는 게임의 한글판 샘플이 도착해서 검수를 겸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좀더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고픈 마음에 철저한 검수를 통해서 게임하는데 무리가 없게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좀더 완벽을 기하도록 했습니다.

플레이 게임: 프레타포르테(Pre-ta-Porte) ,생텀(Sanctum),아줄3(Azul3),쿠퍼 아일랜드(Cooper island)

1.아줄3 (Azul3)

얼마전에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출판 예정 작품으로 올린 게임입니다.

기존에 아줄 1,2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줄 1,2,3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했습니다.

접근성은 아줄1>아줄3>아줄2가 순인것 같고

재미는 아줄3>아줄2>아줄1인것 같습니다. 게이머마다 취향차이가 좀 있기에 다를수도 있겠지만 제와이프와 저는 같은 생각입니다.

적절한 인터액션이 있어야 하고 룰 설명이 너무 길면 입문자들에게 소개 하기가 어렵고 등등을 고려해서 게임성을 보면 아줄3은 압도적으로 높은 위치에 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적절한 태클 요소가 있다는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에 작품들은 선먹어 갈때 페널티가 적었는데 이번에는 선먹을때 마이너스가 들고가는

타일의 갯수만큼이라서 심적 부담? 과 눈치싸움이 좀더 치열해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 아줄매니아 제 와이프가 쟁쟁한 보드게이머분들을 전부 물리치고 1등을 했습니다..

저는 운좋게 2등을 ㅎㅎ2등도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 기쁘더군요..

구력이 늘수록 실력은 줄어듭니다.

2.프레타 포르테(Pre-ta-Porte)

이번에 보드피아와 브레인 스타의 합작 한글판 게임으로 처음 출시되는 게임입니다.

우선 테마가 너무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패션쇼라니...

본인이 패션회사의 오너가 되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패션쇼장에 작품을 출품해서 입상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년을 12라운드 4분기로 나누어 분기별로 패션쇼가 열립니다.

1분기에는 1개의 도시에 패션쇼가 열리고

2분기에는 2개의 도시에서 각각 패션쇼가 열립니다.

3분기에는 3개의 도시에서 각각 패션쇼가 열리고 4분기에는 4개의 도시에서 패션쇼가 열립니다.

1,2라운드는 업무 라운드로 패션쇼에 출품한 작품들을 만들고 모델을 고용하고 작업실을 만들고 전시회를 위한 전단계들이 진행됩니다.

이후에 3라운드가 진행되면 전시라운드가 진행되고

플레이어 별로 컬렉션을 한가지씩 출품합니다.

컬렉션을 하나의 디자인 유형을 선택해서 관련 된 디자인 전부를 출품할 수 있고 이후에 시상식을 통해서 품격 점수가 주어집니다.

전시라운드까지가 종료되면 자신의 출품작들을 판매해서 현금화 시키고 준비단계때 대출한 비용을 갚고 다음라운드를 준비합니다.

위와 같은 3라운드가 하나의 분기가 되고 이 분기를 4번 반복해서 돈과 점수를 합쳐서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업무 단계때

직원 고용,건물 건설,은행 대출, 디자인 구매,디자인 제작을 위한 재료 구매를 하게 되는데 이게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직원 고용과 건물 건설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직원 고용시 비용은 안들지만 유지비용이 들어서 매라운드마다 유지비용(월급)을 줘야 하고

직원이 근무할 공간이 한칸씩 있어야 합니다.

처음 시작시 직원이 근무할 공간이 3칸 주어지는데 이 이후로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기 위해서는 근무 공간이 필요합니다.(한번 놓은 직원은 자리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서는 유지비용의 2배를 줘야 퇴사를 시킬 수 있습니다.

건물 또한 한번 건설하면 건설비용 뿐만 아니라 유지비용이 많이 올라 가기 때문에 매라운드마다 유지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합니다.

여기에 한번 건설한 건물카드는 제거가 불가능하기에 건설할때 신중해야 합니다.

디자인 카드를 완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재료 또한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자금 관리능력도 요구됩니다.

부족한 돈을 원할 때 대출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장소1번(은행)에서 한번의 액션을 소모하여 대출받아야 하기에 자금 운영이 상당히 빡빡한 게임입니다.

정말 패션회사의 오너가 되어 사업체를 운영해 보는 시뮬레이션을 해보게 되는데 플레이때 마다 달라지는 전략과 분기와 도시마다 바뀌는 시상 항목으로 인해

리플레이성이 올라갑니다.

패션회사에 몰입하는 시뮬레이션을 이보다 잘 만들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 플레이하기에는 난이도가 좀 있고 카드 충돌 나는 문구나 이런것들에 대해서 게이머들이 혼동될 수 있을 것 같아서 FAQ 참조표도 따로 만들어서 에러플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를 했고

영어판에서 논란에 된 문구들은 에러플의 소지가 커보여서 추가로 6장을 따로 제작해서 드림으로써 플레이어가 가져올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여기에 각종 보너스 프로모를 풍족하게 넣어서 한글판 프레타포르테를 갖는 분들에게 소장의 가치를 많이 올려 놓았습니다.

이 작품이 나오기 까지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첫걸음이 잘 디뎌지기를 바랍니다.

선주문 일정은 12월 16일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3.생텀(Sanctum)

이 작품은 디아블로를 어떻게 보드게임으로 인식할까 고민한 작품인듯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제대로 옮기기에는 많이 부족한듯 보입니다.

마나와 스태미나를 이용해서 주사위 보정 장치를 두고 아이템을 얻고 이를 갖고 던전 크롤링을 하면서 최종 보스를 만나서 제거하는 게임인데

너무 주사위 굴림의 반복입니다만 테마성 하나로는 최고입니다.

던전 크롤링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드리지만 게임성을 통한 전략을 추구하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탈리스만의 간략버전? 이라는 느낌인데 탈리스만처럼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아서 그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4.쿠퍼 아일랜드(Cooper island)

올해 에센에서 에센페어 열리기전에 매우 기대작으로 자주 언급되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쿠퍼아일랜드와 트리스메지스터스가 비슷한 재미를 주는것 같은데 취향에 따라서 트리스메지스터스가 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쿠퍼아일랜드가

낫다고 하시는 분들고 계시더군요.

단지 이 두게임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리플레이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승점 루트가 너무 제한적이고 서로간의 인터액션이 너무 약하다라는 것이 두게임의 아쉬운 점입니다.

그렇다고 게임이 재미없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이런 게임은 짧은 기간 여러번 돌리기 보다는 가끔 생각날때 마다 한번씩 꺼내면 꿀잼인 게임이 되는 게임이죠.

쿠퍼아일랜드는 자신의 섬을 발전 시키는 게임인데 중앙 섬에 액션 칸이 있고 자신의 일꾼을 배치하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플레이 해본 이후에 고수게이머들의 의견은 동상 트리가 너무 강력해 보인다라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동상을 초기에 빨리 건설해서 항해포인트를 라운드마다 먹으면 점수가 너무 크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유로식 일꾼놓기의 교과서적인 게임 같은 게임이라서 약간 밋밋하게 느낄 요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할 수 있어 보이기에 나름 괜찮아 보였습니다.

선주문해서 구매하신 분들은 미니보트 확장이 들어 있어서 게임의 다양성을 높혀 주는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수입 보트중 1대를 특수 보트로 대신 건설할 수 있는데

좀더 다양한 능력이 생기기에 괜찮은 미니확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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