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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턴 (Boardton) - 보스턴 보드게임 모임 후기 #027
에밀로 쪽지보내기   | 조회수 494 | 추천 0 | 작성 IP: 162.220.***.*** | 등록일 2019-12-12 05:10:28
내용 댓글 3

다빈치 코드

랜드운터

바퀴벌레 포커 로얄

스컬킹

잉카의 황금

간츠 숀 클레버

모임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oardton/)에 올린 글입니다. 사진이 궁금하신분은 페이스북 페이지로 놀러 와주세요.

 

2019년 12월 7일 후기

 

오늘은 모임 장소로 가보니 뜬금없이 바자를 진행하고 있어서 테이블이 몽땅 없어졌습니다. 다행히 그 반대편에 있던 테이블은 남아 있어서 얼른 가서 자리를 선점하고 앉았습니다.

 

1.다빈치 코드

 

사람들이 모이길 기다리면서 가볍게 3인플 다빈치 코드를 했습니다. SC씨는 이미 전략 게임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 모임에 2번째 참여하시는 YJ씨보다는 SC씨에 집중해서 타일을 맞췄는데 그러다 보니 금새 2개 밖에 안 남으시더라구요. 처음에 제가 SC씨한테 검은색 0을 물어봤었는데 그대로 저한테 검은색 0을 물어보셔서 설마 내가 블러핑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고려한건가? 하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제 패에는 하얀색 조커까지 들어와서 쉽게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YJ씨의 흰색을 모두 맞추고 바닥에 흰색 타일이 하나도 남아있질 않아서 조커가 너무 쉽게 들통이 나더군요. 의외로 2개 남은 SC씨가 끝까지 살아남으시더니 승리를 하셨습니다.

 

2.란드 운터

 

그 후 SC씨에게 테이블을 맡겨서 거기서는 윙스팬 확장 포함 5인플을 돌리고, 저는 다른 테이블로 가서 간단한 게임 위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오늘 전략 게임을 돌리고 싶다고 공언을 한 BJH씨는 윙스팬 테이블에 자리가 남질 않아서 아쉽게 저랑 계속 게임을 같이 했는데 그래서 남아 있는 멤버들한테 '전략 게임 못해서 어떻게 해요?' 라고 계속 놀림을 받았네요^^;; 란드운터는 모두가 카드를 공평하게 쓰는 운빨 0% 실력 게임입니다. 하지만 카드가 60장이나 있어서 정확한 카운팅이 쉽지는 않고 사실 심리 게임에 가깝습니다. 저와 AR씨가 첫 라운드에 5점으로 치고 나가었는데 다들 AR씨의 패를 받아 들고서는 감탄을 마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SJH씨가 첫 라운드부터 -1점을 받은 패는 저도 -1점으로 받고 패가 엉망이라고 인정을 했는데, 그 다음에 받으시는 분들은 어차피 망한패라고 편하게 게임을 하시더니 오히려 점수를 잘 받으시더라구요. 심심해서 각 패별 점수를 내서 밑에 적어 놨습니다(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AR씨 패에 가려져셔 그렇지 제 패도 꽤 좋은 패였더라구요. 게임은 좋은 패에서는 항상 5점을 받으시고 망한패도 최대한 피해를 안 보게 막으신 AR씨가 승리를 하셨습니다.

 

3. 바퀴벌레 포커

 

그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심리/블러핑 게임인 바퀴벌레 포커를 꺼냈습니다. BJH씨는 설명을 듣자마자 자기는 거짓말을 못한다면서 이런게 자기가 어려워하는 파티게임이라고 비명을 지르시더라구요. 그리고 본인 말 그대로 초반부터 카드를 벌레들을 열심히 수집하시더라구요. 이상하게 이 게임은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무슨 말을 해도 다 금방 들통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JA씨도 본인이 거짓말을 못한다는걸 증명하려는듯이 BJH씨에게 계속 블러핑을 시도하다가 카드를 왕창 모았습니다. 나머지 4명은 2파전을 거의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SJH씨가 왕관을 하나 받더니 카드 더미에서도 또 왕관이 나오는 바람에 한꺼번에 카드를 왕창 받고 3파전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저도 거짓말은 잘 못하는데 대신에 맞추는데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어서 저한테 카드가 오는 족족 빠르게 맞춰서 돌려드렸습니다. JA씨와 BJH씨가 카드가 한장도 안 남은 상태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렸는데, SJH씨가 BJH씨에게 카드를 넘기고 BJH씨는 차마 그걸 맞추지 못하고 JA씨에게 마지막 바톤을 넘겼습니다. SJH씨는 같은 회사원끼리의 의리 때문인지 계속 카드를 가리키면서 '두꺼비! 두꺼비!'를 외치셔서 결국 JA씨가 그걸 맞추고 BJH씨가 패배를 하셨네요.

 

4. 스컬 킹

 

지난 KASBP 컨퍼런스에서 흥했던 스컬 킹을 JA씨가 가지고 오셨습니다. JA씨가 가지고 계시던건 신판이라 예전에 KDE씨가 했던 구판과의 차이점이 있어서 약간의 설명을 하고는 게임을 시작했는데 저는 초반에는 0비딩을 계속 잘 맞춰서 점수를 꽤 받았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스컬킹이 나와서 0비딩을 부를 수도 없고 그래도 점수를 받고 싶어서 2,3 비딩을 불렀는데 마구 밟혀서 오히려 점수를 잃었습니다. 초반에는 점수 계산 룰에 실수가 있어서 0비딩에 실패한 사람들도 얻은 비딩의 차이만큼만 점수가 깎였는데 8라운드부터 그 룰을 개선을 하니까 이제는 0비딩한 사람들에게 기를 쓰고 카드들을 넘겨주시더라구요. 그 결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과감한 0비딩을 한 BJH씨와 SJH씨 모두 -100점을 받고, 처음부터 비딩 예측을 잘 하신 JA씨가 400점이 넘는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를 하셨습니다.

 

5. 인칸 골드

 

모임을 계속 하면서 가벼운 게임들은 항상 같은 것만 돌아가고, 다양한 인원을 커버할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해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때 인칸 골드를 사서 이번 모임에 들고 갔습니다. 초반에 사람들이 멋도 모르고 GO!를 외칠 때 저는 혼자 쏙쏙 빠져서 점수를 잘 챙겼었는데 사람들이 금방 깨닫고는 서로 막 앞다퉈서 빠져 나가려다가 오히려 폭망하고 얼마 못 가져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유물이 무려 2개가 나온 상황에서 3명이 남았었는데, 세 분 모두 유물에 눈이 멀어서 멈추는 바람에 아무도 유물을 못 얻은 장면이었네요. 역시 욕심 부리면 망한다는걸 이 게임이 매우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6. 간츠 숀 클레버

 

조금만 있다가 쇼핑하러 가신다던 SJH씨는 무려 4시반까지 남아 계시다가 동료분들하고 떠나시고 저랑 BJH씨 그리고 윙스팬을 마치신 DE씨가 남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게임을 많이 들고오질 않아서 할 게 별로 없었는데, 그나마 빠르게 끝낼 수 있는 간츠 숀 클레버를 꺼냈습니다. 한 번 해보셨던 BJH씨가 이번에는 자신이 있다면서 자신만만하게 출사표를 던지시더라구요. 저도 최근에 최고득점 루트를 파악해서 여유 있게 시작을 했습니다. DE씨가 이 게임을 꽤 많이 해보셔서 게임 진행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른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 자신만만 하셨던 것과 달리 BJH씨는 저와 DE씨가 치고 나가는걸 보면서 감탄을 하셨고, 저는 생각보다 파란색을 많이 못 채워서 점수를 얼마 못 받았습니다. 그 결과 DE씨가 여유 있게 승리를 하셨네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SC씨가 확장을 넣은 윙스팬을 돌리셨는데 처음 해보신 분이 많아서 게임이 생각보다는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그 테이블에서는 그 게임 이후에는 간단하게 더 마인드를 하고 마치셨던 것 같습니다. 윙스팬 확장을 못해봤는데 느낌이 많이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 전략 게임을 못 돌린게 약간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스컬킹도 해보고 갓 사온 인칸 골드도 돌리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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