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와 카드운영의 묘미 [발할라]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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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7:21

안녕하세요 피파회장 입니다^^

최근 예상치 못하게 큰 즐거움을 준 게임이 있어 초간단 후기를 남겨봅니다.

대한글화 홍수속에서 한글판 게임 하기도 바쁜 와중에 친구 3명과 최근에 배송된 [발할라] 라는 바이킹 테마의 게임을 돌려볼수 있었습니다.

2018년도 10월에 시작한 킥스인데, 이제서야 도착하는듯 합니다.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 긱]

게임의 테마는 플레이어마다 한 부족의 족장이 되어 해당 부족을 바이킹 최고의 클랜으로 만들어 자신은 바이킹 최후의 왕이 되는 것입니다.

최고의 클랜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플레어어보다 영광점수를 더 많이 누적시켜야 하는데, 영광점수를 얻는 방법은 전투에서 많이 승리해야 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한 전사들은 영광스러운 죽음을 통해 발할라로 보내지는데, 발할라로 보내진 전사들이 곧 영광점수가 됩니다.

전사들의 영광스러운 죽음 외에도 상대방의 방패를 많이 빼앗거나 자신의 방패를 최대한 방어함으로서, 영광점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떻게 승리하는지가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어떻게 카드를 운영하여 공격할지/방어할지 항상 고민해야하고 전투 종료 후, 어떤 전사를 발할라로 보내는게 적절할지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기본 전사카드 이외에 족장의 특수능력이나 전술카드의 기능, 몇몇 하이퀄리티 전사들이 가지고 있는 스페셜한 파워의 조합을 잘 생각하고 운영하는게 참 맛깔랍니다.

물론 이 모든 운영의 핵심이 주사위 운에 어느정도 기대야 하는건 부정할수 없지만 확률을 잘 활용하여 어떤 무기를 들고 있는 전사를 배치해야 하는지도 잘 생각해야 합니다.

마르코폴로나 버건디의 성만큼 주사위의 결과를 합리적으로(?) 볼순 없겠지만 주사위의 확률을 이용하여 카드 배치를 고민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본판에 포함된 모든 미니 확장을 제외하면 룰설명시간 5분에 플레이 타임은 25~30분 정도 되는듯 합니다.

단순하지만 볼륨이 꽤나 풍성하고, 파티파티 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입니다.

(몇몇 미니 확장을 포함하면 상당히 전략적인 게임이 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과 계속 하하호호~ 하며 10판도 넘게 돌린거 같습니다.

친구들이 계속 한판더 한판더를 외쳐서 모처럼 친구들에게도 후기를 들어볼 수 있었네요.

A군 : 진작에 이런 게임좀 내밀지~! 난 어려운건 딱 질색

B군 : 미드가르드 챔피언보다 이게 더 재밌당ㅋㅋ 여러판 돌릴수 있는것도 좋음

C군 : 난 보드게임이면 다 좋음

저 : 2019년 최애 게임. 급하게 한글화한 보람을 느낌

그럼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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