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만두 in 서울 놀러 간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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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오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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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플레이 만두에 놀러 간 후기입니다!

사실 처음에 신청했을 때 이미 가득 차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행사 1주일 전쯤에 메일이 와서 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어요 ㅎㅎ

그럼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행사는 11시부터 시작했는데 전 11시 반쯤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니 생각보다 좀 더 걸렸던 것 같아요...ㅎㅎ

가서 보니 게임 테이블들과 앞에는 경매 행사를 위한 게임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같이 다 탐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신작들과 절판된 게임들을 적절히 섞어 놓으셨어요.

진열된 게임을 구경하다가 마침 자리가 비어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한 게임은 꼼짝 마!!입니다. 영어 제목은 [motley west]입니다. 영어 뜻은 서쪽으로 도망쳐! 정도인데 한글판의 제목은 [꼼짝 마!]로 이름을 정했다고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셨어요!

직접 해보니 할리갈리류 게임인데 기억력을 필요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할리갈리처럼 카드를 뒤집지만 뒤집자마자 가리고 그 카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이 게임에는 카우보이 카드와 수배지 카드가 있는데 계속 카드를 내다가 두 카드가 맞는 종류일 때 먼저 가운데 쿠션(?)을 치고 맞는 두 카드를 찾으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중 수배지 카드에 적인 현상금(?)이 점수가 됩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모자를 쓴 카우보이 카드가 있고 빨간색 모자의 수배지 카드가 나온다면 빠르게 쿠션을 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할라갈리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ㅎㅎ 같이 하신 선생님들이 다들 기억력이 좋으신 것 같아요...ㅎㅎㅎ

2번째 게임으로 애니 믹스(animix)를 해보았습니다.

동물 카드를 이용해 점수를 내는 게임인데 게임이 주는 딜레마가 꽤 재밌었습니다.

5x5로 카드를 까는 면이나 게임의 딜레마를 보면 송버드(고도리 파이트)의 느낌이 났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훨씬 상위 호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카드를 본인 앞에 뒷면으로 내거나 5x5의 카드들 중 한장위에 내고 원래 있던 카드를 자기 앞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두가 카드를 쓰면 게임이 끝나고 카드 종류별로 점수를 계산하게 되는데 각 종류마다 가장 많은 카드를 내려놓은 사람이 그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카드를 본인 앞에 내려놓으면 많은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지만 점수는 5x5 배열 안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카드로만 점수 내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이 게임의 딜레마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꽤나 재밌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8종류의 동물 카드가 있는데 플레이어 수 +1만큼 만 쓰기 때문에 매 판마다 양상이 조금씩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카드 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네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그다음에는 여기서 판매도 했던 포인트 샐러드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구매를 했기 때문에 이 날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해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인데 이게 카드가 앞면은 야채, 뒷면은 점수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특별한 점은 카드마다 점수 방식이 다 달라서 자기 차례 때마다 선택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야채 카드 6장 중 2장을 가져가거나 위에 점수 카드 3장 중 한 장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기 턴에 있는 점수 카드는 다음 자기 차례 때는 거의 100%의 확률로 없어지기 때문에 꽤 신중해집니다. 점수 카드는 자기 차례마다 한 장씩 야채 카드로 쓸 수 있지만 야채 카드를 점수로 뒤집어쓸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점수 카드를 가져와서 점수로 쓸지 꽤 고민이 되었어요.

그에 반해 룰이 설명할 것도 별로 없으면서 게임 시간도 짧아 간단히 돌리기 좋아 보였습니다. 간단한데 꽤 재밌었어요.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쉬어가는 느낌으로 한 히포입니다.

주사위 게임인데 자기의 튜브를 먼저 다 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결국 주사위 게임이지만 가볍게 하기에는 나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하면 좋을 것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하신 선생님들도 동의하시더라고요 ㅎㅎ

그다음에 한 게임은 파라노말 디텍티브입니다.

6명 꽉 채워서 진행했습니다. 전 이름만 듣고 클루 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같은 추리 게임인 건 맞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었어요.

일단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한 명은 게임의 마스터가 되어야 해요. 마스터는 유령이 돼서 힌트를 줄 때 말고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가림막과 카드를 갖고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 때마다 카드를 써서 유령에게 질문을 해야 하는데 질문에는 제약이 없지만 카드에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 직접적이지 않습니다.

(철사를 쓰거나 사진에 보이는 글자판을 쓰거나 타로카드를 쓰거나 질문자 등에다가 적어주거나 등등)

뭔가 알듯 말듯 했는데 같이 하신 분이 정답을 맞혀 주셨네요. 제가 했던 스토리는 쉬운 버전이었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게임 안에 30개의 스토리가 있다고 하는데 앱으로도 스토리가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날은 체험을 위해 게임 안에 30개의 스토리와 다른 스토리로 해주셨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무난한 클루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파티하게 즐기기 최고일 것 같아요. 유명해진다면 보드게임카페 같은 데서도 많이 돌릴 수 있을 것 같은 게임 같습니다.

그다음에 제왕의 깃발을 해보았습니다.

이것도 카드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태마가 왕이 후계자를 안 남기고 죽어서 너도나도 후계자가 되려고 한다는...ㅎㅎ 태마만 들었는데 어떤 게임일지 알 것 같은 느낌..ㅎㅎ

10장의 카드 중 무작위로 3장을 버려 7장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총 6라운드 동안 진행해서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카드 한 장을 뒷면으로 내려놓으면 됩니다. 만일 먼저 놓인 카드가 있다면 그 카드의 앞에 놓을지 뒤에 놓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게 꽤 중요해집니다. 서순 순서가 중요한 게임이에요.

모두 카드를 냈다면 맨 왼쪽 사람부터 카드를 공개할 건지 아니면 1점 토큰을 카드 위에 올리고 넘어갈지(묻고 더블로 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공개하면 능력을 쓰게 되고 만일 이번 라운드에 죽지 않고 다음 라운드에 살아있다면 능력을 또 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들 처음 뵙는 사이라 말씀이 별로 없었지만 친한 사람들과 하면 꽤 재밌을 것 같았어요. 물론 그러다 보면 기분 상할 수 있는 부분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 같긴 합니다.. ㅎ

그다음에 카스텔로 메소니를 해봤습니다.

이미 나온 게임이지만 전 못해봤었는데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약간 부동산 게임 같다고 느껴졌어요. 모임에서 어떤 분에게 협잡 게임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들 처음 봬서 그런가 그냥 자기 할 거 열심히 하시는 느낌이었어요.

이번 게임은 뭔가 다 끝나갈 때쯤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왔던 게임이었네요 ㅎㅎ 협잡 느낌 난다고 해서 겁먹었었는데 약간 부동산 게임(?) 같은 느낌이었어요. 자기 땅에 성 짓고 도시 짓고~~ 하지만 생각보다 게임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전 1칸짜리 성 하나밖에...ㅠㅠ

그다음에 또 간단하게 한 귀여워입니다.

이것도 할리갈리처럼 어느 정도 순발력인데... 사실 순발력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름 그대로 귀여운데.... 네. 귀여웠어요.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이름 대면서 하기 즐거운 게임 같습니다. 참고로 전 비비빅이었어요!

그다음 게임으로는 립 오프(rip off)라는 게임을 해봤습니다.

세상에 돈을 찢는 게임이라니!! 이 날 했던 게임 중에 제일 참신한 게임이었어요.

카드를 3장 깔아놓고 돈을 백 달러(a.k.a 한 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각 카드에는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3장의 그림 중 2장을 덮을 수 있을 만큼 돈을 찢어야 합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삐져나오면 다시 새로 찢어야 돼요. 그렇게 돈을 다 쓴 사람(?)이 나오면 끝나고 가장 많이 남긴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 만드신 작가님 아이디어가 정말 남다르신 거 같아요..ㅎㅎ 정말 신박한(?) 게임이었습니다. 이날 가장 웃으면서 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

이 게임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사진 보니 카드 뒷면 그대로 타코 캣 염소 치즈 피자였습니다.. ㅎ)

간단한 할리갈리류 카드 게임입니다. 자기 카드를 뒤집으면서 카드 뒷면에 있는 타코를 말하고 그다음 사람은 카드를 내리면서 캣을 말하고 하다가 자기가 말한 카드와 같은 카드가 나왔다면 가운데 손을 올려 가장 늦게 올린 사람이 카드를 전부 먹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같이 게임하시던 선생님들이 먼저 해보셔서 저한테 알려주시기만 하고 바로 다음 게임을 했습니다.

이제 라 비냐만 빼면 다 해본 것 같은데 라비냐는 테이블이 꽉 차있고,,, 해서 하게 된 센추리 3입니다.

이제껏 센추리 3을 못해봤었는데 이제야 해볼 수 있었네요. 같이 하던 선생님들은 다 해보셨지만 같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센추리의 일꾼 놓기 버전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게임하는 내내 좀 답답했습니다. 센추리 1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일꾼이라는 개념은 없어서 내가 타이밍의 문제지 뭔가 갑갑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 이건 하고 싶어도 일꾼이 없거나 부족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했던 걸까요??... 다른 후기글 보니 3이 제일 재밌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 호감도는 3<2<1 순이네요. 다 합쳐서 해보면 느낌이 다를지 궁금하네요 ㅎ

이렇게 화이트보드에 오늘 했던 게임 중 가장 재밌었던 게임 탑 3를 뽑을 수 있었네요. 전 포인트 샐러드, 파라노말 디텍티브, 애니 믹스 3개를 뽑았아요. 하다라는 이번에 안 했기 때문에 패스했고 라 비냐는 투표 이후에 해봐서 투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던 경매+경품 이벤트가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경품은 못 받았지만 경매에는 성공했네요 ㅎㅎ

경매가 끝나고 나서 마지막으로 라 비냐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라비냐입니다.

와인을 만드는 태마인데 사실 태마가 잘 느껴지진 않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꽤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원하는 포도를 따고 딴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서 점수를 받는 게임입니다. 패치워크처럼 순서가 차례대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가운데 줄의 맨 뒤 플레이어부터 하는 게 인상적이었아요.

원하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원하는 종류의 포도를 모아야 하는 게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다른 사람 2명이 막고 있다면 그 포도를 못 따고 지나가야 해요.(신발 아이템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먼저 와인을 5번 만드는 사람이 생기면 그 라운드가 마지막이고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번 판은 한 분이 3라운드만에 빠르게 와인을 5번 만드셔서 이기셨네요..ㅎ

이 날 만두게임즈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같이 게임 해주신 선생님들고 너무 좋아서 하루가 너무 재밌었네요 ㅎㅎ

그럼 이번 플레이 만두에서 얻은 전리품(?)을 마지막으로 후기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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