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세계유랑" 체험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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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9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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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로터스 프로그(www.lotusfroggames.com)로 부터 게임을 무상 제공받아 쓰는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긱 아그리콜라 갤러리 사진들)

밥 먹인다고 지치진 않나요?

(긱 팬데믹 갤러리 사진)

혹시 역병에 시달리셨나요?

(긱 진년 갤러리 사진)

재난 때문에 고통스러우셨나요?

딱 그런 분을 위한 게임이 있습니다.ㅎㅎ

바로 여행 중에 즐기는 간단한 카드게임 '방방곡곡 세계유랑'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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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2017년 킥스타터로 출시되었던 게임인데 드디어 한글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보라에는 '역마살: 여행게임'으로 등록되었던 게임인데 '방방곡곡 세계유랑'으로 바뀌었네요.

영문 제목은 'Itchy feet: the travel game'인데 '간지러운 발' 즉 '돌아다니지 않고는 못배기는' 또는 '방랑벽' 정도 뜻이 되겠네요.

<게임 정보>

먼저 기본 정보를 볼까요?

(박스 뒷면 사진)

인원 : 2-6인 (3-4인 베스트일 듯)
플탐 : 8-40분
연령 : 9-99세
재미 : 100%라고 적혀있네요.ㅋㅋ

게임룰은 트럼프로 하는 '원카드'만큼 초간단합니다. 나중에 설명드릴께요..

<구성물>

우선 구성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박스 사이즈도 컴팩트합니다.)

(기본 게임에 사용되는 국가 카드, 물건 카드, 여권 카드입니다. 나머지 확장 카드는 나중에 설명드려요.)

참고로 카드 재질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 게임성이 좋지만 컴포에서 점수 다 까먹는 게임이 많은데, 오랜만에 격자무늬 들어간 고급 카드를 보네요.

일러부터 카드 재질 까지 '디자이너가 애정을 많이 쏟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목적>

(3인플 기준 셋팅. 테이블 중간에 국가 카드 1장, 그리고 각 플레이어 앞에 1장씩 펼칩니다.)

게임 목적은 자신의 앞에 놓인 국가, 그리고 테이블 중앙에 놓인 '국가 두 곳을 먼저 여행'하는 것입니다.

(국가 카드들 종류. 양면이 달라서 총 36개국입니다. 하나는 사진에서 빠졌네요.ㅋ 여행 국가 중 한국은 없고 북한은 있어요.ㅋ 대신 여권중에는 한국 여권이 있습니다.)

어떻게 여행하냐구요? 이 게임은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국가 카드에는 그 나라를 여행할 때 필요한 물건 3개가 표시되어있는데 해당 카드 3장을 모아서 내기만 하면 됩니다. 쉽죠?

참! 여행할 때 물건카드 3장도 필요하지만 여권 카드도 꼭 가지고 있어야 되요.

여권카드를 도둑맞으면 여행을 못합니다. 골때리는 게임이죠.ㅋ

(대한민국 여권 카드가 있습니다.ㅋ)

여행 카드도 일반 물건 카드 처럼 핸드에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방법>

(게임 시작시 여권카드1장과 덱에서 물건카드 3장을 랜덤하게 받고 시작한다.)

자신의 턴에는 다음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1) 덱에서 카드 1장 뽑기

(2) 버리는 덱에서 카드 1장 가져오기

(3) 다른 플레이어와 카드 교환하기

(4) 다른 플레이어 카드 훔치기

(5) 카드3장내고 여행하기

즉 카드 뽑고 바꾸고 뺏고 하다가 해당 물건이 모이면 여행하면 됩니다.

(게임 내에 요약카드가 들어있어요.)

(1) 뽑기

덱에서 1장 뽑으면 끝.^^

(2) 재활용하기

카드 2장을 버리고, 버리는 덱에서 원하는 카드 1장을 가져오기.

(덱과 버리는 덱)

(3) 교환하기

원하는 플레이어 1명과 원하는 만큼 카드 교환하기.

교환이 성사되지 않으면?? 다른 액션을 하면 됩니다. 쿨~ㅎㅎ

(4) 훔치기

카드 1장을 버린 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서 무작위로 1장 뺏어오기.

(뭘 훔쳐갈까?ㅎㅎㅎ)

(5) 여행하기

(여행하려면 여권 카드와 해당하는 물건 카드 3장이 필요!)

아까 설명드렸죠? 물건 카드 3장을 내고 여행하기. 단 여권카드 소지 필수!

룰은 너무 간단해서 요약 카드만 던져주면 1분만에 게임 시작 가능합니다.ㅎㅎ

카드를 뽑거나 뺏거나 바꿔서 셋컬렉션 하는 게임되겠습니다.

여기까지면 너무 간단하죠? 그래서 확장이 있습니다.

<확장>

확장 따로 살 필요 없구요. 게임 안에 5가지 확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확장 카드를 섞어서 쓰면 되는데, 사실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 써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론 무조건 확장 포함해서 플레이하는걸 추천드립니다.

(1) 이벤트 카드

뽑는 즉시 적힌 내용을 시행합니다.

(2) 특별한 물건 카드

특수 기능을 가진 물건 카드들입니다. 대부분 가지고 있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그 중 가장 탐나는 '엄마 카드' ㅋ)

(3) 금지 물건 카드

금지 물건이 있으면 여행을 못합니다.

금지 물건 카드를 제거하려면 다른 카드 1장과 함께 버려야 합니다.

(4) 엽서 카드

엽서 카드 4장을 모으면 여행과 상관없이 즉시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올~ㅋ

그리고 재밌는건 엽서 카드는 일러없이 비어있는데 게임이 아닌 실제로 여행할 때 추억의 장소에서 기록을 남겨보라고 하네요.

그럼 이 게임을 할 때마다 그때의 추억이 떠오를거랍니다.

디자이너의 이런 센스 마음에 듭니다.ㅋ

(5) 캐릭터 카드

게임 시작시 각자 1장씩 받고 시작합니다.

게임 내내 특별한 능력을 줍니다.^^

<게임관련 속닥속닥>

간단한 게임이라 룰만 보셔도 상상이 가실 듯 합니다. 그래도 간단히 개인적인 감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1. 소품 같은 게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품 같은 게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이 게임은 전문 보드 게임 디자이너의 게임은 아닙니다. 디자이너가 원래 여행 관련 만화 'Itchy feet'을 그리는 분이시죠.

(디자이너는 두 분인데 두 분 다 재밌는 분들 같습니다.ㅎㅎ)

만화가의 게임이라 그런지 일반적인 보드게임과는 감성이 많이 다른 듯 합니다.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디자이너가 오히려 힘을 뺀 느낌입니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원카드 수준이예요.ㅋ 대신 그 에너지를 모두 '감성'에 쏟은 듯 합니다.

'게이머 게임'으로 가기 위한 '첫단계'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입문용 보드게임' 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이 게임은 다른 게임을 하기 위한 몸풀기용 게임이 아니예요.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소품' 또는 '여행 중 서먹한 사이를 풀어주는 인싸템' 그런 말이 더 어울릴 듯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승패보다는 유머와 위트, 대화가 더 중요한 게임이죠.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 만화같은 일러

여행 물품과 관련한 엉뚱한 상상들, 그리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 일러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너무 엉뚱해서 '이거 뭐야? 웃기지도 않네.'라며 콧방귀를 뀌면서도 궁금해서 다른 일러도 찾아보는 뭐 그런 일러라고 할까요?

'엄청 웃긴다'까진 아니어도 유쾌한 일러에 웃음이 납니다.

(2) 인터액션

서먹서먹하다고 인터액션 없는 게임을 하면 여전히 서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게임은 소위 말하는 beer & pretzels games(비어 앤 프레즐 게임)입니다.

우리 말로 '심심풀이 땅콩' 게임이란거죠.

가벼운 게임이라 마치 솜방망이로 권투를 하듯 서로 치고 박으면서도 웃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3) 우연한 행운

소위 '운빨'이죠. 전 운빨로 결정되어버리는 게임도 안좋아하지만 아예 운빨 없는 게임도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 게임은 운빨이 맛깔스럽게 잘 들어가있습니다. 여행지 가서 '아 그거 까먹고 두고 왔다.' 뭐 그런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원하는 카드를 찾았을 땐 마치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 듭니다.

(1)유쾌한 여행관련 일러, (2)협상하고 훔치는 등 강한 인터액션, (3)우연한 행운(운빨) 등은 여행 중에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줄 듯 합니다.

게임 자체보다는 여행과 사람이 더 빛나게 해주는 게임? 그런 의미에서 '소품'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2. 여행 특화 게임

(여행 가방 모양의 게임 박스)

'여행 만화'를 그리는 작가가 만든 '여행 테마의 게임'답게 '여행에 특화된 게임'입니다.

이 게임 리뷰 초반에 아그리콜라, 팬데믹, 진년을 언급했는데 리얼 현실도 만만치가 않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하지만 게이머랍시고 무거운 게임들 지고 떠날 순 없잖아요?

이 게임은 여행 컨셉에 철저하게 맞추어진 게임입니다.

첫번째로 게임 자체가 포켓 사이즈입니다. 전혀 부담되지 않아요. 좁은 테이블에서도 플레이 가능하구요.

게다가 카드에 트럼프 무늬가 그려져있어서 트럼프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ㅋ

아까 설명드렸지만 멋진 여행지에 가게된다면 '엽서 카드'에 추억의 문구를 남겨볼 수도 있습니다.

꼭 먼 곳을 여행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든지 들고 다니다가 짠~ 하고 꺼낼 수 있고 비보드게이머들과도 가볍게 한판 돌릴 수 있는 게임이죠.

<마무리>

아그리콜라, 팬데믹, 진년 이야기를 했는데 이 게임들도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입니다.

하지만 한번씩은 좀 쉬고 싶을 때 있잖아요. 생각없이 웃고 떠들고 싶고...

(전 사실 날이 갈수록 머리가 안돌아가서 이런 게임 취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원래 취향은 계산 게임 AOS 스타일이었는데...--;)

혹시 좋아하는 사람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방방곡곡 세계유랑'과 함께 해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 참고 사이트

로터스 프로그 홈페이지 http://www.lotusfroggames.com
방방곡곡 게임 작가 홈페이지 http://www.itchyfeetgame.com
방방곡곡 만화 홈페이지 http://www.itchyfeetcomic.com/
이전 킥스타터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malachi-rempen/itchy-feet-the-travel-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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