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김천혁신도시 모임 후기

최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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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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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경도입니다.

이번 2019년 11월 16일 김천혁신도시 보드게임 모임(참석자: 최경도, 다리도리, 둥근달)은 사그라다, 미플 서커스, 더게임, 스시홀릭, 펭귄파티, 젝스님트 총 6개의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리도리님의 경우 김천 모임 첫 참여셨습니다만, 오랜 보드게임 경력을 보유하셔서 그런지 제가 뭔가 막힌다 싶으면 다시한번 정정해서 설명해주시는 등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 사그라다

지난 2019년 10월 27일 모임에서 꺼냈던 게임인데, 다리도리님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시한번 꺼내게 되었습니다.

다리도리님의 경우 사그라다를 사긴 하셨는데, 플레이를 해보지 못한채로 확장을 모으신 케이스...

그러나 룰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셨기 때문에, 중요한 에러플 사항을 하나 짚어내셨었습니다. 유리는 대각선으로도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과, 같은 색이나 음영은 연달아서 놓을 수 없다는 것.

(어쩐지 저번에 좀 쉽다 했습니다)

또한 단순 5~6인 확장을 넣을 때도 룰이 약간 변한다는 정보를 주셔서, 확장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공동목표에 올인을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임했고 모든 칸을 다 채우는데 성공했습니다. 개인목표였던 초록색 주사위도 그럭저럭 나와주는 덕분에 나름 고득점.

둥근달님도 다 채웠지만 공동목표 달성이 아쉬웠고, 다리도리님의 경우 체크무늬처럼 대각선을 우선 채운다는 전략으로 포스있게 밀어붙이셨으나 막판에 주사위 놓을 곳이 없는 관계로 빈칸이 발생하였습니다.

최종순위: 최경도-둥근달-다리도리

나. 미플 서커스

다리도리님의 희망작 2호 미플 서커스입니다. 사실 사두고 플레이를 안한지 한참되었고, 제가 정작 하는 방법을 몰라서 다른 모임때도 못꺼낸 관계로 이대로 묻히나 싶었는데 다행히 다리도리님이 룰을 숙지하고 계셔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둥근달님은 지난번 모임때 해보신 경험, 다리도리님은 룰을 잘 이용하는 모습, 그리고 저는 서커스 단원 및 재료가 부족해도 재주껏 서커스를 부리며 막상막하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윽고 마지막 3라운드(갈라쇼?)가 열렸는데... 괜히 4점 더먹겠다고 공으로 하는 묘기를 하다가 다 엎어버리는 대참사를 찍으며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솔직히 다른분들 할때는 '아니 저게 어렵나?'싶은데 네 어려운거 맞았습니다 ㅜㅜ

최종순위 : 둥근달-다리도리-최경도

다. 더 게임

다리도리님은 가장의 역할을 다하시기 위해 돌아가시고, 둥근달님과 저만 남아서 좀 더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협력게임인 '더 게임'을 꺼냈습니다만... 카드를 너무 잘섞은 나머지 반도 못털고 2연속 실패.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ㅡㅜ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슴아픈 추억이 서린 게임이지만 역시 잘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경도 크리틱 4.5/5.0. 특히나 혼자해도 재밌기때문에 더욱 추천드립니다.

라. 스시홀릭

졸지에 저의 원수가 되버린 '-홀릭'시리즈의 스시홀릭입니다.

더 게임으로 지친 뇌를 식힐 간단한 게임을 위해서 꺼냈는데, 역시나 너무 평범합니다.

중간에 하우스룰로 초밥이 완성되면 한쪽으로 밀어낸다는 것을 해봤는데 그걸로도 복구가 안되는 노잼성.

특히나 일부 컴퍼넌트가 휘어있어서 장기전으로 가면 뒤집힌게 밥인지 네타인지 알아챌 정도.

나중에 중고장터에 내놓을때 서비스 게임으로 끼워서 방출시킬 생각입니다. 디자인 빼곤 정말...

결과가 재밌었는데 둥근달님이 패패승승승으로 승리.

마. 펭귄파티

둥근달님 부모님이 늦으시는 관계로 계속 진행되는 보드게임 나이트.

펭귄파티도 잠깐 플레이했는데, 둥근달님이 처음에 -6점을 가져가시더니 두번째 라운드에서 그걸 다 털면서 보기좋게 역전우승을 하셨습니다.

바. 젝스님트

둥근달님께서 최근 애니메이션 '방과후 주사위게임'에 방영된 이후 굉장히 해보고 싶으시다길래, 마지막 게임은 이것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완전히 둥근달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며 너무나 처참하게 패배 (둥근달:최경도=33:56,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미 소를 10마리 먹어서 잔여 라운드와 관계없이 제 패배로 인정)

사람이 한 4~5명 정도 모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오면서 재밌는 상황이 속출하는데. 2인플을 하니 치열한 두뇌싸움이 되더군요... 이 타이밍에 어떻게 소를 먹일것인가 하는.

그래도 이젠 큰수와 작은수를 어떻게 처분해야 하는지 대충 알 것 같으니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PS: 저희 김천혁신도시 보드게임 모임은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https://open.kakao.com/o/g38mscw 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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