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의 [좋아리뷰] #7 - 포르토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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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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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게임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해보는 리뷰]

일명 [좋아리뷰] 7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게임은 포르토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은 보드게임 긱에서 퍼왔음을 알려드립니다.

게임 소개

(출처 별빛바다 홈페이지)

게임 이름: 포르토(Porto)

인원: 1~4인

게임 시간:30분~45분

작가: Orlando Sá

일러스트레이터: Luís Levy Lima

긱 웨이트: 1.50 / 5

긱 웨이트 1점대의 아주 쉬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한글판을 내준 별빛바다도 이 게임을 [별빛바다의 첫 가족게임!] 이러고 소개하는 거 보면 확실히 난이도가 쉽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작가님은 Orlando Sá라는 분인데 첫 작품인 adamaster라는 게임 외에 dominus, rossio라는 게임이 나올 예정이네요. 신인 작가인 것 같습니다. 포르토는 그의 2번째 게임이군요. 일러스트레이터인 Luís Levy Lima 님은 포르토가 첫 보드게임 일러스트인 것 같습니다. (긱 참고)

구성품

(사진 출처:보드게임 긱)

룰 북

게임 보드

선 플레이어 토큰(클레리구스의 종탑)

건물 타일 75개(5가지 색 15개씩)

1층 타일(5가지 색상 각 3개씩)

지붕 타일 14개

승점 표시 마커 4개

참조 카드 4장

승점 토큰 14개

승점 마커 4개

건설 카드 50장

공용계약카드 35장

비밀계약카드 39장

느낀 점

1,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

(출처:보드게임 긱)

전 실제로 포르토라는 도시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유럽 가보고 싶어요... ㅠ) 하지만 포르토의 보드판을 보면 프로토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아름답습니다. 디자인이 개인 취향일지 모르지만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요즘 보드게임에 있어 게임성만큼 중요한 게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꽤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세히 보면 포르토를 대표하는 것들이 그림에 잘 녹아져 있다고 합니다. (예전 보드엠 파티에 갔을 때 직접 들었었네요) 실제로 선마커는 포르토의 명소 중 하나인 클레리구스의 종탑입니다.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군요)

이렇게 예쁜 디자인의 게임인데 제가 제목을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이라고 적은 이유는 다름이 아닌 카드 디자인 때문입니다. 처음 이 게임을 해보고 나서 사고 싶은데 망설인 이유 중 하나가 카드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뭔가 밋밋하다 못해 성의 없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처음에는 '보드판은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고 카드는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좀 더 해보고 생각을 해보니 '보드판의 디자인에 주목하게 하기 위해 일부로 이렇게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확실히 보드판에 놓지 않는 비밀계약 카드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이 나름 잘 되어있는 걸 보니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신경이 크게 쓰이지 않지만 나름 아쉬운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가벼운 게임성, 가볍지 않은 눈치 싸움

(출처: 보드게임 긱)

위에서도 살펴봤듯이 이 게임은 긱 난이도 1,75의 가벼운 게임입니다. 실제로 룰 설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요. 하지만 이 게임은 상당한 눈치싸움을 필요로 합니다. 같이 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고민을 많이 경우를 꽤 봤어요. 이 게임은 점수가 누적이 되거나(건물 점수), 선점해야 되는 점수(지붕 점수, 공용계약카드 등)가 훨씬 많기 때문에 가벼운 게임임에도 불가하고 꽤 많은 머리 회전(?)을 필요로 합니다.

제가 필요한 곳에 원하는 색을 남이 해줬을 때 비밀계약카드를 따져본다면 좋을 수 있지만 먼저 한 사람은 그 자리에 있는 승점 토큰을 먼저 가져가거나, 공용계약카드를 가져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쪽이 더 이득일지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 덕에 보드게임 경력이 꽤 되시는 분들 같으면 자기 차례 전엔 뭘 할지 이미 생각해 놓으시고 할 때가 있는데 이 게임을 하실 때는 고민을 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 간의 밸런스도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점수가 얼마 차이 나지 않고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판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물론 한 명이 치고 나갈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도 꽤 봤고요)

3, 이 게임의 운??

(출처:보드게임 긱)

위에서 포르토의 전략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 그렇다고 이 게임의 운 요소가 아예 없는 게임이 아닙니다. 만약 그랬었다면 난이도가 훨씬 올라갔겠죠. 포르토에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카드를 가져와야 하는데 가져오는 방식을 [티켓 투 라이드]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아주 유사해요. 5장의 카드를 깔아놓고 그중에 카드의 합이 3이 되게끔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 3짜리 카드 한 장 or 2짜리 카드 1장 1짜리 카드 한 장 등) 그런데 티켓 투 라이드와는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는 깔린 5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덱에서도 뽑을 수 있지만 포르토는 오직 깔려있는 5장 안에서 뽑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깔린 4장의 카드가 전부 2짜리 카드라면 울며 겨자 먹기로 2짜리 카드 하나만 먹고 차례를 끝내야 합니다. 그리고 티켓 투 라이드는 흔히 말하는 조커 카드(무지개색 기타 카드)가 있어서 좀 덜하지만 이 게임은 그것도 없습니다.

물론 티켓 투 라이드는 원하는 카드를 뽑을 시도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 종종 늘어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 난 카드를 뽑고 나서 정리했는데 또 내 턴이 오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포르토는 그런 단점은 없지만 그만큼 원하지 않는 카드를 가져가야 할 때 그 느낌이 가볍지 않습니다. 과장 좀 해서 승리랑 멀어지는 느낌까지 들어요. 이 부분을 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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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은 게임을 보는 기준이 다 다를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게임 중에 하나는 '룰이 쉬운데 이기기 힘든 게임'입니다. 포르토를 이 기준에 어느 정도를 만족하는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보드라이프에는 1편 에스노스편을 제외하고 올리질 않았었네요...ㅎ 블로그 용으로 쓰고 있다가 이제라도 보라에 같이 올리려고 합니다. 혹시 전 리뷰가 궁금하신분들은 제 블로그에서 봐주세요. https://blog.naver.com/tjdwp8923

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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