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박스] 광주 모임후기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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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 15:19

보드게임박스의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모임후기입니다.

플레이한 게임 : 오를레앙, 디크립토, 뮤즈, 몰타의 관문

참가자 : 휴지마왕, 어피치, 준호, 정직, 도비, 황순현, 민찬

1. 오를레앙

첫 게임은 민찬, 준호님과 오를리앙 3인플이었습니다. 오를레앙은 백빌딩 +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기존의 일꾼을 이용하여 원하는 일꾼과 엔진을 만들고, 그 일꾼을 백에 넣어 다시 뽑아서 또 엔진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발전트랙을 올리고, 길드를 짓고, 농작물과 공산품을 모으고, 돈을 벌어 최대한 점수를 따는 게임입니다. 엔진이 다양해서 재미있지만 돈이나 농작물이 기능은 없고 모두 다 점수의 역할만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일꾼을 많이 뽑고 싶어서 '일꾼 추가 뽑기 기능' + '조커 역할의 일꾼 수도사'를 중점적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꾸준히 집을 짓거나 농작물을 모으던 다른 플레이어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테크를 타 봐야지'라는 생각에 나게 한다는 점에서 또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2. 디크립토

어피치, 황순현, 도비님과 합류하여 디크립토를 했습니다. 디크립토는 상대의 키 단어 4개의 순서를 맞추는 게임으로 우리편과는 최대한 생각을 일치시키면서 상대의 생각을 예측하는 팀 게임입니다. 우리만 알 수 있는 힌트를 만들 때가 제일 어려웠는데, 모래시계 시간제한 때문에 안전하게 내다가 결국 상대팀에게 예측당하고 패배했습니다. 저희 팀이 졌지만 그래도 한 번은 상대의 단어 순서를 (찍어서)맞추어 보람은 있었습니다.

3. 뮤즈

같은 팀으로 뮤즈를 했습니다. 딕싯과 비슷한 게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쪽 일러스트가 더 예뻤습니다. 역시 팀 게임으로 설명하는 방법까지도 제시를 해서 무생물 카드를 주고 신체 부위를 말하라고 한다던가, 황무지를 주고 숫자로 힌트를 주라고 하는 등 황당한 상황의 연속이었고 더 신기한 건 상대가 그걸 맞추... 는 걸 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한번도 맞추지 못했지만 '후'하는 바람 소리로 꽃을 연상한 상대팀은 한 번 스코어를 올려서 뮤즈도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4. 몰타의 관문

모든 게임을 꼴지/패배했던 저는 새로운 엔진빌딩 게임도 배워볼 겸 몰타의 관문을 했습니다. 도비, 준호, 민찬님과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진주 카드를 모아서 몰타의 관문에 배치된 캐릭터를 활성화시키면 캐릭터 자체의 능력으로 엔진이 만들어지는 게임입니다. 작은 박스에 카드도 많지 않지만 캐릭터 능력이 워낙 다양해서 서로간의 견제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고득점 카드 견제를 하도 당해 좋은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두 번째 게임은 다른 사람이 신경쓰지 않는 틈을 타 3점 고득점 카드를 득점하며 승리에 가장 가까이 갔다고 믿었지만 한끗 차이로 견제를 당해 또 2등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대로 몰타의 관문을 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스플랜더와 비슷하면서도 더 생각할 거리가 많아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