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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드게임 구보게 9월 후기

4,954 조회

2019.11.15 00:33

안녕하세요 구미보드게임 구보게 득구찡입니다.

늦었지만 9월 후기 작성해 봅니다.

버라지 8.8

8월에 열심히 돌렸는데 9월에도 버라지는 열심히 했네요.

어제 선주문도 하루도 채 되지 않아서 1000카피가 팔리다니. 보드게임 저변이 더욱 넓어진걸 실감합니다.

초반은 공용 댐을 이용하면서 자원을 슬금슬금 모아서 누구보다 빠르게 최상단을 먹으면 1등합니다!!

4인이 확실히 숨 막히는 맛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1,2,3 등이 앞에서 뭐하는지 보면서 4등은 숨죽이고 눈치 봐야 하거든요ㅠㅠ

그렇다고 3인이 널널한건 아니구요. 3인플도 3인플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액션을 통한 상호작용이 아닌 서로 플레이를 하는 와중에 거기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즐기는 분들은 상당히 좋아 할 거라 생각합니다. (브라스 같은)

보라보라 8.2

제가 막 입문하고 게임 할 때 보라보라는 진짜 어려운 게임에 속했습니다.

룰도 많고 세팅도 상당히 번거로운 게임. 지금은 이보다 훨 복잡하고 어렵고 세팅이 지랄맞은 게임이 많지만요 ㅎㅎ

펠트식 포인트샐러드 게임이지만 운영이 쉽지는 않습니다.

어찌 보면 진년이랑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지만 막상 선택하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이 날은 잘 풀려서 6점짜리 추가점수 하나 빼고 다 획득했네요.

코임브라 7.8

처음 플레이하고 너무 재밌어서 바로 해구 한 코임브라. 한글판도 나오고~ 해외에서는 품절돼서 구하기도 힘든 미니확장 까지!!

로얄 트리트먼트 확장은 정말 탁월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제한적인 카드풀 때문에 하면 할수록 금방 힘이 빠집니다.

그래도 아주 조금이라도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창렬이라고 욕 하지만 없어서 못 사던 제품을 이렇게 판매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비싸지 않다는 건 아님)

200점 넘길 수 있을까? 했는데 201점으로 마무리!(보라색 카드 콤보가 사기죠)

브라스 버밍엄 8.2

브라스는 참 신기한 게임입니다.

예전에 랭커셔 처음 했을 때 너무 크게 실망을 했는데 재판이 되고 다시 해보니 너무 재밌어서 놀란 기억이 있네요.

하면 할수록 맥주의 중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맥주를 많이 팔면 길 점수+ 건물 점수에 도움이 되고 방직소 같은 쓰레기 건물이랑 비교해도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확실히 3인보다는 4인이 더 재밌는 거 같아요. 그리고 갈수록 철이 비싸지네요. 조만간 초과건설로 한명 피 눈물 나오는 상황이 나올듯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9.0

언제해도 재밌는 가이아입니다. 아마 리플레이성에서는 최고의 게임이 아닐까요?

아직 안 해보셨다면 한번은 해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혹시 모르자나요? 해보고 푹 빠지게 될지도.

버라지 4인플 한번 더~

가이아도 한번 더 ~~

시티오브빅숄더 7.2

큰어깨 첫플레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18시리즈의 주식과 아크라이트의 상품이 합쳐졌다니!! 상당히 기대했습니다.

예전에 아크라이트를 하면서 deep형과 이런 게임에 대한 구상?을 한 적이 있는데

얼마 뒤에 킥스를 하더군요... 사람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한데 누군 실천을 하고 누군 플레이를 하고ㅠㅠ

첫 플레이는 그래도 상당히 괜찮게 했습니다. 에러플이 몇 개 있긴 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는데

두번째 플레이에서 마지막 라운드 주식 단계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더군요.

팔고 사고가 가능해서 상대의 남은 주식을 그냥 다 사고 다 팔고 다른 사람 주식을 다 사고 다 팔고

이런 식으로 모든 플레이어의 주식을 폭락시키는 플레이를 보고 있자니 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그 뒤로 큰어깨는 손절했습니다.

그냥 18을 하던지 아크라이트를 하세요.

잘 비볐으면 작품이 나올뻔했지만 개밥이네요.

셰익스피어 7.5 호가장 포함 7.8

tinno님 유툽을 보고 마음이 동해 셰익스피어를 해봤습니다.

본판만 했을 때도 게임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특히 실린더를 쥐고 펼 때 다들 비명을 지르는 게 좋았고 이번에 몇 명을 쓰고 다음에 몇 명을 쓸지 고민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근데 호가장을 넣으니 확실히 게임이 확 살아나네요. 일단 경매 후 남는 실린더를 이용 할 수 있으니 수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게임의 볼륨이 커집니다.

확장 필구입니다 진짜!! 처음부터 넣고 하셔도 무방하구요.

아쉬웠던 점은 한글 룰북을 보고 하는데 읽을 땐 몰랐는데 플레이를 하다보니 생략이 너무 많아서(오역도 있고) 그냥 영문룰북 첨부터 다 읽으면서 했네요;;

요거요거 색다른 맛입니다. 기존의 일꾼놓기가 지겨웠던 분은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윙스팬 5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콜록콜록 거리다가 꺼지네요.

초반에 손에 핸드가 2장? 있었는데 내려 놓기위해선 과일이 필요한 상황

근데 주사위는 과일 빼고 한종류씩 4개... 씨앗 물고기 벌레 쥐 ㅠㅠ

그래서 드로우 드로우 드로우

앞에서 먹이도 안 먹어서 주사위도 안 빠지고... 내가 먹어서 엎을 수도 없고ㅋㅋㅋ

뒤에 먹는 카드도 비슷비슷한 카드가...

숨 막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주사위도 안 받쳐주는데 카드도 안 도와주니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더라구요.

노잼

이후로 몇번 더 했는데 비슷비슷했습니다.

마지막에 알만 놓다가 끝난거 같아요.

휴 드디어 9월후기가 끝났네요.

10월 후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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