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3분 후기 - 04. 하트 오브 크라운

자메스 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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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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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하트 오브 크라운입니다.

◎ 게임의 진행

하트 오브 크라운은 도미니언으로 잘 알려진 덱빌딩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초기카드로 농촌 7장과 견습시녀 3장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게 되며, 자신의 차례가 되면 다섯 단계를 진행하게 됩니다.

<초기카드인 농촌과 견습시녀, 견습시녀는 아무 기능이 없습니다.>

1. 메인 단계

자신의 손에서 하나의 ‘행동’ 또는 ‘영지’카드를 내려놓습니다. 카드를 내려놓으면 바로 카드의 효과가 발동됩니다.

내려놓은 카드에 링크(좌측이나 아래로 연결된 화살표)가 있다면 다른 카드를 이어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즉 링크만 이어진다면 계속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단계 (3가지 행동 중 한가지만 수행)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아래의 3가지 행동 중 한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 (1) 마켓에서 카드 구입

메인 단계에서 얻은 골드를 사용해 마켓에서 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골드만 충분하다면 여러 장의 카드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 (2) 공주 옹립(공주는 1명만 옹립 가능)

6골드를 사용하여 공주를 옹립할 수 있습니다. 이번 턴에 사용한 영지카드 중 구입가격이 비싼 순으로 3장이 직할지로 등록됩니다.

<공주카드, 공주마다 고유한 능력이 있습니다.>

- (3) 직할지에 계승권 카드 등록

공주를 옹립했다면 직할지에 계승권 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각종 계승권 카드>

3. 정리 단계

손에 남은 카드를 포함해서 이번 턴에 내려놓은 카드를 버린 카드 더미로 옮깁니다.

4. 카드 뽑기 단계

카드 더미에서 카드 5장을 뽑습니다. 카드 더미가 바닥났다면, 버린 카드 더미를 섞어 새로운 카드 더미를 만듭니다.

5. 마켓 보충 단계

랜덤마켓에 카드 종류가 8종류 미만이라면, 8종류를 채울 때까지 공급 더미에서 카드를 펼칩니다.

◎ 게임의 종료

자신의 턴에 직할지에 등록된 모든 카드의 계승점이 20점 이상이라면 대관식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대관식을 선언한 후 다시 한번 턴이 올 때까지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 사이 다른 누구도 대관식을 선언하지 못하면서, 20점 이상의 계승점을 유지했다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다수의 플레이어가 대관식을 선언했다면, 대관식을 선언한 플레이어들끼리 연장전을 진행하며 30점을 먼저 달성하는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다른 종료조건으로 기본마켓에서 공작이 떨어지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며,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Point1 - 마켓의 랜덤성

하트오브 크라운의 마켓은 기본마켓과 랜덤마켓 2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본마켓은 매 게임 항상 세팅되는 마켓입니다. 도시, 대도시로 구성된 영지카드와 궁정시녀, 의원, 공작으로 구성된 계승권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랜덤마켓은 여러 카드 중 10종류의 카드를 선택하여 구성하며, 여기에 항상 들어가는 레어카드 2종류룰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12종류의 카드로 구성되는 마켓입니다. 랜덤마켓은 이 12종류의 카드 중 8종류의 카드만 구매 가능하게 열려있습니다.

<8종류의 카드만 열리는 랜덤마켓>

랜덤마켓 덕분에 같은 종류의 카드 구성으로 게임을 하더라도 마켓에 깔리는 카드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내가 원하는 시점에 특정 카드를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미리 카드를 사둬야 할 수도 있으며, 나의 구매로 인해 새로운 카드가 오픈될 수 있기에 전략적으로 랜덤마켓의 카드 구매를 미루는 경우도 생깁니다.

◎ Point2 - 선택의 기로, 구매 or 계승권 등록

공주를 옹립한 후 두 번째 단계에서는 마켓에서 카드를 구매하거나 직할지에 계승권 카드를 등록하거나 둘 중 한 가지만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계승권 등록을 하기로 했다면 최대한 많은 계승권 카드를 한 번에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원하는 만큼 카드를 버리고 새로 카드를 뽑는 행동카드나, 버린 더미에 있는 카드를 손으로 들고 오는 행동카드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덱을 구성하여, 구매와 계승권 등록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재미가 있습니다.

◎ 마무리

공주들 간의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옹립을 하기 좋은 상황을 먼저 만들어 공주를 선점하는 것도 게임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많은 카드 조합으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고, 매 상황에 맞춰 덱을 구성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 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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