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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

2,859 조회

2019.11.12 11:38

오랜만에 내포 보드게임 모임을 가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서산에서 ism님이 함께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특별히 요즘 재미를 붙인 AOS를 갖고 와달라고 부탁했네요.

서산에서 ism님을 픽업하고 내포 상영님 집에 도착해 보니 이미 창훈님과 단미님 커플이 미리 와서 새로 중고로 구입한 게임을 정리하고 룰북을 읽고 있더군요. 오늘 모임에서 플레이할 것 같은 게임이었답니다.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한 상영님과 초코가 중식을 시켜서 먹는 동안 하나둘씩 참여 인원이 도착했네요. 얼른 밥을 먹고 난 뒤 처음은 가벼운 파티 게임으로 하기로 했네요.

11월 2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상영, ism, 창훈, 연희, 재범, 사무송, 진영, 본경, 진님

플레이 시간: PM 01:20 - AM 12:00

플레이 게임: 카운트 업, 증기의 시대 디럭스 에디션, 윙스팬, 포션 폭발, 영리한 여우, 텔레스트레이션, 할리우드 골든에이지, 안도르의 전설, 공룡섬, 젠테스 디럭스 에디션

처음 플레이한 것은 초코가 페스타에서 매화향기님의 추천을 받아 작가 존에서 구입한 게임. 카운트 업입니다.

1. 카운트 업 (Count UP)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게임에 열중해서 깜빡했답니다. 초기 득점 방법을 헷갈렸는데 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물론 초코의 얼렁뚱땅 룰 설명 때문에 다른 분들이 헷갈려 했지만 말이죠.

게임이 끝나갈 때쯤 사무송님이 도착해서 인원이 7명 정도가 되어 2팀으로 나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한쪽은 ism님이 갖고 온 증기의 시대를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한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게임을 피하고 싶다고 윙스팬에 모이시더군요. 내가 너무 겁을 많이 주었나 보네요.

2. 증기의 시대 디럭스 에디션 (Age of Steam: Deluxe Edition)

초코와 ism, 창훈님 이렇게 3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지도는 새로운 미국 남부 지역을 해보기로 했네요.

목화라는 특수한 상품이 추가되어서 좋았네요. ism님의 룰 설명을 듣고 난 뒤에 게임을 진행했네요.

<초기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 (빨강)는 중앙에서 시작해 남부로 내려갔고 ism (노랑), 창훈 (분홍)은 해안가에서 시작해서 뻗어 나가게 됩니다.

<중간 플렝레이 모습>

확실히 경험이 많은 ism님이 목화 수송을 통해 계속 점수를 내면서 앞서 나가게 됩니다. 창훈님은 역시 처음 하다 보니 상품 수송을 하기 위한 선로 선점에 애로사항이 꽃 피게 되었지만 게임을 하면서 철도 놓는 재미에 푹 빠졌네요.

<게임 종료 모습>

다들 후반 들어서 4~5 선로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상품들이 계속 등장해서 점수를 많이 얻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후반에는 다들 상대방 진로를 막는데 여념이 없었다. 마지막 점수를 위해 철도를 여기저기 연결하려는 모습이 참 재미있는데 게임이 끝나고 펼쳐진 모습을 보면 이뻐서 좋았네요.

2-1. 윙스팬, 포션 폭발, 텔레스트레이션 (Wingspan, Potion Explosion, Telestrations)

초코 팀 옆자리에서 플레이를 했다고 하는데 처음 해보는 분들 말로는 윙스팬이 참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초코 팀이 플레이 타임이 길어서 아직 끝나지 않자 이후에 포션 폭발과 텔레스트레이션을 간단하게 플레이했다고 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이후에 재범님 부인 진영님도 도착했네요. 반갑게 인사하고 옆 팀에서 게임하는 동안 진영님을 초코 팀에 합류시켜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로 합니다.

3. 영리한 여우 일명 간츠 숀 클레버 (Ganz schon clever)

이름만 들어보고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궁금한 게임인데 막상 해보니 정말 인기가 있을만한 게임이더군요. 재미있게 플레이했답니다. 예전 몇몇 게임의 시스템을 교묘하게 조합시켜 아주 만족스러운 파티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주사위를 굴려 하나씩 자신이 원하는 주사위를 가져가면서 자신만의 개인 점수판에 체크하면서 색깔과 체크하는 모양에 따라 점수를 얻는 방식인데 무척이나 다양한 점수 획득 방법이 나와서 즐겁게 플레이하기 좋을 것 같네요.

양 팀 모두 게임이 끝나자 재범, 진영님이 따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사이에 남은 사람들은 족발을 시켜 먹기로 합니다. 족발이 배달되는 동안 아까 룰북을 읽고 있었던 게임을 창훈님이 제안해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다만 초코는 이번에 빠지기로 하고 잠시 에버델 룰북을 읽어 보기로 합니다. 남은 분들이 게임을 진행했네요.

4. 할리우드 골든에이지 (Hollywood Golden Age)

게임 시스템이 약간 쇼 매니저랑 비슷한 듯하면서도 경매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이네요. 경매를 통해 얻은 배우들을 통해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창훈님이 국내 영화와 배우들로 커스텀 마이징 해서 몰입하기 쉽게 만들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종료 모습>

게임 결과는 놀랍게도 3관왕을 차지한 연희님의 승리! 역시 함부로 경매에 돈을 많이 쓰면 안 되는 거라 생각됩니다.

<먹방 타임>

족발이 도착해 모두가 맛있게 먹는 동안 본경님과 재범, 진영님도 도착하고 돌아왔네요. 이후에 사무송님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고 저도 해보고 싶은 게임인 안도르의 전설을 선택하게 됩니다.

5. 안도르의 전설(Legends of Andor)

창훈님이 게임 플레이하는 우리들에게 게임 망해라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했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정말로 게임이 망해가게 됩니다. 빨리 미션을 성공시켜야 하는데 몰려드는 적을 죽이다 보니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네요. 막판에 3명이 달려가서 보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성이 함락되면서 게임 종료. 이거 어떻게 클리어한 거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게임 초반 플레이 모습>

성으로 다가오는 괴물들을 물리치기 위해 가는 영웅들. 하지만 막는 게 좋은 게 아니었다.

<중반 플레이 모습>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과감하게 적 보스에게 다가가는 영웅들 시간이 부족하다.

<게임 종료 모습>

괴물이 성을 함락하는 바람에 게임 종료.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5-1. 증기의 시대 디럭스 에디션 리플레이

초코 팀이 안도르의 전설을 플레이하는 동안 옆자리에서 다시 시작한 증기의 시대. 이번에는 ism님 말로는 모두가 굉장히 힘들게 진행했다고 합니다. 인원이 많아서 꽤나 수익 나기 어려워서 가난 속에서 진행했다는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게 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힘들어해서 재미는 있지만 자주는 돌리기 어려울 것 같은 게임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도 이제 익숙해져서 이걸 구해볼까 생각 중이네요.

이 게임을 끝으로 창훈, 연희님이 떠나고 당진에서 진님이 오랜만에 찾아오게 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 와서 게임을 1개만 하고 다시 돌아가야 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놀러 와서 즐기기로 했네요.

진님이 상영님과 이런저런 보드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팀을 나눠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6. 공룡섬 (Dinosaur Island)

초코 팀은 본경님이 갖고 온 게임을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상당히 많은 컴포때문에 어려울 거라는 지레짐작을 하게 되었지만 막상 몇 라운드 진행해 보니 알게 되더군요. 하지만 단기 목표를 지정해서 그런지 너무나 빨리 모두가 목표를 성공시켜서 게임이 종료되었답니다. 다음번에는 중기 목표로 플레이해봐야겠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쥐라기 공원처럼 자신만의 공룡 공원을 만들어서 입장객을 불러들여서 점수를 얻는 방식이라 제가 좋아하는 테마더군요. 다만 은근히 번거롭게 만들어서 게임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게 흠.

처음에는 이것저것 둘러볼 것이 많아서 헷갈렸지만 계속 진행해 보니 딱 정해진 패턴이 있어서 이해한 뒤에는 편하게 진행하게 되네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 종료 조건인 4가지 단기 목표가 달성되었네요. 금방 달성되어서 플레이 한 지 1시간 30분 만에 끝나더군요. 이제 공룡도 3마리나 있고 방문객도 늘어나기 시작하는 찰나에 아쉽네요. 그나저나 방문객 중에 깡패가 9명 정도 있다는데 초코는 왜 꺼낼 때마다 깡패가 1~2명씩 꼭 들어오는지 참 똥 손에 어이가 없어지네요. ^^

7. 젠테스 디럭스 에디션 (Gentes: Deluxified Edition)

ism님이 주관한 팀은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했다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쉽게도 사진도 찍지 못했답니다. 이걸 끝으로 모두가 게임을 종료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네요.

재범, 진영님이 먼저 떠나고 남은 사람들이 보드게임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음에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해보기로 하고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초코가 참여한 팀의 게임 플레이만 기록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네요. 다만 이것도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력이 안 좋아 대충대충 적게 되었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보기 좋게 적었으면 하네요. 이렇게 내포 보드게임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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