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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19. 11. 첫째주 모임 후기

2,054 조회

2019.11.10 15:01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s://takong.blog.me/221703374602

옥보단 모임은 현재 청주 서원구에서 진행 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오픈 채팅방을 방문해 주세요^^

https://open.kakao.com/o/g9OUKeeb

2019. 11. 2. (토)

Sticheln <<평점: 7.5>>

3인플: 옥동자, 최경도, 발바닥

<일반>

독특한 트릭테이킹 게임인 슈티헤른입니다

슈티헤른은 바느질한다는 뜻인데 그래서인지 카드의 캐릭터들이 바늘을 들고 있습니다

이 바늘로 상대방을 콕콕 찔러 고통을 주는 것이 묘미인 게임이죠

저희 모임에서 자주 돌아갔어서 모임 게임랭킹에 항상 등재되어 있던 게임입니다

(2015.2.~2019. 6.)

하지만 정작 제가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잊혀지고 있었는데

한글판이 좀 싸게 풀렸길래 얼른 구입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처음에는 다른 트릭테이킹과 규칙이 전혀 달라서 적응에 애를 먹습니다

저도 첫 플레이 때 겨우 양수 점수가 나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었죠

하지만 적응이 되면 될수록 참 재미가 느껴지는 좋은 게임입니다

3~4인이 베스트인지는 몰랐네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더욱 파티스러워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GrillHolic <<평점: 5.5>>

3인플: 옥동자, 최경도, 발바닥

<일반>

국내 작가 분의 게임입니다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던 게임인데 최경도님이 스시홀릭과 함께 들어가셨더라구요

<규칙>

그릴홀릭은 협력 게임입니다

각자 식재료 카드를 손에 든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주문은 자동으로 받아집니다

자기 차례에 할 일은 식재료 카드 1장을 불판 준비단계 칸에 올려두는 것,

손에 든 카드를 버리고 새로 받는 것,

완성된 요리를 서빙하는 것..이렇게 3가지입니다

만일 위 3가지 중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식재료 준비 칸은 두 곳이 있는데

이 두 곳에 각각 식재료가 올라가게 되면 불판 위의 카드들이 모두 한 칸씩 밀립니다

채소의 경우는 불판 위를 이동하더라도 주문 완료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고기의 경우는 손님이 요구한 굽기 정도를 맞춰야 됩니다

손님이 주문한 내용대로 적당한 시점에 고기 카드 1장과 채소 카드 1장을 불판에서 제거하며

서빙을 완료해야 점수를 받게 되고,

만일 고기 굽기에 실패하거나 필요 없는 채소가 깔려 있는 바람에 서빙에 사용하지 못하면

결국 이 식재료들이 불판에서 완전히 밀려나면서 오히려 감점을 받습니다

완성된 주문 카드에 따른 점수와 버려진 식재료 카드 점수를 종합하여 최종 승점을 따집니다

<소감>

일단 아트웍이 깔끔하고 귀여운 것은 장점이었습니다

보드게임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게임 자체는 사실 많이 심심합니다

그저 주사위의 운과 카드 운에 기대어 달성 점수를 올리는 구조이다보니

딱히 머리를 쓸 것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웃음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상한 게임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게임이네요

Guildhall <<평점: 8.1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최경도, 발바닥

<일반>

황소망 작가의 2012년도 게임인 '길드홀'입니다

이 게임은 국산 게임 중 몇 안되는 아주 완성도 높은 작품이죠

심지어 2014년 KDJ 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수상은 이스탄불)

당시 후보군이 아메리고, 러시안 레일로드, 블러드 바운드 등이었으니

어느 정도의 평가까지 받았는지 짐작이 가능하죠

<규칙>

자신 차례에 행동 2번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손에 있는 카드를 앞에 내려 사용하면서 해당 카드의 효과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는 원하는 만큼 카드를 버리고 새로 보충받는 것이며,

세 번째는 이 게임의 목표인 승점 카드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카드는 총 6가지 종류가 있는데 효과가 제각각입니다

승점 토큰을 얻는 것도 있고, 카드를 추가로 뽑는 것, 다른 사람과 카드 교환, 다른 사람 카드 제거,

버린더미나 손패에서 내 길드홀로 카드 추가하기 등이 있습니다

길드홀이란 내가 이전에 사용했던 카드들 또는 카드 능력으로 앞에 깔아둔 카드들을 의미하는데

이 길드홀에 같은 종류 카드가 많이 쌓일 수록

그와 같은 카드를 사용할 때의 효과가 더욱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내 길드홀에 농부가 하나도 없을 때 농부를 사용하면 아무 효과도 없지만

길드홀에 농부 카드가 1장 있으면 농부 사용시 승점 1점을 받게 되고,

길드홀에 농부 카드 3장이 모인 상태에서 다른 농부를 사용하면 승점 2점을 받습니다

길드홀은 승점 카드 구매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한 종류의 카드는 5개의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이 5색깔 한 세트를 다 모으면 즉시 카드들을 뒤집습니다

이렇게 뒤집어진 카드를 소비하면 승점 카드를 구매할 수 있으며

승점 카드와 승점 토큰을 모아 20점이 넘는 사람이 발생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소감>

규칙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고민할 것이 많고 인터액션도 활발한 편입니다

별다른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잘 만든 카드게임입니다

이 날 정말 극적으로 승리해서 재미도 더 올라갔습니다

Heart of Crown <<평점: 5.67>>

3인플: 옥동자, 최경도, 발바닥

<일반>

선왕의 죽음 이후 자신이 지지하는 공주를 왕으로 만들어야 하는

덱빌딩 게임인 '하트 오브 크라운'입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만으로 게임이 조기에 끝나버리니

뭔가 허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들 혹평을 하셨네요 정말 호불호가 강한 게임입니다

SushiHolic <<평점: 7.17>>

3인플: 옥동자, 최경도, 발바닥

<일반>

위 그릴 홀릭 작가의 작품인 '스시 홀릭'입니다

<규칙>

간단한 기억력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뒤집어져 있는 타일을 하나씩 펼치면 되는데

항상 밥-와사비-네타 순으로 나오도록 뒤집어야 합니다

말차 타일이 나오면 보관하고 있다가 혼자 몰래 타일 1개를 확인 가능합니다

순서가 맞지 않으면 차례가 넘어갑니다

반대로 순서에 맞게 하면 초밥 하나를 만들어내어서 1점을 따냅니다

3인플 기준으로 4점을 먼저 만들면 한 라운드를 승리합니다

3선승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소감>

이 게임도 그리 특별할 것은 없는 기억력 게임입니다

오히려 기억력보다는 운에 더 의존하는 것이라서 그다지 흥미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기억력 게임은 '메모아르!'라는 엄청난 게임이 출시된 마당이라

딱히 이 게임을 해야 할 이유는 못 느끼겠더군요

Hero Detected! <<평점: 7.8>>

3인플: 옥동자, 최경도, 발바닥

<일반>

2013년도에 텀블벅으로 출시되었던 국산 게임인 '히어로 디텍티드!'입니다

그 당시는 텀블벅 펀딩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었을 뿐더러

펀딩에 성공한데다가 그 성공에 힘입어 확장판까지 내게 되는 등 대단한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규칙>

자기 차례에 마을 또는 성을 약탈하고

약탈품으로 시설이나 몬스터 등을 구매해서 내 던전에 배치합니다

이후에 영웅이 내 던전으로 쳐들어 왔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 포로로 삼아 점수를 얻고

반대로 막지 못하면 데미지를 받게 됩니다

누군가 포로 5장을 모으면 게임이 끝나고, 데미지 3개를 받으면 게임에서 탈락합니다

<소감>

요즘은 텀블벅 펀딩 게임도 많아졌고 정말 퀄리티가 말도 안되는 게임도 많이 등장했죠

오죽하면 '믿거텀(믿고 거르는 텀블벅)'이라는 말이 나왔겠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텀블벅 펀딩의 선구자와도 같고, 게임 자체도 높이 평가합니다

게임성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카드 하나하나가 다양한 패러디를 내포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상대방 던전을 부수고 괴롭히는 맛도 있습니다

파티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인 것이죠

출시된지 5~6년이 지났지만 그 당시의 패러디들은 지금 보아도 미소를 짓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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