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메기스투스 플레이 후기

피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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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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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메기스투스 4인플과 2인플로 2회 플레이한 뒤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게임 목적은 점수를 많이 얻는 것인데, 실험 카드 완료/발표publication 카드(개인 목표)달성/업적(공통 목표)달성/현자의 돌로 얻는 점수가 대부분입니다.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긱>

실험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카드 왼쪽 위에 표시된 재료를 소비해야 하고, 오른쪽 위에 표시된 숙련mastery 트랙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실험을 완료했다면 카드 좌측 아래에 표시된 보너스를 즉시 얻고, 오른쪽 아래에 표시된 점수를 게임 종료시 획득합니다.

이 실험을 완료하기 위한 재료를 얻고 숙련 트랙을 어떻게 올릴지 계획하는 것이 자기 차례에 하는 주된 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3라운드동안 진행이 되는데, 각 플레이어가 주사위 3개씩을 사용하면 한 라운드가 끝나게 됩니다.

자기 차례에 하는 일은, 먼저 주사위를 가져올 수 있는데 이때 가져오는 주사위 기호가 주사위 풀에 몇 개 있었는지에 따라

그 주사위의 힘(해당 주사위로 할 수있는 총 액션 포인트)이 결정됩니다. (개인 실험실 보드 상단 0~5 표시된 트랙)

이후에는 이렇게 가져온 주사위의 힘을 사용하는 기본 행동 1회+주사위의 힘과 관계없는 자유 행동을 원하는 만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힘을 사용하여 원재료 획득/정수essence 획득/변환/아티팩트 획득/실험 카드 획득/아티팩트 활성화 중 한 가지 행동을 합니다.

이때 지금 가지고있는 주사위가 어떤 기호/색깔인지에 따라 행동에 제약이 생기게 되는데,

행동마다 기호를 봐야 하는지 색을 봐야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주사위를 가져올 때 부터 어떤 주사위를 가져와서 어떤 행동을 할 지에 대한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단순히 힘 수치만 높은 주사위를 가져오면 정작 해야하는 행동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유 행동으로는 변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료인 금을 사용하여 잠겨있는 조합식을 해제, 해제한 조합식을 사용,

또는 실험을 완료하여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기본 행동을 하기 전이나 하고 난 뒤에 원하는 만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플레이어가 자기 행동을 마치고 나면 바로 차례가 끝나는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이 반응Reaction을 할 수 있습니다.

반응을 통하여 기본 행동 중 실험 및 아티팩트 획득을 제외한 행동 하나를 수행할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건 자기가 가진 주사위의 기호/색이 아니라 현재 턴을 진행중인 플레이어의 기호/색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주사위를 가지고있는지 확인하여 어느 플레이어 차례에 반응을 할 지 잘 결정해야 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반응까지 끝나게 되면 다음 턴 순서인 플레이어가 차례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차례를 진행하다가 주사위 3개를 모두 사용하는 플레이어부터 이번 라운드에서 빠지게 되고, 이 순서대로 다음 라운드 턴 순서가 정해집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3개씩 사용했다면 라운드가 끝나고, 새로운 실험 카드와 아티팩트를 펼치는 등의 준비를 하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게임 진행에 대해 간단히 쓰려했는데 생략한 내용이 많은데도 설명이 길어졌네요. 이렇게 조금 복잡한 규칙을 가진 게임입니다.

규칙도 복잡한데 주사위 기호/색에 따라 할수있는 행동이 달라져서 헷갈리게 만들고,

그 외 UI가 그다지 친절하고 깔끔하게 되어있지 않아 안그래도 복잡한 게임을 더 복잡해보이게 만듭니다.

플레이어 인원수에 비례하여 플레이 시간이 증가하기도 하고 반응 하는 것에 대한 정신사나움... 등의 이유로

처음 플레이하신다면 4인 보다는 2-3인으로 하는 것이 조금 나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이 많은 편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적어서(어떤 주사위/카드/아티팩트 가져가는지, 숙련 트랙 보너스 토큰, 반응 등)

건조하고 혼자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단점만 적은 것 같은데, 저런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브레인버닝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구성물도 개인 보드가 듀얼레이어로 되어있어서, 조합식 블록을 놓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메인 게임보드가 조금 크지않나... 싶네요. 메인 게임보드에 개인 실험실 보드까지 놓고 하려니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추가 구성물을 사용하는 1인 규칙이 있는데, 조만간 플레이해보고 괜찮으면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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