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Factories 간단후기
아들(초3)과 간단하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먼저 VOLT(내용이 별로 없어서....제목에도 안적었었습니다.)
(파랑과 노랑은 사진촬영을 위해 참조출연)
리치: 아들. 로봇 게임할까?
아들: 로봇??? 할래!할래!
(게임이 끝나고)
리치: 게임 어때?
아들: 재미있어. 근데 다른거 하자.
리치: 재미없어?
아들: 재미있어! 그런데 다른 로봇 게임은 없어?.
저희집에서 콜트 익스프레스, 볼트 류의 게임은 안하는걸로...
그러면 Fantastic Factories를 해보자;
게임을 설명해주니 대충 알겠다고 하자고 합니다. 주사위 결과에 괴로워하면서도 게임은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청업자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건물 카드를 한장 내고 사용해야하는데 1회용이니 아깝다는 생각과 조금이나마 있는 텍스트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보입니다(영어 텍스트를 같이 읽어가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이거 하청업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난이도의 문제나 다양한 시도를 위해 필요하지만 초보자나 어린 아이들은 하청업자없이 게임을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간부터는 제가 하청업자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고 사용하도록 유도해봤습니다.
얼마전 이 게임이 인터액션이 거의 없고 혼자 하는 게임의 느낌이 강하다는 후기를 봤는데요, 맞다고 봅니다. 하청업자 중에 오히려 이런 카드도 있습니다.
금속 3개를 얻고 자신이 선택한 상대방 1명도 금속 1개를 얻는다.
게임 중에 '나 줄꺼지?' '제발 나 줘~'란 상황이 생기겠죠?
보통의 게임에서는 '상대방 건물을 파괴한다' '상대방 건물을 한차례 사용못하게 한다' '자원을 1개 빼앗아 온다' 이런식일텐데요
이런 점이 가족 게임을 원하는 분들 내지는 인터액션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처음으로 해본 2인 게임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아들이 이겼지만(?) 둘다 매우 만족했습니다!
음 이전에 간단 소개 글에서 룰을 다 설명해서 소감만 적으니 볼트와 큰 차이가 없군요;
Epilogue...
아들: 아빠, 나 이 사람(Miner) 한번 써볼래.
리치: 그래? 내야되는 카드는 있어?
아들: 잠깐만(찾는중)
리치: 어디보자, 금속 3개를 얻고 상대방에게 금속 1개를 준다.
아들: 뭐?
리치: 여기봐, 금속 3개를 얻는다. 그리고 금속 1개를 얻을 상대방 1명을 뽑는다. pick up이란 단어는 알지? 아빠랑 둘이 하는 거니까 아빠밖에 없잖아.
아들: ...
리치: 자 여기 금속 3개 받고..
아들: 아니.
리치: 뭐?
아들: 안한다고. 나 건물 카드 가져갈래.
#훈훈한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