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슈보게] 10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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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8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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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슈보게(슈만 보드게임)입니다.

게임 하랴, 룰 익히랴, 후기 쓰랴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이제는 월별로 후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후기글이 너무 자주 올라와도 스팸처럼 느껴져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기간 중 모임에서 돌린 게임 중 몇 가지를 골라 후기를 씁니다.

1. 갤러리스트

4인플을 했는데 말이죠...

플레이한 4명이 모두 스겜 성향이 짙다보니 1시간 10분만에 끝나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게임종료 조건 3가지는 다 달성되었네요. 티켓도 동나고, 거장도 2명 나오고, 주머니의 미플도 다 떨어지고.

이날은 평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개인 미션에 집중해볼 생각이었지만, 와장창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시도해볼래요.

2. 산타마리아

초반부터 타일깔기에 집중해서 개인판을 1칸 빼고 다 채우는 데는 성공했지만...생각보다 점수는 안 나왔습니다.
분석해본 결과, 맵을 가득 채운거에 비해 이주민 점수가 낮게 나왔다는 점과, 맵을 가득 채워도 어차피 쓸 수 있는건 가로줄 최대 3줄, 세로줄 최대 3줄이기 때문에 굳이 가득채우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는 점.

타일을 덜 채우는 대신 배 타일을 더 가져올 수 있었겠네요.

매번 몇점 차이로 100점을 못 넘고 있어서 할 때마다 아쉬움..

3. 썬더스톤 퀘스트

그웬님이 한글화까지 다 해놓고 못하고 있다며 들고오셨습니다.

덱빌딩인데, 어센션처럼 전투력으로는 몹 잡을 수 있고, 금화로는 이것저것 쇼핑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첫플이다보니 약간의 에러플은 있었는데..재밌게 했습니다.

ALG가 한글판 낼 예정이라고 전에 소식은 한번 띄웠었죠?
얘도 확장이 제법 있는 거 같던데...어디까지 한글판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4. 에버델

제 거는 주소이전으로 팔아버렸지만, 주변에 워낙 많은 분들이 구입하셔서 플레이 해 보는데는 문제 없을 정도네요.

플레이해 본 느낌으로는, 기대했던 것 보다도 게임이 가벼웠습니다.

카드 운에 좌지우지될 여지가 매우 크고, 게임룰은 매우 단순해서 가족용 게임 포지션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나중에 마지막 확장 나올 때 빅박스가 나온다면 장만해볼까 싶습니다.

5. 멘 앳 워크

카드가 지시하는대로 기물을 쌓아나가는 게임입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은 있지만..보통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한 명이 승자가 되는 걸로 끝난다고.

쌓다가 다른 기물을 떨어뜨리면 생명점을 하나 잃게 되고, 3번인가 4번인가 깎이면 게임에서 아웃.

제가 평소 묵직한 전략겜을 즐겨하다보니 이런 게임에는 약할 것이라 생각했던 멤버들에게 본때를 보여줬습니다 후훗

6. 정령섬

기왕 4인플이 되어 뒷면 맵으로 해보기로 했는데..

결말은 '섬이 오염되었습니다'로..

나머지 사람들이 거의 첫플이다보니 대응을 제대로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앞면보다 난이도가 더 있는 느낌이었어요.

맵 타일마다 지역 분포가 다르다보니 4인이 아닐 때 뒷면 꺼내들기는 또 애매한 것 같고...언제 또 해볼려나.

7. 행복을 찾아서

저는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사고쳐서 결혼을 해버렸는데 말이죠...

결혼을 유지하려면 매 라운드마다 시간을 상당부분을 뺏겨서...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았다...

결혼은 신중히!

8. 아크라이트

4인플로도 하고..2인플로도 해보고 그랬는데. 2인플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둘다 4가지 업종 모두에서 경쟁한다는 전제하에.

그리고..역대 최고점수인 750점을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30주를 다 사들이고도 돈이 5~60원 남은게 조금 아쉽긴 했네요.

타일에 언어요소가 조금 있어서 구매는 보류 중입니다만, 이거 한글판 안 나옵니까?ㅠㅠ

9. 알티플라노+여행자 확장+써니데이 확장

풀셋입니다.

아직 다른 사람들이 여행자 액션을 거의 활용 안해서 저만 여행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스토커 신세..

중앙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는 걸 보고 싶네요.
얘도 한글판 소식은 떴던 것 같은데 나오기는 하는 걸까요.
분위기는 안 나오는 쪽으로 흘러가는 느낌인데..

10. 기타 돌아갔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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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보게에서는 상시 멤버 모집 중입니다.

타 모임과의 중복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모임에 해가 된다거나, 가입해놓고 활동량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퇴출될 수 있습니다.

모임에서 돌아가는 게임들은 전략게임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특히 18XX 시리즈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데다, 18XX 시리즈로 긴 게임에 익숙해진 멤버들이 다른 긴 게임들도 곧잘 찾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드게임에 입문하신지 얼마 안되셨거나, 혹은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간단한 게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고수 대열에!

일반 까페에 게임을 가져가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따로 회비는 없고, 까페에서 1인 1음료만 주문해주시면 됩니다.
모임 장소는 노보텔 뒷편에 있는 슈만이라는 까페입니다. 음료 주문하면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https://open.kakao.com/o/gMK6SBM 로 오시거나

오픈카톡에서 '대구 보드게임'으로 검색하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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