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역사 리뷰 - 전쟁 결코 다시 전쟁 -

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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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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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는 고대 국가인 수메르 를 시작으로 미국이 등장하기까지 수십개의 나라가 등장합니다.
국가들은 등장시기에 맞춰 총 다섯가지 시대로 나누어져 있죠.

각 국가들이 전성기에 따라서 게임에 등장하며 시대에 맞춰 신대륙이 개척되고 십자군, 흑사병같은 사건이 시대에 맞게 벌어져서
게임 제목과 플레이가 그럴싸하게 일치되는 게임입니다.

· 다섯 시대와 그 시대마다 고를 수 있는 국가들

플레이어들은 각 시대마다 자신이 그 시대에 사용할 국가와 사건을 고릅니다.
그리고 역사에 맞게 지정되어 있는 국가들의 특수능력과 여러가지 효과가 있는 사건 카드를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땅을 넓히게 되죠.

시대마다 자신의 땅과 매겨진 승점을 얻으며 총 다섯 시대동안 가장 승점의 합이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다섯 번 두 장의 카드를 고르고 그것을 이용해 다섯 번 땅을 넓혀서 높은 승점을 획득하는 꽤나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죠.

· 게임의 초반은 비교적 여유로운 지역들이 존재한다.

- 국가와 사건 선택

게임 룰에 명시된 순서대로 국가와 사건을 고르고 그 다음 사람에게 넘겨줍니다.

현재 자신이 주둔하고 있는 땅, 공격해야하는 땅의 상태, 확장 가능한 지역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나라와 사건을 골라서 세력을 불릴지 고민하는 맛이 있습니다.

· 만리장성을 지닌 '한'은 자기 땅 밖으로 진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사건 카드로 알티플라노 땅을 얻는 카드로 선택

사람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달라서 남은 카드를 받았을 때 '이렇게 사기적인 카드가 왜 안 쓰이고 넘어왔지?'싶을 정도로
상황은 단순하게만 흘러가지 않아서 게임 중에 흐름을 보는 맛도 있죠.

카드 구성을 제대로 하고 카드들끼리 연계되서 플레이가 잘된다면 그 재미가 꽤 괜찮습니다.
어렵지 않아서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구요.

- 전쟁과 영토 확장

전쟁은 주사위 싸움이며 기본적으로 공격측과 수비측 둘 다 주사위를 굴리고 높은 숫자가 나오면 이기는 시스템이죠.

공격하는 사람은 주사위 두개를 굴리기 때문에 패배에 대한 부담이 적고

땅을 얻으려면 전쟁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 계속 전쟁이 벌어집니다.

주사위지만 확률을 떠나서 공격 쪽이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면 수비가 이길 수 없게 설계되어있기도 하구요.

나라의 특수능력과 지형에 따라서 주사위 값이 바뀌며

땅마다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달라서 어디를 칠 것인지 은근히 고려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주사위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게임입니다만 어쨌든 전략적 옳바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 산이나 숲이 그려진 험지에 요새(나무 벽 모양 컴포)까지 있으면 쳐들어가기 껄끄럽다.

- 주사위

주사위로 전쟁이 펼쳐지다보니 주사위 값에 따라서 파티게임같은 분위기가 날 때가 있습니다.
신의 주사위로 공격자가 연달아 2~3연패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 육잡이가 되어 항우급 전투력을 보여주기도 하죠.

어찌되었건 주사위 값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의 요소를 무시 못하는 게임이지만 실력 차이가 적게나는 게임입니다.

- 역전

시대마다 승점이 낮은 사람이 국가를 먼저 고르는 규칙이라서 좋은 선택과 주사위 운만 따라준다면 심심치 않게 역전이 나옵니다.

주사위를 통한 전쟁으로 달아오르는 분위기 + 빈번한 역전의 희비교차는 같이 게임하는 사람끼리 시끌벅쩍하게 만들어 줍니다.

· 많은 땅을 소유하여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파랑색 그러나 이 위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 몽골을 고른 노랑색이 징기즈칸에 빙의하여 그야말로 유럽과 아시아를 초토화시켰기 때문이다.

규칙은 어렵지 않고 꼬여있지 않아서 들으면 한 번에 이해되는 방식입니다.
들었던 것을 잊어버릴 수는 있어도 헷갈릴만한 규칙은 없고 설명해야되는 양도 외워야하는 양도 적은 편입니다.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설명할 때 일단 임의의 나라와 사건을 쥐어주고 두 명이서 한 시대만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훨씬 빠르게 설명이 가능하며 이 하나로 규칙 설명은 끝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국가 특징과 사건의 설명을 읽느라 드래프트가 길어질 수도 있으니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 후 시대의 카드를 먼저 읽게 해두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게임 중의 난이도도 높지 않습니다.

가족 게임 정도의 포지션에 놓기 적당한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컴포넌트인 플레이어 마커와 수도(도시), 유적의 퀄리티는 게임의 가격이 여기서 나왔나 싶게 완성도가 높습니다.
특히 머리가 지구본같이 만들어진 플레이어 마커는 꽤 고급스럽습니다.

· 플레이어 마커와 수도(도시), 유적, 요새 이동 가능 토큰

· 주사위, 투석기 그리고 투석기 이용시 사용가능한 토큰

그에 반해 싸구려 느낌이 나는 주사위는 음...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주사위만 따로 구입했네요.

투석기와 요새는 타일 조립식으로 나왔는데 투석기의 경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새는 좀 아쉽습니다.

투석기야 게임판 위에 안 올라가니까 타일이여도 상관 없는데 요새는 위에 호평했던 마커, 수도, 유적과 같이 올라가는게 문제입니다.
혼자 종이 재질이라서 혼자만 이질감이 생겨버려서 그냥 네모 테두리로 도시와 같이 만들어줬으면 잘 어울렸을텐데... 아쉽습니다.

그 외에 토큰이나 카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모로 낙타와 배 미플을 주는데(아직 구할 수 있음) 토큰이 오히려 잘 어울려서 굳이 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사위와 요새말고는 아쉬움이나 컴포 업글 욕구가 안 생기는 게임이네요.

그래서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완벽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미 구매해둔 게임이지만 구매 전에 체험해봤다면 샀을만한 게임입니다.

즐길거리도 충분하고 구성물도 만족스러운 편이며 전략과 파티의 중간 라인에서 제대로 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인용 초급 전략 입문으로도 손색이 없구요.

리뷰들을 보고 주사위 게임이라 파티적인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샀는데 생각보다 주사위빨 게임이 아니라서 맘에 드네요.

- 장점
· 룰이 어렵지 않은 전쟁 게임
· 게임과 테마가 잘 어우러짐.
· 영토 침범으로 인한 강한 인터랙션
· 주사위를 통한 공격과 방어로 떠들썩한 분위기
· 파티과 전략의 적절한 줄다리기
· 언제든지 등수를 한 단계라도 더 올릴 수있는 시스템

- 단점
· 최소 3인이지만 재미를 느끼려면 최소 4인은 되어야하는 인원
· 깊이가 얇은 테마와 전략성
· 전략도 중요하지만 어찌되었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사위
· 킹메이킹이 너무 쉽다
· 인터랙션이 크기 때문에 전략을 수정해야할 때가 많음
· 장고하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나게 치솟는 게임 시간

평점 : 7.7

전략과 파티의 경계선 상에서 쉼없이 전쟁이 벌어지는 세계의 역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둘이 애매해서 단점이겠지만 저에게는 장점이였네요.
초보 유저가 전략으로 넘어가는 좋은 징검다리가 되며 어려운 게임을 즐겼던 유저는 파티게임으로 즐기면 될 듯합니다.

다만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그 정도 구성물은 갖춘 게임입니다.

· 다섯번째 시대가 끝나고 세계를 가득 메운 플레이어 마커들

머리를 조금 굴려야하지만 머리가 아프지 않으면서도 주사위로 인한 흥망성쇄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것이 참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임에서는 상당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진행된 게임이죠.
각자 자신의 국가에 몰입해서 플레이하면서 이야기하면 게임의 재미가 더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같이한 사람들 반응도 좋았고 저도 만족스러운 게임이였네요.

그래서 몇 번 더 돌아갈 것 같아서 친구가 전용 주사위 트레이를 만들고 제가 공격측 주사위(빨강)과 수비측 주사위(파랑)을 샀습니다.

아쉬운 점은 게임의 깊이가 조금 얇다는 것입니다.

게임에 자원의 개념이 아예 없고 위인도 등장하지 않으며 국가의 기념비를 건설을 한다던가 좀 문명스러운 맛이 없죠.

그래도 지금의 포지션에는 딱 맞는 게임성은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한 친구말고 다른 친구는 게임이 재밌었는데 테마가 아쉬웠다며 테마를 보강하기 위해 위인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전략성도 올라가고 테마도 올라가서 괜찮더군요. ~~다만 게임 시간이 늘어났...~~

시대와 사건 카드 수에 맞춰서 8장씩 제작되었고 밸런스가 맞는다고 생각하면 자료실에 올릴 계획인 것 같습니다.

앞서 썼던 장점들이 맘에 드신다면 세일 행사할 때면 집어봄직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상시 세일가로 구매할 정도의 최고의 게임은 아니니까요.

다만 게임시간이 길어서 꺼낼 때마다 부담이 됩니다.

재미도 있고 적당한데 이 난이도와 이 재미의 게임에 이 정도의 시간을...?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구입하기 전에 충분히 고려해보시거나 먼저 체험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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