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해본 게임들의 간단 후기

Tin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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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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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후기이네요

최근에 한 게임들 간략 후기 입니다.

임호텝

(7.4점)

언제 했던 게임인데 사진이 남아있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테마도 좋고, 큼직 큼직한 돌 콤포넌트도 좋고

무엇보다 돌을 싣는건 내 맘이지만,

배가 향하는 곳은 내 맘이 아니야~

식의 가끔 빵빵 터지는 요소가 좋습니다.

때문에 예민한 사람보다는

그럼에도 웃으면서 적절한 견제를 하는 사람들과

해야 재미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을 꽤나 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맘 맞는 사람끼리 약간 협잡도 가능해서...)

언더워터시티즈

(8.2점)

왜 2인이 베스트라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2명이서 해보았는데, 전혀 부족하거나 늘어짐 없이

재미나게 진행했네요.

카드및 개인판으로 엔진빌딩을 해나가는 과정은

좀 더 간결하게 다듬어진 테포마 같은 느낌도 들어서

흡족했습니다.

그리고 각 액션칸들을 선점과

색을 맞춰서 전략을 짜야한다는 것도

무엇을 해야하지! 하는 상황 속에

그래도 최선을 찾게 해주어

도움이 되었더 거 같네요.

또 해보고 싶은 게임!

(행복하게 이번 생을 마쳤습니다.ㅋㅋㅋㅋ)

행복을 찾아서

(7.7점)

1인플로 룰을 배우기 위해 돌려보았는데,

인생게임 상위호환의 느낌으로 정말 게임 진행 되는 동안

생을 사는 기분이 들더군요.

나이의 요소로 게임이 끝나는 타이밍을

잡은 것도 재미있었고.

스트레스의 요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일꾼) 수가

조절되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게임일 수록 카드가 다양하면

더 풍성해지는 맛이 있는데

펀딩판인지라 기본 카드 외에도 추가 된 카드들의

구성들이 흡족네요.

의외로 빨리 빨리 진행할 것 같았는데,

한 턴 한 턴을 고심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캐쥬얼의 탈을 쓴 전략게임인 느낌.

발파라이소

(6.8점)

ALG의 펀딩 후 오자마자 4인을 가득 채워서 했었는데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었습니다.

다만 견제면 견제

엔진이며 엔진 뭔가 확실한 길이 있는게 아니어서

간이 조금 아쉽다?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뉴턴

(7.8점)

그간 1인플로만 해오던 뉴턴을 3인플로 해보았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1인플로 할때의 재미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게임은 1인플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상대에게 먼저 빼앗길 수 있는 스킬트리나 카드 같은 요소는

더 긴박감이 있어서 수싸움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그 외적으로는 1인플 할때 처럼 자기와의 싸움 게임이었네요.

재미있습니다.

엔데버

(8.6점)

엔데버 5인플로 혼란의 끝을 맛보았습니다.

시작은 평온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서로를 공격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서

무조건 1등 견제라기보다는 자기에게 최선의 수로

견제를 해야함에 견제 받는 상대도 크게 기분이

상하지 않는 게임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맘 먹고 대포를 쏘며 공격해서

극단적으로 갈 수도 있는 요소가 있었지만,

이 날은 그렇게 까지는 하지 않고,

서로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플레이 했음에도

5명 모두 즐겁게 마쳤습니다.

테마성도 좋고, 게임 마다 3장의 이벤트를 까는 것로

인해서 리플레이성도 좋은 점이 앞으로의

재미에도 한 몫할 것 같습니다.

은자

(8.8점)

별빛바다의 도움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인데

너무 정신이 없어 사진은

이 보드판 한장이 전부네요 ㅋㅋㅋㅋ

(나머지는 영상이라)

생각할 거리가 많고, 일꾼놓기와 카드 분배로

적절한 엔진을 만들어야 하는 게 기본인데,

그 와중에 일꾼밥도 먹어야 하고

액션 한 만큼 세금도 내어야 하는게

두배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연결고리 넘치는 유로게임이라서

정말 괜찮은 것 같고,

이건 게임성은 둘째치고

정말 출시 가격이 관건인것 같습니다.

ㅋ

크라스 카리어트

(7.5점)

코보게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받은 게임인데,

편하게 생각하고 플레이 했다가 어라? 하고 재미나게 그 자리에서

몇 번을 더 돌렸던 게임입니다.

아주 심플한 족보로

꼴등만 아니면 돼! 라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임인데,

카드의 순서를 바꿀 수 없다는 점과

앞의 카드로 아무곳에 보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런 변주를 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네요.

좋은 파티 카드게임입니다!

오롱고

(7.1점)

크니지아 선생님의 예전 작품인데요.

비하인드 경매를 통해서 셋콜렉션을 하는 게임입니다.

테마와 셋콜렉션은 거들 뿐이고

경매의 1등은 가진 칩을 다 내려놓고,

0비딩을 한 사람은 모인 칩을 다 가져간다.

바로 이 한 줄이 이 게임의 재미를

설명합니다.

괜히 크니지아 선생님이

경매의 대가가 아닌 것 같네요.

하트 오브 크라운

(8.6점)

아 정말 처음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도미니언 류는 셔플과 정리가 귀찮아서

앱이나 PC로 하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보고 큰 기대 없이

플레이 해보았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왜 한곰님께서 한글화를 ㅋㅋㅋㅋ 추진하셨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의 호불호를 떠나서

시스템의 변주가 도미니언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공주의 옹립으로 인해

단순 구매로 플레이가 길게 늘어지는 부분을 잡았고,

상대가 현재 어느정도의 포인트를 얻었는지를

좀 더 보여지게 함으로써, 추격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떤 공주를 옹립하느냐에 의해

자신의 전략의 중추가 됩니다.

그말은 역으로 상대의 전략도 알 수가 있다는 건데

이 때문에 카운터를 치는 요소가 생겨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있는 레이스가

치뤄집니다

더불어 확장까지 다 들어갈 수 있게

하나의 트레이로 준비한 건

센스 있었어요!

프랑스 올때 가져올 걸 하고 후회한 게임입니다 ㅋㅋㅋ

킹도미노 듀얼

(7.3점)

프랑스에 와서 즐긴 첫 번째 게임이었네요.

킹도미노의 테마만 입히고 전혀 다른 게임으로

탈바꿈 했는데요.

스피디한 게임성도 좋았고

공용으로 체크하는 스펠북의 요소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따로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좀 더 한 데 묶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펠북의 어드벤테이지가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것도 아닌 점의

밸런스도 마음에 들었구요.

주사위 때문에 결국은 운! 이라고 말할 수 있게지만,

그 운 내에서 왕궁을 꾸며서 하이스코어를 내는 맛이 있네요.

이쉬타르

(8.1점)

어제도 막 따끈따끈하게 즐긴 게임입니다.

게임을 계속 하면서 느낀 점은 브루노 카탈라가 바둑을 해보고

받은 영향으로 만든 게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을 만들어낸다 라는 느낌이 재미납니다.

상대의 정원과 내 정원이 닿아선 안된다.

내 정원도 정원사가 2명이 있어선 안된다.

라는 요소로 인해서

하나의 타일을 놓으면서

나의 땅을 미리 선점하는 효과와 동시에

상대가 내 공간에 못 들어오게 하는 수들이 나오면

그 때마다 누구랄 것 없이 탄식을 자아냅니다.

승점을 얻는 루트도 확실한 방법도 있지만,

또 그에 대한 카운터도 서로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서 '가위,바위,보'처럼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먼저 선점해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콤포넌트 이쁘고, 트레이 정리가 퍼펙트 한 것은

그냥 덤이고,

이 게임은 아름다운 그래픽을 뒤집어 쓴

추상전략게임입니다.

때문에 누구나 즐겨도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혹시라도 더 세부 영상(개봉기 및 룰 설명)

이 필요하시면

https://youtu.be/00Vn7Dp8lXI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

짧게 그냥 느낌만 적은 거라

게임을 이해하시기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만

게임을 고르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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