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19. 10. 둘째주 모임 후기(2)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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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9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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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사진 및 게임 결과)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takong.blog.me/221682564806

The Pursuit of Happiness <<평점: 7.93>>

3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성안

<일반>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 작가들이 만든 '행복을 찾아서'라는 작품입니다

한 사람의 유년기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 속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라는 아주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규칙>

사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일꾼놓기 시스템입니다

각자가 건강 정도에 따라서 모래시계 마커를 받게 되고

이것들을 게임판의 행동 칸이나 자신이 획득한 카드 위에 올려 행동하게 됩니다

게임판에는 공부, 놀이, 아르바이트 등 즉시 자원이나 돈을 획득할 수 있는 칸도 있고

프로젝트, 소비, 관계 시작 등 카드를 가져올 수 있는 칸도 있습니다

만일 카드를 가져오게 된다면 카드에 모래시계를 놓고

카드의 단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성과의 만남을 가졌다면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까지 하는 단계를 밟을 수 있고

직장을 가졌다면 계속해서 승진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 은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버리거나

한번에 너무 많은 이성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을 해칩니다

게임의 목표는 결국 행복을 가장 많이 얻는 것입니다

프로젝트를 완수하거나, 애완동물과의 추억을 쌓거나,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벌어둔 돈으로 좋아하는 물건을 사는 등

우리가 실제로 살면서 하는 많은 행동들을 진행하면서 행복을 쌓아나갑니다

건강하다면 더욱 오랫동안 살아남아 활동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건강이 나빠졌다면 다른 플레이어보다 일찍 사망할 수 있습니다

<소감>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이런 저런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심즈'라는 PC게임이 생각났습니다

심즈를 보드게임화하면 바로 이 게임이 될 것 같네요

시스템과 난이도만 본다면 전략 게이머들에게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테마가 아주아주 와닿아서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게임이 어렵지 않아서 누구와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척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습니다

Magic Maze X3 <<평점: 7.73>>

3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성안

<일반>

2017 SDJ 후보까지 올랐던 매직 메이즈입니다

덴마크 작가의 입봉작인데 이후 발표한 작품들은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사, 엘프, 마법사 등이 다음 모험을 위해 쇼핑몰에서 무기를 훔친다는 테마입니다

<규칙>

https://takong.blog.me/221165384890

<소감>

에러플이 아쉽긴 했지만 게임은 역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다음엔 꼭 제대로 해서 시나리오 4번 이상을 도전해서 성공하고 싶네요

Rococo <<평점: 8.33>>

3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성안

<일반>

마티아스 크라머의 2013년 게임인 '로코코'입니다

2014 KDJ 후보까지 올랐었습니다

마티아스 크라머는 최근 글렌모어 연대기의 발표로 다시 주목받고 있죠

<규칙>

덱빌딩과 셋콜렉션, 영향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게임입니다

각자 기본 덱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고 그 중 3장을 골라서 손에 듭니다

카드에는 황금골무, 은골무, 쇠골무가 있는데

골무의 종류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의 가짓수가 달라집니다

황금골무는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반면,

쇠골무로 할 수 있는 것은 옷감 타일을 사오거나 카드를 폐기하는 것,

돈을 써서 장식품을 구매하는 것 정도 뿐이죠

이렇게 카드를 고른 후 자기 차례가 되면 1장씩 사용하면서 플레이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옷감 타일을 산 후 이것을 이용해 옷을 만드는 것이 가장 주된 목표입니다(셋콜렉션)

옷을 만들고 나면 이를 그대로 판매해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귀족에게 대여해서 그 귀족을 홀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홀에 배치하면 게임 종료시 점수가 되고, 각 홀마다 영향력 계산을 하여 추가 점수도 얻습니다(영향력)

돈을 주고 카드를 구입해서 덱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데(덱빌딩)

구입한 카드를 즉시 손으로 들기 때문에 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기본덱 카드와는 달리 구입하는 카드의 보조 효과들은 상당히 강력한 것이 많습니다

옷을 만들거나 장식품을 만들 때 비용이 절감되는 것도 있고

게임 종료시 특정 조건에 따라서 큰 보너스를 주는 카드도 있습니다

7라운드까지 진행한 후, 대여한 옷에 따른 점수와 장식물의 점수,

각 홀의 영향력 점수, 게임종료 보너스 카드 점수 등을 모두 더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아주 잘 만든 게임이죠

여러 시스템의 조화가 돋보이고 전략간의 밸런스도 잘 맞는 편입니다

제가 아주 아끼고 사랑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Little Town <<평점: 7.6>>

3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성안

<일반>

이번에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 '리틀 타운'입니다

달리 정보가 없었던 게임인데 작가가 '개척왕'의 슌이길래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이 시국에 일본 작가 게임이긴 하네요..작가 국적까지는 고민을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께는 사과드립니다 ㅠㅠ)

<규칙>

규칙은 정말 단순합니다

자기 차례에 일꾼 하나를 빈 초원 칸에 놓거나 건물 짓는 칸에 놓고 행동을 하면 됩니다

빈 초원칸에 놓으면 일꾼 주변 8칸에 있는 숲, 산, 호수에서 자원을 획득할 수 있고

역시 주변 8칸에 있는 건물들의 효과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지은 건물이라도 1원만 지불하면 쓸 수 있습니다

건물 짓는 칸에 일꾼을 놓으면 원하는 건물의 비용을 지불한 후 빈 초원 칸에 배치하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4라운드 동안 점수를 많이 획득하면 되는데,

건물을 지었을 때 점수가 되고 건물 효과로 점수를 낼 수도 있으며

각자 처음에 받고 시작하는 미션 카드 4장을 완수할 때마다 점수를 받습니다

<소감>

미션 카드가 전략 강제의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전략만을 계속 고집하는 경우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할 수록 지겨워질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이 극복되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빌리지' 확장에서의 인생 목표 카드가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컴포가 한정되어서 매점매석이 가능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다른 분들이 못마땅해 하셨지만

막상 그로 인해 고효율의 특정 칸만 반복해서 들어가는 일이 사라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 더하여 저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구성물

정말 간단한 규칙과 짧은 호흡의 진행,

그렇다고 단순하지만은 적당한 깊이 등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드 게이머에게는 맞지 않겠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Mage Knight Board Game <<평점: 8.4 이 날의 Best!>>

2인플: 옥동자, 성안

<일반>

두 명이 할 게임을 찾다가 성안이가 메이지 나이트의 룰마스터가 가능하다고 하여 꺼내었습니다

저번에 제가 룰마스터 할 때는 잔룰 때문에 규칙서를 매번 찾아보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참에 제대로 다시 배워볼 수도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규칙>

https://takong.blog.me/221518128216

<소감>

제가 설명하는 것과 남이 설명해주는 것을 하는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그때그때 의문 나는 부분들을 성안이가 바로바로 즉답해주니 아주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5년 전에 신나게 했던 때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네요

역시나 크바틸~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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