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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5~16]처음 올리는 양평펜션 보드게임후기입니다.

5,273 조회

2014.08.17 16:08

보드라이프 가입하고나서 첫글이 모임후기가 될줄 몰랐습니다.

작년에 친구들끼리 놀러가서한 시타델로 보드게임 입문후

올해는 아예 보드게임을 테마로 작정하고 양평에 있는 한 펜션에 놀러왔습니다.

양평에 있는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물놀이를 하고 배를 채운 후 보드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각자 집에서 보드게임을 적당히 몇개씩가져온건데 모아보니 꽤되네요.

가운데 칩은 종합 점수 산출을 위해 가져왔습니다.나중에 보니 이사진찍을때 카멜업을 같이 놓는걸 깜박했네요.

1.첫게임은 이커즈입니다.

이거 처음 해보는데 자석하나하나를 놓을떄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

그리고 실패하기를 바라는 주위의 하이에나들의 염원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보는 게임이었는데 휴대도 간편하고 누구나 즐길수있어서 좋았습니다.

플레이 해보고 느낀 게임팁은 자석크기가 제각각이라 초반에는 큰자석을 먼저 놓고

나중에는 아껴둔 작은 자석을 쓰는게 효율적이더라고요

2.다음게임은 스플렌더입니다.

저희 인원이 6명이라 한번에 두개를 꺼내어 양쪽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점수로 등수를 갈랐는데요.

저를 포함해 2명은 스플렌더가 처음이라 선을 달라고 졸라서 비교적 수월한 경기를 하였습니다,

스플렌더는 참재밌긴한데 게임진행할때 다음수를 생각하느라 모두 침묵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왁자지껄 화기애애한 맛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재미하나만큼은 보장하는 굿게임입니다.

3.그다음 게임은 카멜업인데요.

처음 룰을 설명할떄의 사진인데요. 이게임은 컴포도 이쁘고 룰도 쉽고

상단의 피라미드에 다섯가지색의 주사위를 넣어서 하는경기라 예측이 진짜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몰입이 되서 경기중사진은 찍을 생각조차 못하고 즐겼네요. 몇몇친구들은 완전 사행성 경마라고 평가 하더군요

단점은 품절이라 구하기가 좀 힘듭니다. 이거 구하느라 매일 중고장터 사이트들을 돌아다닌 기억이 남네요.

이게임의 승자는 따로 개인상품으로 마스크팩 한묶음을 받았습니다.

4.그다음은 러브레터입니다. 이사진은 역시 맨처음에 세팅할떄의 사진입니다.

4인용 게임을 6인이 플레이하기위해 카드를 1.5배로 늘려서 경기했습니다.

이번 경기서 제일 인기있던 카드는 시녀카드인데요.

시녀카드를 내려놓고 다음턴까지 화장실을 다녀올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저도 시녀 카드를 내려놓고 화장실을 다녀왔지만.....돌아오고나서 남작카드에 저격당했습니다. ㅠ.ㅠ

처음 하는 사람도 꽤있고 다들 술도 마신상태라 에러플이 두번이나 났지만 분위기는 확실하게 업시켜주는 게임이었습니다.

5.그다음게임은 겟빗인데요.

아기자기한 레고모양의 해적들과 상어가 참 귀엽습니다.

탁자에 놓인 핸드폰에서는 영화 죠스의 테마음을 무한반복재생하며 경기를 했는데요.

팔다리를 뜯긴사람은 셀프 비명을 질러야하는 룰을 추가하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어뱃속에 팔다리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게임의 승자는 따로 마스크팩 한묶음을 받았습니다.

6.그다음은 아임더 보스입니다. 요즘 최고로 핫한 게임중에 하나죠^^

게임시작전에는 나름 알파치노가 되는 시나리오를 상상했지만

영향력카드의 저주는 몇몇 플레이어를 동네 양아치로 만들었습니다.

협박과 이간질로 돈을 나눠 먹어 보려했으나 우승은 커녕 꼴찌를 간신히 면했습니다.

아임더 보스를 끝내니 새벽세시가 넘어서 일단 자기로 하고...........

7.다음날 아침 짐을 먼저 싸고 남은 시간동안 야외탁자에서 레지스탕스 아발론을 시작했습니다.

핸드폰 어플로 처음 진행을 대신해주니 신기했습니다.

이게임은 마피아 게임과 비슷한데요. 서로 자기의 정체를 숨기고 목적달성을 위해 눈을 번뜩이며 진행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멀린이란 해외드라마를 시청한것이 떠올라서 그당시 악의세력과 멀린이 정체를 숨기는 느낌이 잘 몰입되었지만

승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은 저랑 안어울리나 봐요 ㅠㅠ

8.마지막으로 텀블링 다이스를 했는데요.

이런류의 게임을 할떄마다 제손이 고자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ㅠㅠ

고배당의 지역에 들어간 다이스는 꼭 눈이 적게 나오고 저배당에 들어가면 꼭 높게 나옵니까?

다른 주사위를 저격하다 절반의 주사위가 낙하하게 되면서 도박에는 소질이 없는것을 다시한번 꺠달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펜션에서 나와 헤어졌습니다.

꽤나 열심히 했지만 가져온게임의 절반도 못한듯합니다.

특히 열심히 한글화까지 해온 쉐도우 헌터를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날 못한 경기를 다음모임떄 꼭해야겠다며 모임을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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