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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EXIT.6 모임후기 #5 - 10월 둘째주(feat.커피 기프티콘이벤트 포함)

2,872 조회

2019.10.18 16:05

안녕하세요 왕십리역 6번출구 보드게임 모임 EXIT.6 입니다.

불금을 맞이하여 후기를 몰아서 쓰는 중 입니다.

*10월의 보드게임 - 두번째 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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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게임에 들어간 기간은

모임에서 게임의 재미를 평가하는 저희만의 기준이니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쿨타임 3개월 / 3개월에 한번정도 할만한 게임

=쿨타임이 짧을수록 잼잼 게임이다 정도로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물론 매우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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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진만 올리다 보니 모임 공간에 대한 문의가 좀 있어서 모임 공간에 대한 사진도 함께 올려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면 깔루아에는 독극물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첫번째 게임 노터치 크라켄 (6인)

*쿨타임

-보린이A 3일

-보린이B 6개월

이날 보린이를 위한 보드게임영업루틴으로 돌린 게임입니다.

*한줄평

-보린이A : 마피아 같은 느낌이라서 친해진 상태에서 서로 속이면서 진행하면 더 재밌을듯하다.

-보린이B : 연기를 해야하는 부담감과 압박감. 크라켄이 되면 마음이 불편해졌지만 재밌었어요.

두분의 평이 극과극으로 갈리는 게임 이었습니다.

두번째 게임 라스베가스(5인) 입니다.

*쿨타임-7일

*한줄평
-많은 주사위를 여러차례 굴려서 진행하기에 주사위 운의 요소가 적당했던 것 같음

보라색주사위로 인해 이미 올려진 주사위에 개입이 가능해 변수가 많아져서 라운드의 중후반까지 돈 먹기 위해서 생각할게 많음.
기본판보다 확장판이 확실히 더 재밌음

생각보다 플레이시간 길어요.

세번째게임 로보77 (6인) 입니다.

*쿨타임

-보린이A : 3일

-보린이B : 1일

이날 보린이를 위한 보드게임영업루틴으로 돌린 게임입니다.

*한줄평

-보린이A : 맨 정신에는 조금 재미없을 수도 있으므로 술과함께 하면 재밌을듯.

-보린이B : 간단하면서도 다들 웃으며 할 수 있었던 게임으로 어린이들이랑 같이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한강공원에 돗자리 펴놓고 하고 싶은 게임!

네번째 게임 베런파크(4인?!) 입니다.

*쿨타임-수시

*한줄평- 모임에서 하도 자주돌아가는 또런파크입니다 ㅋㅋㅋㅋ 또! 또! 또런파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성은 물론 우수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할수 있는 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또또또런파크가 될수록 고여가는것만 같습니다.

다섯번째 게임 아를의 평원(3인) 입니다.

*쿨타임-3일

*한줄평-확장 포함하여 진행한 아를의평원 3인 입니다.

동물 컴포가 곧 업그레이드 될 예정입니다. 동물 컴포가 업그레이드 되면 사진 다시 한번 제대로 올려보겠습니다.

*아래사진은 아를 컴포 맛보기

여섯번째 게임 텔레스트레이션(8인) 입니다.

*쿨타임-사람이 모이면 언제든?

*한줄평-여러분도 맞춰보세요!!!!!

이거 어떻게 맞춥니까!!!!!???!!!

혹시라도 이거 맞추시는분이 계시면 제가 커피 기프티콘 보내드립니다!!!

*이것도 한번 맞춰보세요!!!!!!!!!!!!!

이거는 너무 잘그리지 않았습니까!?!? 이거 왜 못맞추는거죠?!!??!!?

너무 속상하네요 ㅜㅜ

초보자분들도 즐겁게 즐긴 텔레스트레이션!! 저만 고통받았습니다 ㅠ

일곱번째 게임 티켓투라이드(4인) 입니다.

*쿨타임

-보린이 A : 쿨타임20일

-보린이 B : 쿨타임1주일

*한줄평

-보린이 A : 플레이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브루마블처럼 점수 올리는 재미가 있다.

-보린이 B : 제일 긴 시간동안 한 게임이었지만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기차선로 사는게 예전 부르마블 땅 사모으는 느낌도 나서 추억돋았어요!

같은 색 카드 많이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다음엔 유럽편하고싶어요.

성공적인 영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덟번째 게임 폰지 사기 (5인) 입니다.

*쿨타임-1일

감이 오면 더 해보고 싶게 된다.
그땐 분명 나보다 먼저 망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기존의 경제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경제 게임 폰지 사기.
게임의 느낌을 말해보라면 '폰지 사기'라는 사기 방식을 고스란히 게임에 담아 놓았다. 정말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게임을 하는 내내 앞으로 닥칠 이자를 내기 위한 압박감에 시달리지만 인간이란 무릇 사악한 법,

이자를 위한 빚을 또 지고 가진 걸 다 내다 팔면서도 눈 앞의 위기를 극복하면 극도의 행복이 찾아온다. - "나보다 먼저 망하는 놈이 있겠지"
그리고 그 행복도 잠시, 또 다음 이자날에 맞춰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에 바쁘다. 빚을 지고, 또 가진 걸 다 판다. 그래도 괜찮다. 분명 나보다 먼저 망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그렇다. 이 게임은 무엇인가 구매하면서 풍족하게 해야 되는 게임이 아니다. 이 게임은 빚을 내고 갖고 있는 모든 걸 다 내다 팔아야 살 수 있다. 살아 남을 수 있다. 나만 살면 된다.

이걸 경제 게임으로 구분해도 될까? 할 정도로 이 게임은 초반을 넘김과 동시에 생존을 위한 발악으로 게임 목적이 바뀌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새로운 느낌의 경제 게임임을 느끼게 되고 "이 게임 참 잘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대출 없이는 세상 살기 힘든 요즘 현대인들에게 무분별한 대출과 카드 돌려 막기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살 뿐이라는 교훈을 절실하게 알려주는

아주 교훈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진 것 없는 이 시대 20, 30대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게임이라 본다.

플레이어 행동 요약
A - 게임 주인이 치사하게 1등함
B - 게임 스타일이 취향 저격이라 행복함
C - 경제 게임 못해서 맛집 됨
D - 악랄하게 맛집 공격함
E - 맛집을 공격하라고 지시함

아홉번째 게임 프로스펙터스(4인) 입니다.

*쿨타임-2~3일

가끔은 상대를 공격하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우린 착하기만 한 사람들은 아니니까.
다들 알잖은가, 먹이 나눠 먹기로 해놓고 갑자기 육식하는 그 본능, 없다고는 말 못할걸?

일명 주식 테마 게임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가볍게 풀어 내기 위해 노력한 게임.
투자설명서라는 제목을 갖고는 있지만 실제 게임의 모든 과정은 투자와는 다소 맥락이 맞지 않음이 아쉽다.
물론 억지로 "그래 그렇다고 해줄게" 라고 해줄순 있겠지만 사실 크리스탈 볼이라는 멋진 콤포넌트 하나로 이 게임은 주식 게임이라는 테마로 그냥 귀결되어 버린다.

주식 테마 게임을 가볍게 풀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앞서 설명을 했다.
다른 주식 게임을 해보았다면 일단 누군가 "주식 게임 할래?" 라고 하면 반드시 떠오르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주식들의 등락 사이에서 조마조마하는 자신과, 남의 주식을 휴지로 만드는 짜릿한 인터랙션.
가장 대표적인 요소들일 것이다. 공격적인 투자와 거기서 오는 대박 같은 그런 것들 말이다.
물론 남을 망하게끔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두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이 예쁜 게임은 그런 게임들과는 다르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기까지 한 알록달록 포션 큐브들와 뭔가 로또가 떠오르는 커다란 크리스탈 볼에게 배신하지 않기 위함일까?
이 게임에서는 공격적인 요소와 도박적인 요소가 매우 많이 빠져 있다.
그래, 있긴 있다. 하지만 약하다. 무엇인가 당해도 회복이 빠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도 상대는 회복하여 일어난다.
게다가 주식의 등락마저 플레이어 모두가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미 다 알고 있다.

프로스펙터스의 가장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 게임은 누군가를 공격하고 또 공격을 당하며 전투적인 주식 현상에서 오는 리스크 전쟁이 아닌, 다 같이 모여 하하호호 하며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당장 다음의 주식 시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예상되는 결과는 다 공개되어 있다. 뜻대로 다 이루어지진 않지만...

"그걸 왜 사?" "어, 그렇네? 망했네? ㄲㄲ" 로 끝나는 게임이 아닌,
"그걸 왜 사?" "어, 그렇네? 딴거 또 사면 되지" 로 계속 이어지는 게임.
그게 바로 프로스펙터스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플레이어
A - 포션 똥물 되고 한강에서 뛰어내릴뻔 함, 근데 그걸 두 번 함.
B - 경제 게임 못하는데 주식까지 들어가서 부하 걸림. 이제 감 잡아서 한 번 더 하고 싶다는데 뻥 같음.
C - A와 함께 한강 가서 뛰어내리려다가 개구리 주스 포션 마시고 부활함.
D - 트롤의 겨땀 포션에 적극 투자하여 1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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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두번째주 EXIT.6의 보드게임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불금을 맞이하여 업무시간에 2주치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뿌듯뿌듯)

(이글은 사장니미는 모르게 작성하였습니다^^)

모임에서는 항상 보린이들을 위한 초보자 영업용 게임루틴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많이 놀러오세요!

+앞선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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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신 후기의 게임들과 새로운 여러 게임들을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