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15] 처음 작성해보는 보드게임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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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6 19:19

광복절날 친구들을 초대하였습니다.

밖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3인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러브레터

-자료를 얻어 직접 만들어서하는 러브레터입니다. 친구들이 초보라(물론 저도..) 간단한 러브레터로 시작했습니다.

경비병만 나왔다하면 어찌나 저격들을 잘하던지 저는 라운드 내내 집중공격을 당해 탈락하다가 후반에 역전을 도모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네요.

2.라스베가스

-야식 치킨내기를 건 라스베가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던졌다하면 주사위가 어찌나 잘나오던지 아주 큰돈들만 쏙쏙 가져가서 친구들이

단체로 멘붕에 걸렸습니다. 둘이서 협력하여 중립주사위로 저를 마구 공격했으나 콧웃음치며 당당히 1등!

3.미니빌

-이번에도 주사위신의 가호를 받들고자 미니빌을 꺼냈습니다. 제 집이니까 제 맘대로 게임을 결정할 수 있어서 아주 좋네요. 역시 하늘이 저를

축복해주어서 마구 구입한 숲과 가구공장 콤보로 한방에 게임을 1등으로 마무리 지었네요. 친구들이 견제를 안한탓도 있겠지만 치즈공장이나

가구공장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가구공장4장 X 숲4장으로 8만 나왔다하면 48원이 벌리니 확실히 견제가 얼마없는 본판의 밸런스는 좀 아쉽습니다.

항구확장을 예약해놨는데 항구확장을 합치면 밸런스가 많이 나아질까요?

4.컬러레또 2회플

-아주 간단한 카드게임 컬러레또를 플레이했습니다. 미니빌에서의 축복이 끝났는지 제가 뽑고 가져오는 카드마다 전부 마이너스를 먹어서 두번 다

꼴등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깔끔하고 즐거운 카드게임입니다.

5.길드홀

-황소망 작가님의 길드홀을 돌렸습니다. 친구들은 처음하는 게임이지만 룰이 어렵지않아 금방 적응해서 암살자를 아주 능수능란하게 쓰더군요.

마지막에 1점씩을 놔두고 박빙을 펼쳤는데 결국 제가 길드하나를 완성시키고 승점을 사오면서 1등을 하였네요. 액션1개로 승부가 갈린 라운드였습니다.

6.타케노코

-내기로 친구가 쏜 치킨을 야식으로 맛있게 먹은뒤 타케노코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타케노코는 진행할수록 보드의 대나무가 자라서 점점 이뻐집니다.

제가 얻은 미션카드들이 쉬운카드라 여유롭게 진행하고있었는데 친구들이 먼저 미션을 마구 성공시키더군요. 저만 카드가 괜찮은게 아니였나봅니다.

7.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2회플

-두번째 야식내기가 걸린 화이트채플이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잭을 했기때문에 친구한명이 잭을하고 나머지 친구와 저는 경찰을 나눠서

진행하였습니다. 단서가 하나하나 잡힐때마다 잭을 하는 친구표정이 심각해졌습니다. 저도 그마음을 알기때문에 더 열심히 단서를 찾아서 첫째날

검거를 해버렸네요. 친구가 아쉬웠는지 다시한번 잭을 하고싶다하여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2회차에서는 셋째날까진 잘도망갔지만 넷째날에선

은신처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들이 전부 길목을 차단하고있어서 결국 은신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턴이 부족해서 잭의 패배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후에 맛있는 야식을 얻어먹었습니다.

8.스몰월드

-오랜만에 돌린 스몰월드입니다만 역시나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오크를 골라서 승점을 획득하고 친구들은 각각 트롤과 트라이톤을 골라 진행하였는데

트롤의 방어력은 정말 막강해서 뚫기가 매우 힘들더라구요. 쇠퇴후 마지막에 저주를 피하려고 하플링을 선택하는 바람에 아마존을 고른 친구의 쪽수에

밀려서 계속 점령을 당하다가 결국 둘이 동점으로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9.아그리콜라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아그리콜라를 플레이했습니다. 처음부터 마구 꼬여서 가족 타이밍도 늦고 직업도 많이 못내려놓았지만 후반에 천천히 농장을

채워나가면서 결국 마지막에 보너스포인트로 역전을 하였네요. 언제나 재미있고 머리쓰는 아그리콜라였습니다!

10.어센션+패자+영혼

-마지막으로 간단한 게임을 고르다가 직접 한글화를 한 확장을 넣은 어센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친구는 현자계열 위주로 저는 라이프바운드계열로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룬이 많은 제가 초반에 승점을 끌어모아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했지만

건축물들을 장착하지못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건축물로 이득을 본 친구에게 결국 승점이 모자라 패하고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