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보아 킥스 펀딩 하신 분들의 선택은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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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4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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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스보아와 갤러리스트 한글판 발매로 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하군요.

개인적으로 갤러리스트는 펀딩을 못하고, 나중에 따로 구입하고, 스트레치골도 별도로 구입해서

시기적으로나 금액적으로 비싼 값을 치뤘습니다.

그럼에도 구할수 있다는 것과, 좋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죠.

반면 이러한 좋은 게임이라는 점과 이전부터 이글게임스에서 영업(?)을 해온 덕에

리스보아는 펀딩에 참여할수 있었습니다. 79+한국배송비35=114달러 대략 한화로 12~13만원 정도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애드온인 메탈코일 20+한국배송비7달러 별도 지불되어 있어서 이 게임은 약 15~16만원선에 구하는 꼴이 된 셈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다시 한글판, 그것도 룰북과 참고시트만 한글화되어 나온다는 펀딩이 시작되었죠.

리스보아 펀딩 1카피 구입에 1만~2만원만 더하면 갤러리스트가 더 오는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죠.

더군다나 스트레치골 모두 포함이며, 제공 시기도 킥판 펀딩 과 동일한 6월 배송...

완전히 이래저래 '뒤통수'가 아플정도로 호되게 맞은 꼴이 되었습니다.

맞았음에도 말한마디 못하고 있는 실정이 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프로젝트 추진팀은 어찌보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 낸것이라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죠. 펀딩안한 사람들에게는 포근한 가격과, 안락한 시점과, 행복의 내용물이 모두 제공되는 조건을 제시하였으니까죠. 다만 이런 상황을 몰랐을리 없는 환경하에서 이 상황의 중심에 있는 업체로서 적지만 도덕적인 고민만 남았겠죠.

이글게임스는 늘 나중에 다 팔았으니까 시기적인 문제가 어찌보면 큰 문제일지 모릅니다. 시기가 늦었다면 가격부분도 희석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이글게임스는 영영 용서하지 못할 듯 합니다.

최근 이글게임스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메일을 받아 이미 킥을 통해 펀딩한 사람들에 대해 100%의 크레딧(나중에 킥의 이글스것을 구입하는데 사용되는 전자화폐)로 줄수 있다는 내용을 건넸지만.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1) 그냥 킥받고, 싸게 구입한 사람들 마냥 부러워한다.

- 비용적인 부분은 아쉽죠, 한글룰북도 아쉽고.

2) 킥을 크레딧으로 전환하고 한글판을 다시 구입하여 그나마 부분 만족하지만 킥의 크레딧을 이글게임스것에 다시 사용하면서 엄청난 아쉬움을 느낀다.

- 비용적으로 1.5배 정도 나가는 느낌이죠.

3) 킥은 킥대로 받고, 한글판도 구입해서 둘다 가지고 둘다 가졌다는 뿌듯함이 아닌 뿌듯함을 느낀다.

- 비용적으로 2배 나간 느낌이죠. 둘다 가졌지만...

4) 그냥 킥받고, 불가능해 보이는 한글판 룰북과 참고시트를 구하는 쪽으로 백방 노력한다.(그리고 한글판 구한 것처럼 만족하고 산다.)

- 갤러리스트 참고시트 한글화판은 정말 필요한 콤포넌트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앞으로 다른 펀딩, 선주문 (브래스, 기타 한글판들)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현 싯점에서 이 정도를 마음을 상하게 만들 게임을 2개 가지고 싶지는 않고.

어떤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입니다.

킥을 크레딧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누가 나서며, 각자 개인 플레이로 해야 할건지 등도 복잡하고,

메탈코인은 그대로 받을수 있을지 등도 고민입니다. 27달러에 110코인이 한국까지 배달될 것 같지 않아서 입니다. 이래저래 고민을 써보았네요.

위의 내용중 어느것 하나 만족스런것이 없네요. 킥만 안했다면...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만 계속 들어요.

다른 분들 중 유사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은 어느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계신지 서로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글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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