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COD 모임 등 6번째 후기

3,613 조회

2019.10.08 09:30

안녕하세요 6번째 후기입니다~

정령섬

요즘 핫한 정령섬입니다.
3인플로 난이도 3으로 진행했습니다.
바다 정령으로 했는데 난이도가 높음인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당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사실 저는 인간을 벌하고 괴롭힐 생각으로 잔뜩 신났는데(본인 방금 크툴루되는 상상함)
인간의 위대함만 느끼고 끝났네요
너무 쉽게? 압도적으로 져버려서 게임에 대해 좋다 싫다 말하는건 섣부른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빨리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분명 매력적인 게임 같아요
다음엔 낮은 난이도 쉬운 정령을 꼭 하는걸로...

보난자

브릿지 게임으로 괜찮았던 보난자 입니다.
수확하기 싫은데 수확할 때의 슬픔과
가득채워 수확할 때의 즐거움!
우베 게임 중 가장 말을 많이 한 게임이고
가장 많이 웃었던 게임이네요
친한 사람들과 왁자지껄 하기에 참 좋은 게임입니다

서버비아

최근 콜렉터스 에디션 추가 수량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렸던 서버비아네요
도시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효율적?이 되어서 수입 등이 감소된다는게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작가의 작품 루드비히와 상당히 유사한데 가격선정 페이지가 없어서 심심하기도 했지만
서버비아만의 포인트가 또 있어서 재밌게 했네요(수입 및 점수트랙 관리, 후반 점수 뻥튀기)
이 날은 뭔가 에러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임분 게임인데 확장까지 추가되어있고 한글화가 되어있는데
다 같이 넣고 3인 기준 셋팅하니 빠지는 타일이 너무 많아서 타일간의 콤보가 잘 안터지더라고요ㅠㅠ
어플로 돌릴 때(본판만)랑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안도르의 전설(전설5)

전설4에서 처음 실패의 쓴맛을 보았는데 이날은 에러플 한번 실패 한번으로 끝났네요
우선 에러플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성에 있는 몬스터들을 한 덩어리로 취급했네요
그래서 몬스터들이 같이 합동공격 하는 줄 알았고 충분히 강해져서 나중에 잡으려고 보니 그럼 '시간트랙을 몇칸 가야하지'라는
생각에 찾다보니 에러플이더라고요
두번째는 제대로 했습니다
드래곤 카드 하나... N칸 직전..시간 트랙도 끝.. 의지력도 바닥
말그대로 절체절명 위기였고 또 다르게 말하면 승리 직전이었는데
12 더블이 나오고 패배했네요
정말 건곤일척의 승부를 했었네요
아쉽게 이번주는 멤버들끼리 시간이 안맞아 못하는데 얼른 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4인플로 진행했던 화채입니다
제 게임이지만 초기 셋팅은 할 때마다 헷갈려서 유투브 참고하게 되네요
초기셋팅이 번잡한거 말고는 참 좋은 게임입니다.
첫날밤부터 잭을 다 잡은 줄 알았습니다
독안의 든 쥐라면서 계속 같은 길목을 지키고 조사하며 즐거워했는데
끝나고 보니 독안엔 수사관만 있었네요...잭 하신 분이 이때 표정관리하느라 힘들었다는 후문이...
두 번째 밤부턴 멘붕이 왔고 격차가 너무 커서 따라잡기 힘들거 같아 도박적으로 플레이 했는데
운 좋게 잭을 체포했네요(수사관이 너무 못해서 방심하신거 같아요)
사람들이 2인플로 추천을 많이 하는 게임이고 저 역시 2인플을 위해 샀었지만
저는 3/4인도 괜찮은거 같아요 수사관끼리 협력(이라 쓰고 입턴다고 읽음)하는데서 오는 재미가 크더라고요
다음엔 보라에 있는 초반 셋팅을 수정한 룰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역사의 흐름

카드로 하는 문명 게임 역사의 흐름입니다.
개인적으론 테마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색색별로 어떤 특징인지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카드별로 효과 역시 몇몇 아이콘이 끝이라 이게 무슨 상관이지? 싶었네요
공격하지도 받지도 않는 간디 카드나 모든 사람들의 돈을 거둬 똑같이 나누는 공산주의 카드처럼
테마가 잘 느껴지는/ 부합하는 카드가 많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쓰루보다 전투력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었다는 것 입니다.
공격자는 공격력만 계산하지만 방어자는 공격력 + 방어력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방어하기 수월했네요
어쨌든 인터렉션은 상당히 존재하고 상대의 공격력도 계속 체크해야하는 피곤함도 있습니다
쓰루 앱이 나오고 쓰루를 오프라인에서 해본 적이 없는데 셋팅 간단한 문명게임으론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어 아일랜드

코보게 효자상품 상어아일랜드입니다.
모임원의 자녀분의 게임인데 잠시 빌려와서 해보았습니다.
자동으로 다가오는 상어가 신기했네요
상어보다 빨리 섬까지 가야하지만, 멈춰서 금화도 주워야해서 금에 눈이 멀어 죽었네요ㅜㅜ
해저탐험 같은 재미가 있네요
나중에 자녀가 생기거나 저학년 학생들과 게임할 기회가 있다면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리틀 타운

코보게 월요특가로 티츄와 함께 떴던 리틀타운입니다
그냥 애들게임인가보다 하고 패스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재밌네요
좋은 자리에 일꾼을 놓아야 하고 좋은 건물을 짓고 남이 이용하게 해야 하고,
마지막 라운드에는 벌어놓은 돈과 자원을 점수로 확 뻥튀기 하는 재미까지
쉬운 규칙과 작은 볼륨이지만 재미는 리틀하지 않은 리틀타운이었습니다.

엘 그란데 빅박스

꽤 오래된 영향력 게임 엘그란데입니다
파티스럽게 또 협잡스럽게? 1등을 다 같이 견제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5인이 게임 정하기 참 애매한데 엘그란데가 있어서 든든하군요
5인 아닌 엘그란데는 별로일 것 같아요

클랜오브칼레도니아

오랜만에 했던 클오칼입니다
긱웨이트는 테라미스티카나 가이아보다 낮지만 신경써야할 것은 충분하네요
저는 상인 할 때 1원씩 싸게 하는 케릭터였는데 이득을 많이 못봤네요
반대로 삼각지?에 할인 받고 건물 짓는 분은 정말 이득 많이 보시더라고요
가축 짓고 도축하고 다시 또 할인 받으며 지으면서요
끝나고 생각해보니 1라운드에 싸게 사면서 주문서를 여러개 달성할걸 그랬네요
가이아와 테라도 좋아하지만 시스템을 좋아하는거지 테마나 일러는 별로였는데
클오칼은 테마나 일러가 참 좋네요~
아쉬운건 가이아나 테라만큼 케릭터별로 특징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점수 차이 크게 나며 꼴지를 했지만 또 해보고 싶네요~!!

비티컬쳐 에센셜 에디션

무어확장과 함께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의 평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일부 전략게이머들에겐 카드의 밸런스가 안맞아 운빨이 너무 심하다는 평을 듣고
저에겐 예쁜 컴포와 일러스트 그리고 좋은 테마덕에 여자친구가 해주니까 갓겜..
또 1인플이 되는 게임을 좋아해서 전 좋아합니다
이 날은 운이 좋아 6년만에 대형저장고를 안짓고도 20점을 달성했네요

이상으로 저의 6번째 모임후기를 마칩니다.

날씨가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모임은 반고개쪽 아지트에서 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저에게 쪽지주셔도 되고

https://open.kakao.com/o/gzxyY3Eb 들어오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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