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크라운/왕좌의 게임/하이다이브 간단후기.

로나프

2,592

2019-9-30 오후 4:29

IP: 39.11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0

모든 평가는 전적으로 제 주관입니다.

<하트 오브 크라운> 7점

*간단소개

한곰님이 펀딩하시고 기나긴 대기시간 끝에 도착한 하트오브 크라운입니다.

도미니온 류의 덱빌딩 게임으로(참고로 전 도미니언은 안해봤습니다.) 황위계승을 위해 정쟁을 벌이는 황녀들이 테마입니다.

*룰소개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434&tb=info_files&id=&num=&pg=&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참고링크입니다.

[초간단소개]

자기차례마다 카드를 구입하거나 공주를 옹립하거나 점수를 채워 승리하면 됩니다.

[좀 자세한 설명]

1.카드 세팅을 해서 시장을 만듭니다.

-공주/시녀/공작/도시 등의 고정 카드는 인원수에 맞추어 세팅합니다.

-랜덤마켓에서 사용할 10종류는 고른 다음에 8종류만 공개되도록 세팅합니다. 이후 마켓에서 카드가 떨어지면 더미에서 보충해 항상 8종류가 공개되도록 합니다.

2.플레이어들은 시작시 10장의 카드를 더미로 가지며 턴당 5장씩 사용합니다.

3.카드를 내려놓으면서 돈을 벌어 마켓에서 카드를 사거나 행동카드를 사용합니다.

4.더미에서 카드가 떨어지면 이미 사용한 카드를 섞어서 다시 더미를 만듭니다.

5.카드를 압축,구입하여 이상적인 덱이 만들어졌다면 돈 6원을 지불하여 공주를 옹립합니다.

6.공주를 옹립할때 사용한 카드 중 3장은 영지가 됩니다. 영지에는 카드를 킵해놓고 다음턴에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7.공주 옹립후에는 점수 카드를 사용하여 점수를 벌수 있습니다.(계승) 계승을 하는 턴에는 카드 구입과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8.점수가 20점에 도달하면 계승식 선언을 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한턴안에 20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패배합니다.

9.20점에 도달한 플레이어가 복수면 해당 플레이어만 남아서 게임을 계속해 먼저 30점에 도달하면 승리합니다.

*게임감상

하트 오브 크라운은 제가 보린이여서 무분별하게 겜을 지르고 있을때 2번째로 들어간 펀딩입니다.

진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간 펀딩이었지요.

풀확장+세팅매트라는 좀 오버한 펀딩을 했었기 때문에(지금도 세팅매트는 제 펀딩 중 가장 후회하는 구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에 관한 악평이 들려올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펀딩을 기다리면서 해본 다른 덱빌딩 게임들이 취향에 맞지 않을때는 나하고 덱빌딩 장르는 맞지 않는건가 싶어서 후회도 들었고요.

PC판으로 미리 해보았지만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많아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너무 지름신이 온건가 후회하면서 중고 장터에 올렸다가 맘고쳐먹고 취소한 일도 있었고요.

그러다가 드디어 게임을 해볼 기회가 도래하고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플레이 해본 후에는 참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게임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어차피 도미니언 시스템을 계승 보완한거니 아무리 못해도 기본이하로 될수가 없다는 평 그대로였습니다.

PC로 할때는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시스템들이 오프라인에서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해보니 제대로 이해가 가면서 게임의 참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덱을 압축해서 콤보를 팡 터트리는 재미가 뭔지 점점 이해가 가면서

'아 내가 가진 카드가 이러이러하니 이런이런 조합을 만들어서 밀어붙이면 승리하겠구나' 하는 큰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니

그때부터는 겜에 집중하여 머리 굴리는 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시스템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건실합니다. 테마성도 충실하고요. 다만 카드 밸런스면에서는 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카드는 비싼값에 제기능을 하는 반면 어떤 카드는 비쌈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도시개발이나 파발마 같은 카드는 사기라고 하면서 정신없이 나갔는데 근위기사단이나 모험가 카드는 이 돈으로 사기에는 좀 아쉬운 성능같아 잘 팔리지가 않고

실질적으로 첫플레이라 카드의 활용을 제대로 못한 탓일수도 있기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운빨 영향이 좀 큰거 같기는 합니다.

마켓에서 8종류 공개하는 탓에 가급적이면 모든 카드를 원하는 대로 사게 만들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카드를 누군가는 못사는 일이 항상 발생했습니다.

카드 5장을 뽑는것도 원하는 콤보 조합이 안나오면 카드 효과가 반감되는 일도 있고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꺼려하던 일러스트의 경우. 확실히 좀 떨어집니다.

취향을 떠나서 일러의 인물들은 별로 잘 그린 그림체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카드들이 매력적으로 그려진 느낌이었습니다.

인물들의 이목구비가 섬세하고 균형감이 있으면 좋을텐데 미묘하게 일그러진 느낌이었습니다.

더 좋은 일러스트를 섭외해야 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덱빌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겜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망설이지 말고 구입하세요.

요즘들어 하오크 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많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네요.

*총평

테마가 느껴지는 잘 만든 덱빌딩 게임. 황녀를 황제로 만들어 봅시다.

<하이 다이브> 6.5점

*간단소개

블록을 쌓아올리는 파티게임입니다. 이런 장르답게 피지컬 겜 극혐하시는 분 아니면 재밌게 하실겁니다.

*룰소개

기억에 의존해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1.각자 하나씩 조각들을 가져가서 공평하게 나눕니다.

2.선부터 하나를 세우고 바로 밑의 조각의 모양혹은 색깔에 맞추어 자신이 가진 조각을 다음사람에게 건네줍니다.

-조건에 맞는 조각이 없으면 다른 사람것 중에서 골라서 줍니다.

3.다음 사람은 그 조각으로 탑을 쌓습니다.

-즉 다음 사람의 난이도는 자신이 정하게 됩니다.

4.탑이 무너지면 조각을 건네준 사람이 1점을 얻습니다.

-다른 점수획득 방법도 있으나 기억이 안나네요.

5.3점을 획득하면 승리합니다.

*게임감상

인간의 악의가 뭔지 회의가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어떻게든 창의적으로 다른 사람 엿먹이는 모양으로 쌓으려고 물불을 가리지시 않으시더군요.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사악하신지...

저 같은 경우는 요즘들어 수전증이 와가지고 탑을 쌓지는 못하고 편안하게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불편한 조각들을 건네드렸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쌓아올리시는 인간승리의 모습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참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어떻게든 세로 막대기를 2개 쌓으셔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무사히 넘겨주시더니

사고로 무너진 탑은 다시 못쌓으시더군요. 인간의 악의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걸 생생히 보여주신 사례였습니다.

*총평

다른 사람을 엿먹이는데 몰두하고 싶으시면 추천.

<왕좌의 게임> 7.5점

*간단소개

유명한 드라마이자 소설인 왕좌의 게임을 테마로 삼은 전략겜입니다. 정말 왕좌의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규칙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밸런스적으로도 상당히 맞고요.

*룰소개

너무 복잡해서 간략하게만 소개합니다.

참고:https://namu.wiki/w/%EC%99%95%EC%A2%8C%EC%9D%98%20%EA%B2%8C%EC%9E%84(%EB%B3%B4%EB%93%9C%20%EA%B2%8C%EC%9E%84)#s-3

1.이벤트 카드를 오픈하고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비공개 비딩을 통해 순서/군사력/행동력등을 정합니다.(이벤트가 발생할떄만 비딩을 합니다.)

3.유닛이 있는 곳에 명령토큰을 비공개로 세팅하고 동시에 공개하고 순서대로 진행을 합니다.

4.10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게임감상

재밌었습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요즘 저희 모임에서 유행어가 되고 있는 '마음이 힘든 겜' 이었습니다.

평화롭게 살아봤자 다른 세력의 꼭두각시밖에 안되더군요.

현실에서 리틀핑거는 할 수 없나 봅니다. ㅠㅠ

극찬을 많이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세팅 준비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상쇄할만큼의 재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룰적으로 스노우 볼링을 할 수 없도록 강제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어떤 규칙이냐면 군대를 모으더라도 이러한 군대를 강력하게 굴리기는 대단히 힘듭니다.

보급제한이 있어가지고 군대를 모아서 일대격전을 벌인다는 전력이 통하지 않을뿐더러 웬만한 전투에서 군대는 패전할뿐 사망은 하지 않습니다.

재정비해서 다음턴에 쳐들어올 뿐이죠. 또한 각세력마다 카드라는 특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카드 덕분에 전투에서는 승리해도 전쟁해서는 패배하는 엿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카드 특수능력중에서는 상대방 엿먹이는데 최적화 된 카드들도 있어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독고다이보다는 어떻게든 협잡등으로 동맹을 만들거나 이간질을 하는게 대단히 중요해집니다. 뭐 이건 이러한 워게임의 숙명같기는 합니다만

시스템적으로는 잘 만든것이 많은데 좀 불호한 점이 있기는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변화무쌍한 선 시스템을 싫어하는데 변화무쌍한 선까지 계산해야 하면 겜하는데 대단히 머리가 아파져오기 때문입니다.

첫판에는 이 선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못해서 발리는 일이 많기도 하고요. 이번겜에도 이 시스템 덕분에 여지 없이 발렸습니다.

상대방이 저보다 선이라면 깝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방어만 해야 되는데 선제 들어가려고 노력하다 역으로 개털렸네요.

선을 잡으면 전장의 결정권은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이 진리이거늘...

이걸 털린다음에나 깨달아지고 ㅠㅠ 뭐 담번에 하면 더 잘할수가 있겠죠.

게임양상은 참 재미있게 흘러갔습니다.

남부에서는 티렐/마르텔/바르테온이 서로서로 눈치를 보면서 살얼음판 같은 평화속에 조용조용 힘을 키워가고 있어고

중부에서는 티리엘과 그레이조이가 서로서로 툭툭치며 간을 보다가 서로 분을 못참고 전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와중에 황량한 북부를 독차지하던 롭 스타크는 하라는 방벽은 안 지키고 그레이조이를 잡아먹으면서 남하를 시작했습니다.

북부의 의무를 저버린 웨스테로스에 대한 반역행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엄근진)

시간이 흘러 바라테온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마르텔과 투닥거리다 판단미스 한번에 몰락해버렸고

마르텔도 티렐의 선빵에 분노하여 주제파악도 못하고 대응을 했다가 역으로 털려버려 본진도 겨우 지키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욱일승천의 기세를 탄 티렐이 야심차게 왕좌를 노리며 진격했지만 혼자는 못 죽는다는 마르텔의 물귀신 작전으로 왕좌에서 탈락합니다.

그레이조이와 티리엘이 서로서로 물고 뜯느라 국력을 소진해버린 틈을 타서

롭 스타크가 윈터이즈커밍을 외치며 호호탕탕 진격해 중부를 싹 쓸어버립니다.

어느덧 10라운드가 지나갔고 본래는 결혼식에서 할로윈 놀이를 해야할 롭스타크가 왕좌를 차지하며 왕좌는 북부에게로 돌아갑니다.

게임을 다하고 복기를 해보니 본의아니게 서로 투닥되느라 북부를 견제못한게 북부승리의 가장 큰 요인 같습니다.

북부를 견제할만한게 바라테온이었는데 마르텔에게 뒤를 찔려서 견제할 세력을 상실해버렸습니다.

중부는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북부가 진격하자 막아낼 힘이 없었고요.

갠적으로 아쉬운 점은 초반 충고를 들어서 깽판을 좀더 쳤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게 진짜 아쉽네요.

담번에는 열심히 깽판을 쳐야 하겠습니다.

*총평

맘편하게 상대방 등에 칼을 꽂고 싶다면 추천.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로나프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