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ssession] 비주류 게이머의 인기없는 게임 소개
일단 한 번 보시죠!
으스스하죠?
이게임을 알게 된지는 좀 됐는데...아무래도 2014년 출시 게임이니까요.
긱 평정은 6점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죠.
구성물도 맵타일 몇개, 주사위 몇개, 마분지 캐릭터, 토큰 쬐끄마한거 몇개 룰북 카드 등등...
가격에 비해 상당히 조촐합니다. 박스 크기도 작은 편입니다. 지난 추석 전에 뭐 어디 세일하는데 없나?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던 중에 예전에 관심이 살짝 갔던 이 게임이 생각이 났어요. 가보니 여전히 세일 중이고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최근에 친구 가족이랑 플레이 했던 '광기의 저택' 덕분에 이와 유사한 테마 게임을 찾고 있던터라 뭐 좀 재미 없어도 어때?
언제는 뭐 잼있다고 해서 샀던가? 하면서 자기 합리화에 들어갑니다. 결국 질렀죠.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들 중에 상위 순위에 있는 게임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구매욕은 다소 남달라서 말이죠.
덕분에 제 게임은 제가 번역하고 플레이하고 뭐 그렇게 힘들게 플레이를 해왔습니다만....
여튼.. 테마성이 상당히 짖은 게임이예요. 세일가로 샀으니 가볍게 재미 없자 싶은 마음으로 룰북을 번역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 반전의 기미가 보일까요? 긱 평에 올라와 있는 내용보다는 게임성에 따른 규칙들도 상당히 유연하고, 괜찮았습니다.
아직 초벌이라 좀 더 다듬어야 하지만, 번역 중에 이상한 부분은 긱에 QnA로 답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별 무리 없이 번역을 하긴 했네요.
게임의 내용인 즉은, 친구들 몇명이 어느 허름한 별장같은 곳으로 갔다가 그 집의 악령에 의해 빙의 되어 살인마로 변하는데
그 악령을 막기 위해 '이블데드'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 악령의 마법책 같은 책의 페이지들을 찾아서 태우면 물리 칠 수 있는 게임이예요.
플레이중에 악령에게 빙의 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도 있고, 빙의 된 상태에서 피해를 입으면 구성물에 포함되어 있는
절단된(캐릭터를 퍼즐모양으로 5조각 나뉘어져 있음) 부분을 잃게 되고, 그 절단된 부분은 다시 멀쩡한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마법책의 페이지들을 찾기 위해 열쇠를 찾고, 잠겨져 있는 문을 열어서 마법표식이 있는 제단을 찾아 거기에서 그 페이지들을 불태워야 합니다.
[출처 구글] Book of The Dead, 게임에서도 저런 비슷한 책으로 설명해요. ㅎㅎ
이렇게 숨겨진 페이지들을 찾아 헤매면서, 나의 잘려진 팔, 다리, 혹은 머리가 다시 멀쩡해진 나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런 빙의 상태로 만드는 것은
규칙에 따라 주사위 굴림으로 랜덤하게 결정이 됩니다. 누가 언제 돌변할지 몰라요. 5명이서 플레이한다면 내가 나를 공격하고, 누군가 나를 공격하고,
그 누군가의 절단된 부분이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는 아주 난장판 플레이가 될 것 같군요. 이 부분에서 아주 기대가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이 난장판 플레이가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번잡함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아직 저도 플레이는 못해봤어요. 플레이해볼려고 번역을 하는거죠. ㅎㅎ
어찌보면 색상이 없는 플라스틱 캐릭터가 아니라서 더 테마에 몰입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해요. 멀정한 재정신인 캐릭터와 악령에게 빙의 되어 미쳐 날뛰는
캐릭터의 몸을 절단내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니까요. 이번에 라운드에서는 내가 빙의 될려나? 아니면 내 옆에 있는 플레이어가 빙의 될려나?
혹시나 모르니 다음 라운드를 위해 미리 저쪽에 멀리 떨어져 있어야 겠다! 하면서 플레이를 하게 되겠죠.
방 여기저기에 있는 창문에서는 악령의 씌인 나뭇가지가 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집이 넓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위험상황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넓게 느껴질 것 같아요.
맵의 배치는 살짝 랜덤하지만, 상중하 기본이 맵 타일은 고정이 되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타일들(10장)만 랜덤으로 배치하게 됩니다. 각 타일들에는 특수 효과가 있구요.
이벤트 카드를 가져오게 되기도 하고, 여기저기 뒤져서 무기를 얻기도 합니다. 빙의된 플레이어는 상대가 무슨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공격한 다음에야
상대가 무슨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 다음 부터는 함부로 공격하기 힘들겠죠?
플레이어마다 캐릭터 시트가 있어요. 체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 체력의 양에 따라 빙의 되는 빈도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Black'은 언제나
악령에게 빙의 된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내몸이 절단되면서까지 악령에 맞서는 캐릭터를 운용하게 되죠. 와우~~~!
늘 느끼는 거지만, 번역해 가며 상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영화속 한 장면처럼 내 머리에 잔재해 있는 플레이 장면들이 더더욱 플레이하고픈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비주류 게임이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조만간 플레이를 정말 해보고 나서 다시 후기글 올리도록 할께요. 너무너무 기대 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늘 좋은하루 되시고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해 보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