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water Fly 간단한 소개
Freshwater Fly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카테고리가 없어서 리뷰란에 적습니다;)
(주의: 저는 낚시에 취미가 없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낚시하는 친구에게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과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지식에 기반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낚시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있는 분의 지적을 환영합니다. 특히 잘못 사용된 용어가 있다면 이에 대한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룰북번역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Freshwater Fly는 한국말로 번역하면 ‘민물 플라이 낚시’ 내지는 그냥 ‘플라이 낚시’가 되겠습니다.
플라이 낚시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저처럼 문외한인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위키페디아에 따르면
플라이 낚시란 인공 혹은 천연재료를 이용해 물가에 사는 곤충이나 벌레 등의 모양을 바늘에 입혀서 만든 일명 ‘플라이’를 테이퍼 구조로 된 전용 라인에 달아 플라이 캐스팅 전용 로드를 이용해 물고기가 있는 수면에 은밀하게 날려서 물고기를 유인해 낚아내는 낚시장로를 일컫는다. 허리 깊이 정도의 물가에 서서 혹은 물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을 때까지 몇 시간이고 살아있는 파리 흉내를 내서 물고기를 유인해야한다.
(출처: 구글)
뭔가 풍경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가끔 자연 테마의 다큐멘터리를 볼 때, 넓고 얕은 하천에서 무릎정도까지 잠기는 깊이의 물에 들어가서 길다란 낚시대로 낚시를 하는 분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실겁니다. 이것이 플라이 낚시입니다.
(출처: 구글)
플라이 낚시란 결국 곤충이나 벌레 모양의 인공미끼를 이용하여 작은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어류를 주로 낚는 루어낚시의 일종으로, 실제 곤충이나 벌레의 행동을 흉내내어 물고기를 유인하여 잡는 방식입니다. 플라이의 종류도 다양하고, 방식도 물에 뜨는 플라이, 가라앉는 플라이 등으로 다양합니다. 사실 플라이 낚시에 대한 설명하자면 끝도 없고...사실 제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하고 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세팅 모습)
Freshwater Fly는 이런 플라이 낚시를 제법 잘 재현한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주사위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 풀을 만들고 자신의 차례에 주사위 1개를 가져와서 액션을 합니다. 액션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던지기(Cast)
2. 감기(Reel)
3. 피네스(Finesse) +2
1. 던지기(Cast) : 플라이 낚시의 세계에는 이 캐스팅 대회도 있습니다. 목표물(원형 고리 등)에 정확하게 넣는 시합입니다.
(던지기: 6열의 가운데 줄의 물고기에 던지기 시도)
1) 던지기를 선택하면 자신이 선택한 주사위의 숫자에 해당하는 열에 있는 물고기 3마리 중 한마리에 던지기 토큰을 놓습니다(목표물입니다).
2) 다음으로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는지 확인합니다. 자신의 릴보드에 있는 플라이와 물고기가 있는 열의 하단에 위치한 해치 타일의 해치 토큰을 비교합니다.(준비 사진에 보시면 릴보드에 있는 플라이가 주황색입니다.)
3-1) 일치하는 색상의 토큰이 있다면 스트라이크 카드를 1장 받습니다. 스트라이크 카드는 당신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섞어서 가지고 있다가 1장을 줍니다. 카드의 결과가 성공이면 물고기가 걸린 것입니다. 실패라면 드리프트를 해야 합니다.
(스트라이크 카드; 총 4장으로 성공은 1장 실패는 3장입니다.)
3-2) 일치하는 색상의 토큰이 없는 경우도, 드리프트를 해야 합니다.
(드리프트: 하류(1열 좌측)로 드리프트한 모습)
(드리프트: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1칸 거리로 이동)
4) 드리프트: 던지기 토큰을 1열 하류(좌측)로 이동합니다(흐르는 물에 플라이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1칸 거리에 있는 카드로 던지기 토큰을 옮겨놓습니다. 다시 해치 토큰을 확인합니다. 일치하는 토큰이 있으면 이번에는 스트라이크 카드 2장을 받습니다(물고기가 걸릴 확률이 올라갑니다!). 일치하는 토큰이 없거나 실패인 경우 다시 드리프트를 해야 합니다.
5) 드리프트를 2번 하고도 물고기를 못잡으면 던지기 실패입니다.
(릴보드: 물고기가 걸리면 물고기의 표시와 일치하는 구역에 카드를 놓음)
6) 물고기가 걸린 경우, 물고기 카드를 가져와서 자신의 릴보드에 놓습니다. 릴보드에는 3개의 구역이 있으며, 물고기에 일치하는 구역에 뒤집어서(물고기 힘과 점수가 보이는 면) 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플라이와 일치한 해치 토큰 1개를 가져와서 릴 보드에 있는 스피너에 놓습니다. 릴을 시작 칸으로 돌려놓습니다.
* 물고기가 걸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드리프트를 해야합니다. 2번 할 경우 2x2=4, 총 4장을 공개합니다. 100%가 되겠죠? 카드 실패로 드리프트할 경우 기존에 공개한 실패 카드를 다시 섞지 않습니다(일단 긱 FAQ에는 이렇게 설명되어있습니다.)
2. 감기(Reel)
(감기: 선택한 주사위 4 - 물고기 힘 2 = 2, 릴을 2칸 회전시킵니다)
1) 당신의 주사위 숫자와 물고기의 힘을 비교합니다. (주사위 숫자) - (물고기의 힘) = ?의 숫자만큼 릴을 회전시킵니다.
2) 릴이 멈춘 공간에 적힌 내용을 수행하며, 릴보드 구역에서 전진하는 공간에 멈춘 경우 물고기를 좌측으로 1구역씩 이동하여, 마지막 구역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는 순간 물고기를 잡습니다.
3. 피네스(Finesse) +2
주사위를 선택하고 액션없이 피네스를 2 증가시킵니다. 게임 중 피네스를 소모하여 피네스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1) 주사위 숫자 1 더하거나 빼기
2) 던지기 토큰 배치 전에 해치 토크 1개 1칸 이동
3) 스트라이크 카드 1장 더 공개
4) 플라이 교체
5) 당기기 토큰으로 물고기 힘 가리기(0으로 만듦)
이런식으로 액션을 하며 물고기를 잡게 됩니다. 여기에 보너스 액션, 모멘텀 타일 등 추가 요소가 있습니다. 플라이 낚시라는 테마를 제법 잘 살린것 같지 않나요?
낚시에 관심이 없더라도 Freshwater Fly 한번 어떠신가요? 솔로 모드도 있습니다!
(추가)
다음은 룰북을 번역하며 마주한 몇가지 단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플라이(Fly): 이미 위에서도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미끼’라고 번역을 했는데, ‘플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아서 그냥 ‘플라이’로 적었습니다.
2. 해치(Hatch): 게임 보드 하단에 해치타일과 해치토큰이 있습니다. 이게 정말 난감했는데요. 처음에는 ‘산란’으로 번역했습니다. 곤충 부화장이라는 의미인가..무슨 의미인가 고민을 하다가 작가에게 문의도 했는데 ‘무시’당했습니다. 그러다 플라이 낚시의 용어를 설명한 블로그 글을 발견했습니다.
용어 정리: ‘사는게 예술이다’님의 블로그 [링크]
블로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치(Hatch)는 부화의 뜻으로 우화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우화: 수생곤충의 유충이나 번데기가 아성충 또는 성충이 되는 과정. 수면으로 헤엄쳐 올라오거나 이거 올라와 날개가 생기거나 완성된다. 이 과정을 해치라고도 한다. 이때는 물고기가 먹이를 취하려 활발히 움직이며 드라이 플라이(수면에 뜨는 타입의 플라이 총칭)를 사용하기에 절호의 찬스이다.
산란, 우화 및 여러 용어를 사용해봤으나 ‘해치’라고 적어도 무리가 없는 것 같고 영문판 게임을 무리해서 한글로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해치’로 적었습니다.
3. 피네스(Finesse): 낚시 글들을 보면 ‘피네스하게’, ‘피네스한’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Finesse의 사전적 의미는 ‘수완’,’능숙하게 처리하다’입니다. 이런 단어를 왜 쓰는거지? 좀 더 찾아보니
피네스(Finesse)란 ‘가벼운 장비의 무게와, 가벼운 채비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체육학에서는
1. 섬세한 기술과 주의 깊은 배치로 공을 치는 것
2.상대 선수를 치거나 심한 몸싸움을 하기보다는 기술적인 능력과 속임수로 상대편의 포지션을 방해하는 것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따라서 ‘능숙’같은 한국어보다는 ‘피네스’가 맞는 것 같아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추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하소연을 주저리주저리 적었다가 다 지웁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룰북에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제작사의 방침입니다. 한글 룰북 제작 중에 기존 워터 마크가 삭제되어 제가 비슷하게 다시 만들었으며 그래도 조금 더 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워터마크를 삭제한 룰북을 게시할 수는 없습니다. 제작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통이 원할하지 않고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마어마한 대작이 나오지 않는한 앞으로 이 제작사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